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트캠프 웹・모바일 10기의 챌린지 과정과 함께한 4주라는 시간이 끝났습니다. 많은 밤을 새우고, 때로는 끼니를 거르며, 에너지 드링크로 버텼던 치열했던 시간이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경험이 기억에서 사라지기 전, 스스로에게 묻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4주를 불태웠는가?' 라고 말입니다.
챌린지 이전의 저는 정제된 커리큘럼에만 익숙했던 수동적인 학습자였습니다. 성장에 대한 열망은 있었지만 그 방향은 막연했고, 마음 한편에는 늘 ‘내가 여기에 맞는 사람일까?’ 하는 불안감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저에게 학습은 성장을 위한 과정이라기보다, 결과와 증명에 대한 압박감과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수단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4주 전의 저에게 보내는 하나의 답변입니다. 지난 4주간의 챌린지는 저에게 무엇을 남겼을까요? 이 글을 통해 '문제 해결력'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재정의하게 되었는지, AI와 동료라는 두 개의 거울을 통해 무엇을 보았는지, 그리고 이 모든 과정 끝에 어떤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되었는지 이야기하려 합니다. 이번 회고는 단순히 새로운 지식을 얻은 기록이 아니라, 어떤 문제 앞에서도 주도적으로 길을 찾아갈 수 있는 ‘나만의 성장 나침반’을 얻게 된 과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부스트캠프는 끊임없이 ‘문제 해결력’에 대해 질문을 던졌습니다. 챌린지 이전의 저에게 문제 해결력이란 그저 ‘주어진 과제를 코드로 구현해내는 기술’ 이었습니다. 하지만 4주간의 챌린지는 그 정의를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제 저에게 문제 해결력이란,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능력이 아니라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전략적으로 학습하며, 작은 성공을 쌓아나가는 과정을 통해 끝내 답을 찾아가는 종합적인 힘을 의미합니다. 이 문제 해결력이 바로 챌린지를 통해 얻은 저의 가장 중요한 성장 엔진입니다.
챌린지 초반, 저를 가장 괴롭혔던 것은 ‘결과’에 대한 강박이었습니다. ‘구현을 모두 마치지 못하면 다음 과정에 가지 못할 거야’라는 막연한 불안감, '처음부터 완벽하게 설계해야 한다'라는 강박은 저를 완벽한 설계라는 함정에 빠뜨렸습니다. 머릿속으로 이상적인 구조를 그리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쏟았고, 그 결과 정작 구현에 들어갈 시간이 부족해 핵심 기능을 완성하지 못하는 실패를 반복했습니다. 당시의 저는 결과물을 제출하는 것에만 급급했고, 그 과정에서 진정한 학습의 본질을 놓치고 있었습니다.
이 악순환을 끊어낸 것은 3주차에 경험한 하나의 전환점이었습니다. 해야만 한다는 강박으로 지새우던 이전의 밤들과 달리, 막혔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자체가 즐거워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했던 경험이었습니다. 그제서야 저는 깨달았습니다. 저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은 결과에 대한 압박감이 아니라, 과정 자체를 즐기는 마음에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1주차 회고에서 ‘결과’와 ‘증명’에서 ‘과정’과 ‘학습’으로 목표를 바꾸겠다고 다짐했던 것이 비로소 몸으로 체감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과정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었지만, 여전히 모호하고 거대한 미션은 그 자체로 높은 벽이었습니다. 완벽주의라는 함정에서 벗어나 이 벽을 넘기 위해, 저는 거대한 미션을 작은 성공의 합으로 나누는 상향식 전략을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초기에는 미션을 기능 단위로 쪼개 짧은 ‘학습-구현’ 사이클을 반복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이는 챌린지 과정에서 마스터 JK님이 남겨주신 조언에서 큰 영감을 받았습니다. JK님은 “덩어리가 크기 때문에 작은 부분을 찾아내서 작게작게 구현해보는 게 필요합니다. 그래서 작은 목표를 자주 실행하면서 성취감도 쌓아야 합니다.” 라고 말씀하셨고, 저는 이 조언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 전략을 새롭게 세울 수 있었습니다.
