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고는 원래 제가 계획한 시점인 토요일 오전에 작성합니다. 강아지 산책시키고, 운동하고 이러느라 시간은 조금 늦어졌지만 11시 전에 글쓰기를 시작해서 기쁩니다. 이제 하나씩 잘 짚어볼게요.
이번 체크아웃부터는 포맷을 살짝 바꿉니다. :) 기본 회고에, 생각 정리 글을 하나 더 남깁니다.
그러면 이번 주도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볼게요.
이번 주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한 번 훑어 보겠습니다.
지난주의 액션 아이템은 식단 기록, 자기 전 폼롤러, 혈당 조절하는 영양제 풀패키지 구비였어요. 이 중에서 제대로 지킨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대박이죠? :) 식단은 몇 번 기록하다가 멈췄고, 자기 전 폼롤러는 하지도 않았고, 혈당 조절하는 영양제는 과거 사놨던 것들이나 잘 먹자로 바꼈어요. :)
그런데 저것들을 통해서 달성하려는 목표는 잘 달성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약간 말장난 같은데요. ㅎㅎ 지난주 회고에서 정한 액션 아이템은 "혈당 조절 잘하자. + 근육 안 뭉치게 잘 관리하자."인데요. 이런 과정을 거쳐서 액션 아이템이 바꼈어요. 이건 했던 일과 아쉬움 쪽으로 넘어가서 다시 설명 드릴게요.
일단 근육의 뭉침이 왜 발생하는지부터 다시 확인했어요. 문제를 제대로 짚지 못하면 솔루션이 틀리기 마련이니까요. 조사를 해보니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걔중에서 가장 좋은 가설은 당뇨로 인한 것이더라고요. 그러면서 혈당 조절의 우선순위를 높였어요. 혈당 조절을 개인이 의식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3가지입니다. 식사 조절, 근육 운동, 당 섭취 간격을 늘리기 이렇게 3가지인데요. 하여, 제가 조절할 수 있는 식사만큼은 채-단-탄 순서대로 먹으면서 식사를 조절했어요. 근육 운동으로는 아침에 로잉 머신과 케틀벨 스윙을 하면서 매일 운동 강도와 시간을 조금씩 늘렸고요. 식사 간 간격도 최대한 길게 가져가봤어요. 이 중에서 식사 간 간격 늘리기가 제일 어려웠어요. 간식들, 특히 과자들을 안 먹는게 힘들었어요. 물론 이것들 말고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한 것들이 몇 개 더 있어요.
이런 것들을 하다보니 확실히 더 좋아지더라고요. 특히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아침에 찬물 샤워 했더니 정신도 더 맑아진 것 같아요.
그리고 정신적인 부분에서 중요한 힌트를 얻었어요. 바로 제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Too Much Carpe Diem(이하 TMCD) 했다는 생각을 했어요. 정지우 작가님의 글을 보면서 아이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이런 생각까지 이어졌어요. TMCD하면서 제가 아이에 대해서, 회사에 대해서, 인생에 대해서 어떤 결정을 하였는지 메타인지가 더 높아졌어요. 어찌보면 삶의 주된 가치관이 바뀌는 힌트여서 굉장히 기뻤습니다.
아쉬운 점은 사실 딱히 없어요. 저 개인만을 바라본다면 물리적으로, 정신적으로 둘 다 좋아졌어요. 더할 나위 없었다. 싶어요. ㅎㅎ
사실 아쉬운 것은 없더라도 이번주의 좋은 리듬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번주의 좋은 리듬을 보면, 결국 아침 운동이었어요. 저는 운동을 하면...'내가 이만큼 운동을 했는데...식단을 이따위로 해서 내 운동의 가치를 낮춘다고!'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러니 다음주 액션 아이템은...
사실상 제 모든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영역입니다. 가장 어렵기도 하고요. :)
지난주 액션 아이템은 3가지네요.
이 중에서 한 것들을 보니까..습관 교정은 얘기는 했지만 못 했고요. 장인어른 생신 때는 예쁘게 하고 갔습니다. 커플룩도 잘 입었고요. 어머니 영양제는 못 챙겼고요. 하지만 음식이 맛있었다는 얘기는 했어요. :)
이번 주는 아내와 아내가 제게 가지고 있던 불만에 대해서 얘기 나눴어요. 건강에 대해서도, 허리둘레에 대해서도요. 아까 말했던 카르페 디엠에 대해서도요. 이번주 내내, 아내와 충돌을 회피하거나 고민을 피하려고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스스로는 꽤나 성공적이었다는 생각은 들고요. 그래도 아내의 고민을 해결해주진 못 해서 그 부분은 아쉽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이번주니까 오늘 더 노력을 해봐야겠네요. 그래도 아내가 식단 조절을 하는 저를 보더니 조금 더 안심한 것 같더라고요.
