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 Project Retrospect

WorldWannyWeb.·2021년 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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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6

블로그가 참 오랜만이다.
그간 여러가지를 배우고, 2주 프로젝트에 돌입하게 되었다. 2주(사실 2주보다 훨짧은 것 같았던)프로젝트가 끝나고 난 뒤, 회고록을 작성해보려한다.

프로젝트 회고록을 구글링해보니, 각양각색으로 제각각의 방식으로 회고록을 작성한 것이 대부분이라서, 나도 나만의 방식으로 회고록을 작성해보려한다.
아주 여러가지 일이 많았던 프로젝트라서 무엇부터 적어야할지 감이 안잡히지만, 하나하나 적다보면 다 적겠지! 시작해보쟈-!


Snapet 기획


길거리를 걸어다니다보면 만나는 귀여운 반려동물🐕🐈
내 집에서 가족과도 같은 나만의 반려동물을 키우고 계신가요?
여러분의 가족, 반려동물에게 특별한 사진을 선물해보는건 어떨까요?🎁
저희 'Snapet'에서 다채로운 색상으로 여러분의 반려동물이 돋보이는 증명사진을 얻어가세요!
나만 보기 아까운 여러분들의 반려동물의 귀염뽀짝한 모습을 Post page에서 마음껏 자랑할 수 있어요!
자, 그럼 만들러가볼까요? Welcome to Snapet:)

내가 Github Wiki에 적은 Snapet에 대한 소개이다.
우리가 키우는 가족과도 같은 반려동물들에게 증명사진을 선물해주자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Snapet은 pet과 사진찍다의미를 가진 snap을 생각하다가 만들어진 서비스 이름이다.

사진을 가지고 오면 뒤에 배경을 지워주는 api를 사용해 배경을 지우고 색깔을 골라서 입히고 사진을 저장할 수 있게 하고, 자신의 동물 사진을 자랑할 수 있는 피드페이지까지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첫 프로젝트의 첫 프론트엔드


팀에서 프론트엔드 2명, 백엔드 2명으로 나뉘어졌다. 그 중, 내가 맡은 포지션은 프론트엔드였다. 내가 맡은 페이지는 Mypage와 Feed 페이지를 담당했고, Mypage에서는 user의 info가 보이고, 본인의 자기소개를 적을 수 있는 edit페이지와 자신이 Upload페이지에서 사진을 올리면, Mypage에 사진이 올라오고, 아래에 간단하게 글을 적고 수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였다. 메인페이지는 같이 하게 되었고, 그 이후는 각자 작업이 들어가는 것으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첫 프로젝트의 시작


프로젝트를 들어가기 전에, 팀장의 권유로 각자가 생각하는 프젝을 할 때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역량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4명 다 프젝은 처음이라, 팀룰이나, 규칙들을 정하는 것이 낯설어서, 다른 프젝팀을 참고하여 만들어나갔다. (너무 많이 참고해서 그런지 잘 지켜지지 않는 규칙들투성이었다..반성반성..)

깃헙의 Wiki에

🐱 The Team

Roles
Rules

🦄 Management

Requirements
DB schema
Prototype
Wireframe
UI Design
Final App View
API
FlowChart

로 나누어 작성했고, 모든게 처음라 낯설어서 시간이 정말 많이 걸린 것 같았다.

이후, 피그마를 이용해 체크리스트나, 필요한 정보들, 와이어프레임, 프로토타입, flowchart등을 만들어 나갔다.(여기서부터 몹시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내자신,,반성해,,,)

이 후, 코드로 들어갔을 때에, 한 페이지당 css를 같이 만들자는 팀장의 의견에 맞추어 한페이지를 만들때마다 css를 만들었다.(이 때까지는 몰랐다. 기능구현, 서버연결이 아니라 2주밖에 안되는 시간동안 디자인에 그렇게 혼신을 쏟을거라고는...) 뼈대를 만들고, css로 틀만 잡아 놓는 정도로 페이지를 구현해놓았고, 그 다음 기능 구현이 들어갔다. 좋아요를 눌렀을 때, count가 올라가는 것, edit을 눌렀을때, save버튼으로 바뀌며, text를 수정할 수 있게 변경되는 기능 등을 만들었고, 이 후 axios를 사용해 서버와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설날이라는 연휴가 있었는지도 모르게 시간을 속절없이 흘러갔다. 특히 axios를 사용할 때, 감이 전혀 잡히지 않아서 하루가 꼬박걸렸고, 그다음날까지 열심히 붙잡고 서버와 연결을 시켰다. 그랬건만,, 상대 프론트엔드였던 팀장이 본인 것은 풀리퀘가 되지 않아서, 내꺼를 해주면 자기가 땡겨서 합치겠다고 해서 내꺼를 다시 풀리퀘했는데, 배포한 것을 보니, 전혀 합쳐져 있지 않아서 당황스러웠다.

