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W45 체크아웃

Chang·2023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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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한 생일 주간

이번 주는 생일이 있었습니다. 아내랑 같이 맛있는 것도 먹고, 주변의 축하도 들었던 하루였고, 꽤나 즐겁게 보냈습니다. 아내가 제가 좋아하는 번트치즈케이크까지 사줘서 더 기뻤습니다. ㅎㅎ

사진은 이상하게 나왔지만 정말 맛있어요. ㅎㅎㅎ

W45 회고

오늘도 비슷하게 개인 -> 가족 -> 회사 순으로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매주 회고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지 좋을지 애매한 분들에게는 이 방식을 가장 추천 드립니다.

개인의 삶

Action Item Check

지난 체크아웃 때 생각했던 액션 아이템은 2개였어요.
첫째, 수면 시간 7시간 이상 유지하기
둘째, 아침에 로잉머신이나 케틀벨 운동 2번 이상 하고 냉온수 샤워하기

이 중에서 수면 시간 7시간 이상 유지하기는 하루 빼고는 다 잘 지켰어요. 하루는 혼자서 논다고 새벽 1시까지 잠을 못 잤지만 그걸 제외하면 다 잘 지켰습니다. 굉장히 뿌듯하네요.
아침 운동은 전혀 지키지 못 했지만, 지금 회고 쓰고 나면 운동하러 헬스장에 가니까 절반은 지킬 것 같아요. 이것만으로도 일단은 괜찮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난 일본 여행에서 손목을 다쳐서 아직 로잉머신이나 케틀벨은 무리라고 생각했어요. 나이를 먹으니까 관절이 상하면 진짜 오랜 기간 안 낫더라고요.

했던 일과 아쉬운 점

이번 주는 욕망을 잘 컨트롤하지 못 했어요. 그래서 식이요법을 제대로 완수하지 못 했고, 달달한 음식을 너무 많이 먹었어요. 다음주가 건강검진인데 엄청 불안하네요. 과식도 3번의 식사에서 했고, 제가 과식하지 않았다고 느끼는 식사에서도 밥을 원래 먹던 것보다 더 먹어서 배가 불렀어요. 이렇게 보니까 모든 식사를 과하게 먹은 셈이죠. 이게 뇌에 도파민으로 작동해서 계속 과한 식사를 찾는 것 같아요.

반대로 운동은 거의 못 했어요. 운동에 재미를 느끼지 못 하는 상황이 이어져서 그런 것 같아요. 이럴 때일수록 조금 더 재미요소를 설계해야 하고, 수도승 같은 느낌이 아니라..간신히 가서 운동을 아주 조금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오늘도 일어나자마자 헬스장으로 나왔어요.

그리고 거북목 다시 심해졌어요. 고통스러워요 ㅠㅠㅠㅠㅠ

Action Item

이번 주는 건강을 위해서 3가지를 지켜보려고 합니다.
첫째, 전신의 근육을 3세트 씩이라도 저중량 고반복으로 운동해서 근육을 깨우기
둘째, 아침을 안 먹는 간헐적 단식을 모든 요일에 다 해내기(화요일 호두과자 금지)
셋째, 매일 아침, 밤마다 폼롤러로 거북목 예방하는 스트레칭하기

생각해보면 저는 간헐적 단식이 정말 잘 맞는 편이었고요. 운동은 오랜만에 하는데 굳이 무게를 엄청 들어서 다칠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대신 이번주에는 모든 근육을 골고루 운동해줘서 몸을 좀 깨우는 것이 낫겠다 싶네요.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삶

이상하게 가족 쪽은 Action Item이 잘 안 떠올랐어요. 하지만 뭔가 해서 봤더니 잘 한 느낌이라 뇌리에 잘 박혀있구나 했어요.

Action Item Check

지난 주에 잘 해봐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두가지였어요.
첫째, 뭔가 위임하면 조건을 명시하기
둘째, 이건 아내 혼자 결정한 것이 아니라 함께 결정했다는 점을 기억하기

이번 주에 위임을 할 일은 따로 없었고요. 위임보다는 오히려 방임에 가까웠어요. "당신이 알아서 해." 정도의 느낌이었는데요. 이런 결정을 하는 것이 아내에게는 좋지 않겠다 싶네요. 그리고 뭔가 결정하는 것이 있으면 그건 함께 결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좋은 일이 오늘 생겼어요. :) 원래 저는 오늘 낮에 서울로 올라가서 김포에 중고차를 보러 갈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장인어른 생신을 맞아서 처남이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해서..오늘 점심은 처가에서 먹기로 했는데요. 생각해보니 이 일도 우리가 함께 결정한 것이잖아요. 차를 보러 가는 일을 못 해서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차 보러 가는 것을 아내에게 말하진 않았으니..오늘 저의 해결되지 않은 욕구는 어떻게 해결할지 다시 고민해봐야겠어요. :)

