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어 3주차 회고록.

Jay Soh·2022년 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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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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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셋째 주 회고.

한 주 한 주 급변하는 삶을 살고 있어, 정신이 없네요.
주의 마지막 날에 몰아 쓰기 보다는, 중간에 쓰고 싶은 생각이 들 때마다 쓰기로 했는데,
첫 날에 글을 쓸 때의 생각, 마음가짐과 마지막 날의 그것들이
상반되기도 하여 그것 나름대로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1 크립토 스터디

호기롭게 학회 DAO를 만든다고 했지만, 어떻게 운영을 해나가야할지 고민이 많다.
운이 좋게도, 정말 열정적인 분들이 모이셨고, 덕분에 스터디의 진행은 매끄러웠다.

다만, 드는 의문점은 ‘굳이 게스트 제도를 두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의 상황은 게스트로 참여하신 분들과 기존 스터디원 분들과의 경계가 많이 흐릿하다.
정확히는 게스트로 참여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기존 스터디원과 같은 기여도로 참여하시는 분들이 많고,
구분이 되어 있다기 보다는 연속적인 느낌이 강하다.

열정적이신 분들이 많이 참여하신 덕분에 다른 스터디보다 많이 자율적이고, 주체적인 형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견을 수렴하고 결정을 내리는 데에는 ‘스터디장’이라는 중앙화된 주체가 필요하다.

그리고 사실 한 주가 지날 때마다 상황이 아주 많이 바뀌게 되고,
이에 비해 8주라는 시간은 짧아, ‘이런 설계를 하는 게 맞나?’ 란 생각도 지울 수 없다.

사실 스터디 내에서 자생적으로 프로젝트가 만들어지고,
프로젝트들이 진행이 되면 8주라는 cap과는 상관없이 스터디가 진행될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이러한 프로젝트들이 자생적으로 만들어지는 조직의 방향으로 가는 것도 오히려 좋다는 생각이 있어,
뭘 더 바꾸거나 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지켜보는게 더 맞다는 ‘이번주의 생각’이 있다.

역시 DAO는 어렵다.

#2 상반기 계획

사실 저번 주에 SW 정글에 신청하게 되면서, 몇 가지 재미있는 계획을 꾸몄었다.

당연히 상반기를 개발 관련 활동들로 채울 계획이었고,
추가로 크립토 스터디를 서울지역과 대전지역으로 나누어서,
독립적으로 운영하면 정말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카이스트 전산학과 톡방에 홍보하여,
크립토에 관심이 있는 카이스트 학생들, 개발자들을 모으면 재미있을 것 같고,
나아가, 서울지역과는 독립적으로 대전지역 스터디는
크립토에 관심있는 개발자들을 크립토씬에 온보딩하는 방식으로 운영해도
큰 일이 벌어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다만 이번주에 우연한 계기로 만나게 된 분에게서 잡 오퍼 비슷한 것을 받아 여러모로 고민이 된다.
정말 매력적인 제안이지만, 한편으로는 그 팀에 내가 contribution할 것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SW 정글에 들어가 폐관 개발수련을 하는 것이 더 나에게 도움이 될까,
혹은 팀에 들어가서 개발을 배우는 것이 더 도움이 될까에 대한 고민도 있다.
추가로 대전지역 크립토 개발자 스터디라는 행복회로가 사라진다.

행복한 고민이라 생각할 수도, 혹은 오만한 고민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SW정글도 그렇고, 잡 오퍼도 그렇고, 둘 다 아직 인터뷰조차 보지도 않은 상황인데,
둘 다 떨어져서 눈물흘리며 서울에 남아있을수도! ㅋㅋ

아무튼 당장 한달 뒤의 삶도 가늠하기 힘든 인생이지만,
역시 이런 삶이 재미있는 인생 아닐까.

#3 개발 고민

‘나는 대체 어느 정도 깊이까지 컴퓨터 공학과 암호학을 공부해야 하지?’
‘내가 아는 정도가 대체 어느 정도 수준인 거지?’
‘내가 지금 창업을 하려는 건가, 연구를 하려는 건가?’

정답이 없는 고민들이다.

차라리 컴공과를 나왔으면, 혹은 정석적인 개발자 커리어를 탔으면,
객관적인 기준으로 나를 평가할 수 있는 환경이 주변에 있었다면,
생각이 달랐을 수도 있다.
파편화된 지식들이 떠다녀서 답이 없는 것일 수도 있다.

CS에서 학사부터 박사까지 받으신 대표님을 뵙고 진로상담을 받기도 했는데,
애초에 답이 없는 고민이니, 답이 안나온다.

어찌 되었든, 2년은 산업기능요원으로 개발을 해야하니,
한번 짚고 나간다는 생각을 가져야겠다.

#4 주 100시간

주 100시간을 일을 하려고 마음먹은 지 한달은 지난 것 같다.
정확히 50시간은 개발에, 나머지 50시간은 개발 외적인 크립토에 시간을 쏟으려고 했다.

일단 당연하게도 정확히 반으로 양분하는게 불가능했고,
주 100시간도 못채우고 있다. 한 8~90시간정도..

목표를 채우려면 잠을 줄여야 할텐데, 강제성이 없는 삶이니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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