결론은 미완성, 2주차 프젝은 성공하지 못했다. 완벽한 실패였다.


왜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하는가?


  • 우선, 기능구현과 서버와의 연결까지 끝내고, 배포까지 끝내는 것이 목표였지만, 완벽한 기능구현을 하지 못하고 끝났으므로, 성공했다고 말할 수 없다.

  • 그 다음으로는, 협업을 한 프로젝트라고 말할 수 없으므로, 성공했다고 말할 수 없다.

일단, 팀으로써 4명이서 다 같이 하나의 작업물을 만들어 내야 되는 일이므로, 서로간의 소통과 협력이 아주매우몹시 중요했다.

팀장이 가진 훌륭한 문서화 실력으로, 아이디어나, flowchart 등등이 잘 정리되었지만, 문서화 정리만으로 협업이 잘된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초반에 회의가 하루에 2,3번이나 있을 정도로 잦았고, 서로의 진행상황을 공유하는 느낌보다는 보고하는 느낌이 강했다.

슬랙에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올리는 부분에 집중하다보니, 서로 어느부분까지 해서, 어떻게 맞추어 나갈 것인지 소통하는 것보다 지금 현재 진행상황과, 몇시간을 공부했는지 등의 기록에만 초점이 맞춰지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다음 회의때에는 어떻게 말해야할지 난감해지는 일이 많이 생기게 되고, 서로의 진행상황을 맞춰 가기보단, 자기가 뭘 했는지 말하기 급급해지게 되었다.

또한, 2주라는 짧은 기간에 만들기엔 양이 많아보여, 프로젝트 진행 도중, 계획수정을 요구했으나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원래 계획대로 가게 된 점도 프로젝트가 성공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결국 나중에는 맡은 페이지 구현하는데 급급해 소통이 일절되지 않았다.

여기서 조금 큰 이슈도 생겼었다. 팀장이 맡은 부분에서, 깃헙에 있는 코드 부분이 변수명까지 똑같은 코드가 그대로 적혀있는 것을 보고, 명백한 카피페이스트라고 생각해 대화를 나누었지만, 의견이 전혀 좁혀지지 않았다. 나중에 그 부분은 수정하겠다는 말로 일단락이 되었지만, 결국 끝까지 그부분은 수정하지 않았다. 나중에 또 다른 프로젝트를 하게 되면, 이 부분에 대해서 팀원들과 확실히 이야기하고 범위를 정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이슈이다.

발표준비 부분에서도, 소통의 부재가 확실하게 나타났는데, 발표를 좋아하고, 잘한다는 팀장의 능력을 믿고, 팀장이 발표를 맡게 되었는데, 발표당일 오전까지 진행상황을 전혀 알 수 없었다. 준비를 도와주고 싶어서 연락했지만, 얼추 준비를 다 해놨다는 팀장의 말 이후로, 어떤 진행상황도 전달받지 못했다. (그때로 돌아간다면, 미친듯이 연락하고 어떻게해서든 진행상황을 알아내려고 노력할것이다.) . 결국 자료도 제대로 받아보지 못했고, 영상도 완성본이 아닌 연습영상으로 잘못 올리게 되어, 발표에 관한 어떤 것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결국 우리팀은 시간 안에 다 구현하지 못했고, 미완성 프로젝트가 되었다.


첫 프로젝트를 끝내고 난 소감


프로젝트는 여러사람들과 함께 하나의 같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서로 다른의견을 가지고 있다면, 그 의견을 조율해 같은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야하는 일이다. 한 배를 타고, 목적지까지 가야하는 게임과도 같은 것이다.

의견을 잘 들으려하지 않았던 팀장 뿐만이 아니라, 내 의견에 대해서 좀 더 강하게 어필하지 않았던 부분은 크게 반성하는 부분이다. 혼자서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내 의견에 대해서 좀 더 확실하게 어필하고, 언급했어야했는데 소극적인 태도로 임한 부분은 크게 반성하는 부분이다.

여기서 가장 크게 느낀 소감은, 괜히 실력보단 그사람의 성격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라는 말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 사람이 어떤지, 나와 잘 맞을 수 있는지, 트러블이 생기지는 않을지에 대해서 다 생각해보고, 따져본 후, 결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좋은 방향이라고 느낀 프로젝트였다.

다음 프로젝트 때는, 조금더 내 의견을 어필하고, 정확하게 전달해주며, 소통이 단절되지 않고, 원활하게 돌아가는 그런 프로젝트를 만들어 나가고싶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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