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L_220602 마감과 회고

hailey·2022년 6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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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시작하는 일은 어렵다. 어떤 일을 해야할 지는 대략 알지만, 일을 정렬하고 시작하기까지는 힘겹다는 느낌이 요즘엔 계속 든다. 지금 하는 일이 내 능력 이상의 일이라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을 시작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건, 일을 마감하는 것이다. 특히 불확실한 것을 찾아가는 과정일 수록 어느 타이밍이 끊어야할 지 안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자칫하면 목표와 목적을 잊어버리고 "일"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항상 일은 작고 빠르게 일단 먼저 시작하라고 하지만, 잘못된 방향으로 빠르게 달리는 건 더 큰 문제로 돌아온다. 저번주의 루틴이 딱 그랬다. 목표와 목적을 잊어버리고 일에만 집중을 하다보니, 더 빨리 끝내야할 일을 일주일씩이나 붙들고 있었다. 한편으론 스스로에게 억울한 마음도 있었다. '대체 언제 일을 끝내야 할 지 어떻게 아는 거야?' 그러니까 처음으로 '스스로 마감을 정해야하는 책임 있구나'를 깨닫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일의 마감을 정할 수 있을까? 여러 자문과 회고를 통해 얻은 결론은 하나였다. 결국 "일은 작고 빠르게 시작해라"다. 돌이켜보면 일을 빠르게 시작은 했지만 길게 그리고 실패하기 싫은 오기로 더 끌고 왔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건 아니지만, 실패를 하면 화가난다는 이상한 고집과 마음이 존재했던 것이다. 다시 돌아와서 작고 빠르게 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스스로 계속해서 셀프 회고를 하고, 팀 회고로 확장시켜야 한다. 지켜지지 않을 마감 시간을 정하고, 그 일이 통한 부분이 뭔지 통하지 않은 부분이 뭔지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대신 회고의 첫 시작은 그 때 했던 일이 최선이었다는 것을 자신과 같이 일하는 동료가 알아야 한다.

써야하는 에피소드 목록

  • 사용성 테스트와 사용자 테스트는 다르다.
  • 페르소나와 사용자 여정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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