자격증은 이미 정처기 / SQLD를 갖고 있지만, 처음으로 합격 후기를 해봅니다!
8월 29일 목요일 삼성역에서 7시반 시험을 봤습니다.
본격적인 후기에 들어가기 전에, 취득 목적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컴퓨터 관련 공학과를 졸업하고 1년간 개발자(Flutter)로 업무를 진행하다 퇴사 후 SQA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주변에 QA 관련 일을 하시는 분을 알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QA팀이나 품질 관련 유관부서가 있는 팀이 아니였기에 어떻게 준비해야하지 막막함이 앞섰습니다.
그러다 알게된게 ISTQB이고, 이 자격증은 소프트웨어의 전반적인 프로세스나 기법, 생태계 등을 익히는데 쉽다 하여 취득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저는 약 1달 반 정도의 시간이 있었고, 기초부터 탄탄히 쌓자는 마인드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우선 개발자도 알아야할 소프트웨어 테스팅 실무 제3판(일명 "개알")로 공부를 처음에 시작했습니다. 물론 ISTQB 시험범위는 sten에 있는 실라버스에서만 문제가 출제되는 것이기 때문에 해당 책을 볼 필요는 없었지만, 자격증 취득에 목적을 둔 것이 아니라 QA 관련 업무나 스킬을 전체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고 하여 구매하여 읽기 시작했습니다.
전공자이며 뛰어나진 않지만 1년간 개발자로 살아온 만큼 (+정처기 취득) 쉽게 읽힐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집중력과 이해력이 요구되는 책이였으며, 시험 준비에 시간이 많으신 분들은 꼭 1~2번 정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정독 2번 이후에 쳐다도 안봤습니다 ^~^..)
그 다음으로는 문제로 배우는 소프트웨어 테스팅 2(일명 "문배")로 ISTQB 시험 흐름을 읽혔습니다.과거 ISTQB는 이런식으로 출제가 되었었고, 어떤 성향을 띄는지 확인하기 좋다해서 시작했습니다.
체감상 ISTQB 실제 시험보다 훨~씬 쉬운 문제들입니다. 책 뒤에 해설이 있어 내가 부족한 파트가 무엇인지 상기할 수 있는 책이였습니다.
근데 저는 이 책 다 안풀었습니다 ㅋㅎ.. 시험 일주일 전에 책을 주문해서 2일간 모의고사랑 6단원 뺴고 다 풀고 1~5단원만 선지분석 및 오답정리를 진행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실라버스 & 샘플문제입니다.
객관적이고 주관적으로 시험 합격에 가장 필요한 친구들입니다.
실제 시험에서 샘플문제와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도 나왔고, 착각일 수 있겠지만 거의 동일하다고 생각이 들정도로 문제와 선지가 똑같았던 문제가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말장난하기에 좋은 문제일 수도 있으니 쉽더라도 문제/선지 분석 및 파악이 중요하겠죠?)
실라버스를 처음 정독하고 샘플문제A를 처음 풀었을 때 20개를 맞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만큼, 내가 아는 것과 문제를 푸는 것은 많이 다를거예요. 그렇게 느낀게, 아는 것과 많이 다르기도 하지만 실라버스에서 중요하다고 생각 안했던 부분들도 문제를 내기도 하고 간단히 언급하고 지나갔던 문제들도 길게 풀면 어려워지기도 하더라구요.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기억나는건 샘플문제 A에 있는 전체적 팀 접근 문제 였습니다 . (하단에 올려놓을게요) 제가 이 부분을 쉽다고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문제로 나와버리니까 하나도 기억안나고 바로 틀렸습니다 ..
(샘플문제 A 8번 문제)
저는 시험 2일전 A,B 문제 -> 오답
하루전 C,D 문제 -> 오답
당일 -> 오답보면서 시험장 이동
이런식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이 시험에 핵심은 단어의 뜻이나 프로세스 별 과정 및 활동 등 모든 것들을 정확히 이해하고 암기하자 입니다.
제가 공부했던 방식은
[개알 정독1] - [실라버스 정독1] - [개알 정독2] - [실라버스 정독2] - [문배 각 단원] - [실라버스 각 단원 복습 및 오답] - [샘플문제] - [오답 및 실라버스 복습 2]
이런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개알과 문배는 과거 실라버스를 기준으로 작성된 책이며, 올해 24년 초에 개정된 ISTQB 실라버스와 상이한 내용을 담고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듯 현재 실라버스를 기준으로 암기를 하되, 과거 실라버스와 비교를 통해 암기를 하고, 오답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오답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ISTQB 시험을 치뤄 본 결과, 말장난이 정말 심하기 때문에, ㅏ 다르고 ㅓ 다른 것들을 잘 파악하여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암기할 때 다들 쉬운방법으로 암기하고, 손으로 써가며 각 과정엔 어떤 활동들이 있고 어떤 활동들이 겹치는지 암기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저는 테스트 프로세스 외울 때 "계제분설 구실완" (계획 - 모니터링 및 제어 - 분석 - 설계 - 구현 - 실행 - 완료 ) 이런식으로 외우거나,
'워크쓰루는 저자 중심'이다 해서 "워쓰저", '기술 리뷰는 (훈련된) 중재자'가 중심으다 해서 "기리중",
또는 '인스펙션에서 저자는 서기가 될 수 없다'를 "인저not서리" 이런 식으로 간단하고 유치하게(?) 외웠습니다ㅎㅎ..
시험 전에 막 갈겨 쓴거라 글씨체가 이상한점 양해바랍니다 ^~^..
그림그리고 보니 우측상단에
"인저낫서리"
"기리중"
"워쓰저" 적어놨네요 ㅋㅎ
아무튼 9시 발표인데 9시에 바로 발표를 안해줘서 시험지 및 답안지에 이름이나 마킹 실수를 했나 싶어서 5분간 엄청 떨었네요.
다들 합격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