이 전략은 4주차에 이르러 미니 튜토리얼 방식으로 구체화되었습니다. 하나의 큰 기능을 마치 튜토리얼을 따라 하듯, 지금 당장 실행하고 결과를 볼 수 있는 가장 작은 단위로 계속해서 쪼갰습니다. 예를 들어 ‘네트워크 통신 구현’이라는 막연한 목표 대신, ‘1. 소켓 객체 생성하기’, ‘2. 서버에 연결 요청 보내기’처럼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한 단위로 체크포인트를 세분화했습니다. 이 방법을 통해 저는 거대한 문제를 마주했을 때 막막함 대신 즉각적인 성취감을 얻으며 다음 단계로 나아갈 동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생각과 전략의 변화는 결코 우연히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 중심에는 매주 진행했던 주간 학습 피드백과 개인적으로 블로그에 발행했었던 개인적인 주간 회고가 있었습니다. 저에게 주간 학습 피드백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모든 실행과 협업의 과정을 의미 있는 성장으로 완성시켜준 성장의 나침반이었습니다.
1주차에 ‘이게 챌린지에서 원하는 성장 방향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 순간부터, 3주차에 KPT 방법론을 적용해 체계적으로 자신을 돌아본 경험까지, 회고는 제 성장의 모든 변곡점과 함께했습니다. 매주 회고를 작성하며 저는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동료에게서 얻은 교훈을 되새겼으며, 다음 주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챌린지 과정에서 경쟁해야 할 상대는 다른 캠퍼들이 아니라 오직 어제의 나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회고는 어제의 나를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오늘의 나를 점검하여, 더 나은 내일의 나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가장 강력하고 중요한 도구였습니다.
챌린지에서의 성장은 결코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 과정에는 저의 상태를 비추고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준 두 개의 거울이 있었습니다. 바로 AI와 동료입니다. 처음에는 그저 답을 구하는 도구, 혹은 단순한 경쟁자로만 여겼던 이 두 존재는, 4주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저의 가장 든든한 성장 파트너가 되어주었습니다.
챌린지 초반, AI는 저에게 가장 손쉬운 탈출구이자 가장 위험한 함정이었습니다. 구현에 쫓기다 보니 충분한 고민 없이 AI에 의존했고, 이는 결국 1주차 미션 해결 과정에서 제 생각 없는 질문에 AI가 덩달아 바보가 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실패를 통해 AI의 가치는 코드 생성이 아닌, 저의 사고 과정을 강화하는 데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후 AI의 역할을 의식적으로 바꾸며 학습과 성장의 파트너로 활용했습니다.
AI 활용법은 세 단계를 거쳐 진화했습니다. 첫째, AI를 학습 내비게이터로 활용했습니다. 챌린지의 방대한 학습량 앞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 AI에게 "이번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학습해야 할 필수 지식과 그 깊이는 어느 정도인가?"라고 질문했습니다. 이를 통해 무한정 깊게 파고드는 이른바 ‘야크 털 깎기’를 방지하고, 지금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지식에 집중하며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둘째, 생각의 근육을 키우는 설계 스파링 파트너로 삼았습니다. 중요한 원칙은, 반드시 제가 먼저 충분히 고민하여 설계 초안을 만든 후에 AI를 활용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의 설계안을 AI에게 제시하며 “이 요구사항을 구현하기 위해서 List
와 LinkedHashMap
중 어떤 자료구조가 좋을지 장단점과 함께 설명해 줘”, “이러한 기능을 추가한다면 어떤 트레이드오프가 발생할까?”와 같이 구체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러한 설계 랠리를 통해 하나의 정답에 갇히지 않고 더 견고하고 유연한 설계를 고민하는 훈련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챌린지 후반부에는 AI의 역할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제 문제 해결 과정 자체를 진단하는 메타인지 코치로 활용했습니다. 제가 작성한 코드를 리뷰받는 것을 넘어, “이번 미션을 해결한 저의 접근 방식에서 보완할 점은 없을까?”와 같이 저의 사고 습관 자체에 대한 피드백을 구했습니다. 그 결과 AI는 저의 약점인 ‘초기 단계의 과도한 설계’ 문제를 정확히 지적해주었고, 이는 저의 문제 해결 습관과 메타인지를 개선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AI를 정답을 주는 해결사가 아닌, 더 나은 질문을 하도록 유도하는 파트너로 활용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AI는 제 생각을 대신해주는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더 깊고, 넓고, 날카롭게 생각하도록 돕는 최고의 훈련 도구였습니다.