했던 일과 아쉬운 점

이번 주는 그래도 아내에게 칭찬과 인정도 많이 하고, 아내랑 최대한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했던 주간이었어요. 덕분에 아내랑 관계도 더 좋아진 것 같고요. 하지만 앞서서 말했지만 뭔가 집의 일에 대해서 아내에게 "당신이 하고 싶은대로 해."라는 말을 더 많이 했더라고요. 이 부분은 아내 입장에서는 "남편이 집 일에 별 관심이 없네."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부분은 확실히 개선되어야겠네요.

그리고 제가 일본 여행에서 렌즈를 끼고, 왁스를 바르고 다녔더니 아내가 너무 좋아했어요. 연애할 때 느낌이라고요. :) 제가 워낙에 스스로를 꾸밀지 모르고, 그런 것에 관심이 적어서 지금까지 그렇게 살았던 것 같은데..반성이 되더라고요. 이제는 조금은 더 꾸미고 살아야겠어요.

Action Item

두가지의 액션 아이템이 있어요.
첫째, 주말에 놀러다닐 때에는 렌즈를 끼고, 왁스를 바르고 다니기
둘째, 집안의 일에 대해서 아내가 고민할 때..한 번 깊게 나도 함께 도울 수 있는 일을 찾기

이렇게 하다보면 여러 면에서 가족의 행복이 더 커질 것 같네요. ㅎㅎ

직장인으로서의 삶

이번주도 사실상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이네요..ㅠㅠ

Action Item Check

이번 주의 Action Item은 두가지였어요.
첫째, 꼭 참여할 미팅만 참여하기
둘째, 새 PO분에 대한 기대값, 행동 지표, 원하는 성취 수준을 글로 정리하기

일단 미팅을 잘 없앴어요. 이번주 제 캘린더를 보니까 제가 참여하지 않아도 될 미팅이 없어요. 정말 최선을 다해서 미팅을 잘 조정했고, 집중하는 시간 블록을 2~3개는 만들었으니 성공이었어요. 새로운 PO분에 대한 기대값 등을 글로 정리하진 못 했어요. 하지만 그 기대 수준을 정리했고, 그 덕에 조금 더 그 분과의 미팅에서 덜 조급한 반응을 보였어요. 다행입니다.

했던 일과 아쉬운 점

이번 주도 많은 일을 했는데요. 이번 주는 채용을 위한 활동에 좀 집중했고, 제품 개발 조직의 인선에 대해서 고민을 오래하고 많은 얘기를 들었어요. 반대로 전략적인 활동에 대해서는 깊은 고민을 하진 못 했어요. 가장 중요한 일을 정리하진 못 한 느낌잉라서 찜찜하고 아쉽긴 해요. 그래도 지난 시간을 돌릴 수는 없으니까요. 이제 다음주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해봐야겠어요.

다음주도 캘린더를 보니까 미친듯이 미팅들이 휘몰아쳐서 어떻게 해야 하나 싶네요. ㅠㅠ

Action Item

다음주는 그래도 중요한 사람들과의 원온원, 중요한 미팅 중심으로 정리가 되어 있어요. 그래서 미팅 준비를 미리 잘 하고, 특히나 그 생각을 글로 한 번 정리하면서 내가 지금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를 파악하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그렇게 준비해야 하는 미팅이 몇 개 있는데요.

  • 스크럼 마스터들과의 원온원
  • PO들과 원온원 하거나, 다른 스쿼드들의 일감 동기화
  • OKR 회고

그리고..사실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인 제품 전략을 KTX 타고 이동하는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정리해야겠고요. 마지막으로 제품을 만들 때, 우리가 어떻게 의사결정 해야 하는가를 놓고 조금 더 고민을 해봐야겠어요.

결론.

  • 중요한 미팅들을 지정하기
  • 중요한 미팅을 하기 전날 1시간 이상 충분히 생각하고, 그 미팅에서 해야 할 이야기들을 준비하기

회고를 마치며,

3주째 회고를 작성하니까 뭔가 엄청 행복하네요. 꾸준히 했다는 점에서 기쁘고..이렇게 바라보니까 일단 이번주를 잘 살았는지 아닌지, 다음주를 잘 살 수 있을지 등을 잘 생각하게 되었어요. :)

그럼 다음주 회고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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