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디는 20대 여성을 위한 패션/뷰티 앱으로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남성 패션 앱 하이버, 쇼핑몰 무료 창업 서비스 헬피, 동대문 D2C(Direct to Consumer) 플랫폼 트랜디까지 동대문 패션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기업이랍니다!
주문한 옷이 반나절 만에 도착하는 '하루 배송' 서비스를 만들었고, 업계 최초로 100명 규모의 개발자 채용을 선언하는 등 빠른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10명의 개발자가 한 팀이 되어, 브랜디의 스테이징 서비스 페이지와, 백오피스 페이지를 클로닝 하였어요. 저는 백오피스의 백엔드 개발자로 참여했어요!
2020-09-14 ~ 2020-10-15 (31일)
https://github.com/choonghee-lee/Admin
색깔이 들어간 내용은 직접 구현한 부분입니다!!
AQueryTool을 이용해 모델링을 하였어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URL에 접속해보세요!
URL : https://aquerytool.com:443/aquerymain/index/?rurl=928d796a-adf1-4ced-b51a-7400d5e8aec3&
Password : vm0irt
1주차는 모델링만 하면서 보냈어요. 백엔드 인턴 5명 중에 모델링에 대해 경험이 많고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없어서, 클론할 백오피스 페이지만 보면서 모델링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취득할 때 달달 외웠던 "도부이결다조"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팀원들과 김기창님의 "관계형 데이터 모델링 프리미엄 가이드" 책을 구매하여 정규화, 비정규화, 이력 관리에 대해 읽어보며 우리의 모델링에 적용해보려고 했어요. 하지만 이론과 현실의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어차피 개발하며 계속 바뀔 스키마, 일단 기존의 것과 비슷하게 가자"라는 팀원의 의견을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모델링은 경험치가 중요한 것 같아요 😭.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어서 매일 아침 회의 시간에 저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하며 하루를 시작했어요. 팀원들이 저에게 이야기 해주는 것에 진심이 느껴져서 항상 고마웠고 힘을 내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 팀원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니 "내 할일 제 시간에 끝내서 다른 사람에게 부담주지 않는 것" 이라 판단하고 시간 관리를 하기 위해 플래너를 작성하기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다시 생기고 플래너에 적힌 것을 완료할 때마다 보람도 느끼고,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도 다시하게 되었어요 😎!
4주차에 서버를 띄우고 발표 준비도 해야해서 상품 관련 엔드포인트를 모두 만들어야 했어요. 추석에 할머니댁에 가지 못하고 하루에 2~3개 정도의 API를 작성했어요 😅.
상품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이미지 수정이었어요. 이미지가 전부 5개라 그냥 다 지워버리고 다시 만들까 생각도 했지만... 셀러들이 이미지 등록을 더 늘려달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4가지 이미지 상태를 두어 처리하는 로직을 작성했어요.
새로운 이미지를 업로드하는 경우가 가장 어려웠는데, S3에 업로드된 이미지를 제거하고 DB 테이블의 로우를 제거한 후, S3에 새로운 이미지를 업로드하고 DB 테이블에 S3 URL을 가지는 로우를 생성하는 방법을 사용했답니다.
일정에 착오가 있어서 5주차까지 해야한다는 소식을 듣고 잠시 정신이 몽롱해졌지만 ㅋㅋ... "기왕 이렇게 된 거 계속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팀원들과 추가 구현 회의를 하고 의지를 다졌어요.
쿠폰 관리를 맡게 되었어요. 기억나는 부분은 쿠폰 시리얼 넘버 CSV 파일 다운로드 였어요. 일단 사용자에게 파일을 주려면, 임시 파일을 만들어야 했어요. 해당 파일명을 중복되지 않게 (여러 요청이 동시에 올 경우 덮어 씌워질 경우가 있어요!) UUID로 작성하고 시리얼 넘버와 사용여부, 날짜 등을 파일에 적어서 저장하였어요. 임시파일은 공간만 차지하므로 사용자에게 보낼 수 있게 메모리에 올려두고 삭제했어요.
AWS EC2 서버에 웹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PPT 발표 준비를 했어요. 저는 모든 코드를 보여드리기 보다 제가 중요하다고 느낀 코드에 어떤 포인트를 두고 작성하였는지 설명하였어요. 백오피스 프론트 페이지가 준비되지 않아 포스트맨으로 시연했던 점은 아쉬웠어요. 프론트와 실제로 붙여보면 보이지 않던 오류가 보이니까요.
모든 일정이 끝나고 동기들과 치킨, 피자, 맥주 파티를 했어요. 오예~~ 🥳 🍺 🍕 !!!
이틀마다 돌아오는 코드 리뷰 시간이 있어서 구현물을 항상 들고가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지만, 가장 많이 배운 시간이었어요. 제가 생각한 로직의 허점을 깨닫고, 현업에서 어떤 방식을 더 선호하는지 배울 수 있었어요. 역시 회사에서 몸소 느끼며 배워야 한다더니... 인턴 한달만으로도 이렇게 느끼는데, 어서 취직해서 더 많은 것을 해보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저를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힘들 때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공유해 주신 분, 몸 챙기라고 건강 보조 식품을 주신 분, 동기 부여 영상을 찾아주신 분, 다운된 분위기를 항상 일으켜 주시는 분, 프로젝트 관련하여 기술적 피드백을 주신 분, 인턴십 이후의 있을 일을 논의하며 생각을 나누어 주신 분 등등...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셨기 때문에 한번 더 성장할 수 있었어요. 모두 사랑합니다 ❤️!
나다 싶으면 내 사랑받아 xD
어서 더 많은 것을 해보고 싶다는 충희님의 열정 잘 느끼고 갑니다! 누구보다도 프로그래밍을 좋아하시고 잘 하시는 분이라고 느꼈는데 그런 충희님께도 여러 고민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크게 못했던 것 같아요. 이미 충분히 잘하시는 실력에도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그리고 조금이라도 부족한 기초에 대해서 고민하고 성장하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니 한참 모자른 저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을 받게 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충희님! 앞으로도 웃는 모습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나다!!!!!!!! 충희님 모든 후기가 재미있었지만 특히 기업협업 후기가 제일 재미있네요~ 좋은 글 공유해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