챌린지 초반의 동료는 저에게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존재였습니다. 슬랙에서 먼저 미션을 끝내고 토론하는 동료들을 보며 조급함에 휩싸였고, 저를 제외한 피어 그룹원 모두가 전공자라는 사실에 ‘나만 뒤처지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결정적인 경험들이 동료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다시 보게 만들었습니다. 2주차에 한 동료가 “미션을 다 끝내지 못하더라도 밤 10시에는 무조건 자겠다”고 선언하고 실천하는 모습은, 비효율적인 밤샘 대신 ‘용기 있는 휴식’ 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어려워했던 미션에서 저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동료가 힘들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불필요한 비교에서 벗어나 불안감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은 챌린지 과정에 마련된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매일 미션이 공개될 때마다 줌 라운지에 모여, 카메라를 켜고 미션을 해결하던 모각코 시간은 지칠 때 다시 나아갈 힘을 주는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또한, 매주 금요일 진행된 릴레이 프로젝트에서는 다른 동료들이 AI를 어떻게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지 엿보며, 저 혼자서는 생각하지 못했을 새로운 접근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동료라는 거울을 통해 성장하는 기회는 매일 진행되는 ‘피어 피드백’ 시간에도 있었습니다. 다만 제한된 시간 안에 여러 동료의 코드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것은 또 다른 도전이었습니다. 저는 이 현실적인 제약을 극복하고자 저만의 기준을 세웠습니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분석하려는 대신, ‘동료 한 명에게서 배울 점 하나는 반드시 찾기’ 라는 작은 목표를 세워 피드백에 임했습니다. 이러한 접근법은 시간적 한계 속에서도 동료의 장점을 꾸준히 흡수하고, 저 또한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게 만드는 효과적인 전략이 되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3주차부터 추가된 짝 설계 미션에서 일어났습니다. 첫 짝 설계 미션에서 저는 스스로를 ‘슬로우 스타터’라 여기며 저보다 잘 하는 짝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아야 한다는 부담감에 짓눌려 있었습니다. 그 결과, “제가 이 부분에 대해 잘 몰라서…”, “00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와 같이 스스로를 낮추고 회피하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자책만 하는 수동적인 모습은 결국 세 번의 미팅 중 마지막이 되어서야 겨우 짝의 말을 이해하고 원활하게 설계에 참여하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진정한 협업의 의미에 대해 깊이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4주차 짝 설계에서는 의식적으로 다른 태도를 취했습니다. 먼저 제 의견을 적극적으로 공유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 학습이 부족한 부분에 대한 이해도를 솔직하게 드러내며 모르는 것을 더 이상 숨기지 않았습니다. 놀랍게도, 이러한 솔직함은 약점이 아닌 신뢰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었고, 3주차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설계를 함께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동료와의 경험을 통해, 동료는 단순히 지식을 교환하는 대상을 넘어 저의 태도를 비추고 성장을 이끄는 거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난 4주간, 저는 ‘어제의 나’를 뛰어넘기 위해 스스로를 끊임없이 몰아붙였습니다. ‘멤버십에 꼭 합격하고 싶다’는 열망과 ‘주어진 모든 것을 활용해 최선을 다해보자’는 열정이 합쳐져, 제 모든 것을 챌린지에 쏟아부었습니다. 문제 해결의 의미를 깨닫고, 과정의 즐거움을 발견하며 개발자로서 단단한 토대를 쌓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의 몸은 계속해서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밤을 새우는 날이 잦아졌고, 끼니는 거르기 일쑤였으며, 부족한 에너지는 에너지 드링크로 채워 넣었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속에서 몸이 지속적인 경고를 보내고 있었지만, 저는 애써 그 신호를 무시했습니다. 지금은 달려야 할 때라고, 이 시간만 버티면 된다고 스스로를 다독였습니다.