무엇보다 이번주는 의식적으로 아내에게 떠맡겨뒀던 제가 해야 할 집안일들을 몇 개 했어요. 강아지와 관련된 일들인데요. 다음주는 설거지를 다시 가져와서, 제가 처리해야겠습니다. :)
일단 어머니와 전화 통화를 한 번 더 하면서 식사는 잘 하고 있는지, 영양제 보내줘도 될지 등을 물어보려고 해요. 해서 다음 회고 전까지 한 번의 전화 통화를 하겠습니다.
아내와는 조금 더 함께 하는 시간 많이 보내려고 하고, 다음주에는 화/금은 야근 없이 시간을 함께 보낼 생각이에요.
설거지를 2번 이상 제가 해야겠어요.
언제나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죠. 이번주는 유독 정신이 좀 없었는데요.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지난주의 액션 아이템은 3가지였네요.
스쿼드 크루들과의 원온원 일정은 잘 정리했고요. 인사이트 정리나, 묵혀둔 질문에 답하기는 잘하지 못 했어요. 상당히 아쉽네요. :)
이번주 제 캘린더를 보면, 거의 원온원과 다른 챕터, 그룹이랑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에 모든 시간을 다 쓴 것 같아요. 물론 이게 제가 할 일이지만...커뮤니케이션을 너무 많이 해서 목이 아팠어요. 원온원 미팅을 한 크루만 15명이었어요.ㅎㅎㅎ
결국 아쉬운 점은, 제가 정말 중요한 일에 충분히 시간을 보내면서 집중했는가? 입니다. 여전히 아닌 것 같고요. 다음주도 원온원이 좀 많은데요. 이번주와는 약간 다른 결로 원온원이 좀 많아서요.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이 되네요.
그리고 가장 좋았던 점은, 동료들에게 칭찬과 인정을 보냈다는 점이고요. :) 이 부분을 조금씩 더 잘 해야겠어요 ㅎㅎ
다음주에는 적어도 정말 중요한 일 하나를 제대로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지금 봐서는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가 고객에 대한 부분이어서, 그것에 충분한 시간을 써서 해결하고자 합니다.
화두는 제가 삶에서 많은 의사결정을 하는 방식이었어요. 아까 적은 이 부분인데요.
그리고 정신적인 부분에서 중요한 힌트를 얻었어요. 바로 제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Too Much Carpe Diem(이하 TMCD) 했다는 생각을 했어요. 정지우 작가님의 글을 보면서 아이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이런 생각까지 이어졌어요. TMCD하면서 제가 아이에 대해서, 회사에 대해서, 인생에 대해서 어떤 결정을 하였는지 메타인지가 더 높아졌어요. 어찌보면 삶의 주된 가치관이 바뀌는 힌트여서 굉장히 기뻤습니다.
제가 가만 보면, 현재에 충실하고, 지금 살아남고, 지금 즐겁고 이런 생각을 훨씬 많이 하고 결정했어요. 회사를 고를 때도, 지금 즐겁게 살 수 있는 회사를 찾았어요. 결혼도 비슷하죠. 아내와 함께 하는 그 순간순간이 즐거울 것이라고 생각해서 결혼을 결심했어요.
그런데 당장의 즐거움을 추구한 결과가 좋지 않은 것들도 많았고요. 무엇보다 그 당장의 즐거움을 제가 미래에 못하는게 아닌데도, 꼭 지금일 필요가 없어도 지금 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예를 들면, 제 인생에서 치킨을 먹을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많겠어요. 그런데도 "치킨을 한 번 먹어야겠다." 이렇게 생각하면 치킨을 꼭 먹어야한다고 강하게 생각했어요.
결국 미래에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즐거움, 쾌락, 욕망을 잘 참지 못 했어요. 그리고 이런 저의 선택들이 나를 파괴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마도 건강에서 슬슬 이슈가 되니까 이런 생각이 더 드는 것이겠죠.
어떤 의사결정이 지금 당장에만 좋을지, 미래에 빚으로 다가올지, 미래에 내 삶의 격을 한 단계 높아줄 것인지 이런 것들을 잘 구분하는 프레임워크를 가져야 할 것 같아요. 타임 프레임을 당장과 미래로, 삶의 격을 높여주는지 아닌지, 이런 것들을 하나씩 정리하는 시각화 된 프레임워크를 하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건 완전히 개인의 Action Item이 되겠네요.
이번주의 Action Item은 이만큼이겠네요.
다음주는 또 긴긴 회고 글로 찾아뵙겠네요. :)
그럼 다음주에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