결국 몸은 가장 극적인 순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멤버십 합격이라는 꿈에 그리던 결과를 확인하고, 기쁜 마음으로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긴장이 풀린 순간, 식은땀과 함께 눈앞이 흐려지기 시작했고, 저는 그대로 길에 쓰러지듯 주저앉아 간신히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4주간의 성취가 정점에 달한 바로 그날, 저의 건강은 바닥을 드러낸 것입니다. 다음날 병원에 가서야 한달만에 몸무게가 5kg이나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쓰러지고 나서야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챌린지가 저에게 가르쳐준 마지막 교훈은 코드나 CS 지식이 아닌, 바로 지속 가능한 성장의 중요성이었습니다. 최고의 퍼포먼스는 카페인과 잠을 맞바꾸어 단기간 쥐어짜 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면서 꾸준히 나아가는 마라톤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몸은 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하드웨어입니다. 열정과 의지는 그 위에서 동작하는 소프트웨어일 뿐, 하드웨어가 멈추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저는 챌린지를 통해 얻은 ‘전략적으로 사고하고 회고하는 능력’을 이제 저의 건강 관리에 적용하려 합니다. 앞으로 개발자로서의 긴 여정을 걸어갈 저에게, 기술적 성장만큼이나 스스로를 돌보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가장 값진 교훈이 되었습니다.
4주라는 시간은 저에게 개발자로서의 평생을 살아갈 태도를 배우게 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챌린지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자산은 특정 기술이나 지식이 아닌, 어떤 문제 앞에서도 주도적으로 학습하고, 동료와 협력하며, 즐겁게 성장해나갈 수 있다는 ‘태도’와 ‘자신감’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할 저만의 ‘성장 나침반’을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
저의 성장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은 ‘즐거움’입니다. ‘해야만 한다’는 강박이 아니라 막혔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자체가 ‘즐거워서’ 몰입했던 경험은, 즐거움이야말로 저를 지치지 않게 하는 가장 강력한 동기임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즐거움을 바탕으로, 저는 지식을 온전히 제 것으로 만드는 세 단계의 성장 공식을 정립할 수 있었습니다.
이 세 단계를 거칠 때 비로소 지식은 휘발되지 않고 저의 것이 되었습니다.
이제 이 성장 나침반을 바탕으로, 멤버십 과정과 그 이후를 위한 구체적인 다짐을 세우고자 합니다. 먼저, 챌린지에서 체득한 자기주도적 학습 방식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제가 작성한 모든 코드에 대해 근거를 가지고 자신 있게 설명하고, AI를 답안지가 아닌 사고 확장 파트너로 활용하는 훈련을 계속할 것입니다. 또한,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동료에게 먼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성숙한 협업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목표는 지속 가능한 개발자가 되는 것입니다. 챌린지 과정에서 스스로를 몰아붙인 끝에 건강을 잃었던 값비싼 경험을 통해, 진정한 성장은 꾸준함에서 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하루 코어타임이 끝나면 과감히 코드에서 손을 떼고, 남는 시간에는 운동과 회고로 내일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만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뒤를 돌아보며 저만의 속도를 지키는 것, 그것이 진정한 성장임을 이제는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다짐은 결국 ‘지속 가능한 개발자로 성장하기’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저만의 나침반과 함께, 다음 모험을 시작할 준비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