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디벨로퍼, 싸피, 42서울 등 월 1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모두 떨어졌다.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 부트캠프를 알아봤다. 하루에 하나씩 웹개발자 양성 부트캠프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제는 움직여야 할 때다. 어디에서라도 뭐라도 배워야한다.
10월 28일에 가장 먼저 지원한 곳은 코드잇 스프린트 프론트엔드 트랙 2기 였다.
이 특히 좋았다.
웹사이트에서 지원서를 작성할 수 있었고 성적증명서, 이력서, 자기소개서, 토플 성적표를 제출했다. 제출 완료 후 몇 시간 만에 서류 합격 메일이 왔다. 아주 늦은 밤인데도 불구하고 메일이 와서 담당자 분이 야근을 하시나 하고 생각했다.
메일에 프리코스를 들을 수 있는 웹사이트 링크가 함께 왔다. 프리코스는 기초 역량 테스트를 볼 때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 돼 있다고 했다. 강의는 JS의 기본 문법을 익히고 실습할 수 있게 끔 구성 돼 있었다. 3개의 파트로 나눠져 있었는데 파트 2번 부터 내가 모르는 개념들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고 파트 3번은 처음 접하는 객체와 익숙치 않은 다중배열, 자료형 심화를 다뤄서 조금 어려웠다.
프리코스를 듣는데 집중이 됐다가 안 됐다가 했다. 전반적으로 흥미롭기는 했지만 미친듯이 강의를 듣고 싶지는 않았고 가끔 어려운 문제는 풀기가 싫었다. 그래서 개발자 마저 흥미가 없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해보지 않고는 나에게 맞는 일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힘들다. 나는 넘어질 게 무서워서 멈춰있는게 아니라 넘어지더라도 달리는 걸 선택했다. 그러니 내가 한 선택, 개발자가 돼서 실무를 해보기 전까지 절대 포기하지 말자. 한 발 한 발 천천히 꾸준히 우직하게 나아가 보자. 어려움이 닥쳐도 쉽게 포기하지는 말자.
안녕하세요. 전 3기 기초역량테스트 통과하고 인터뷰 남겨놓고있는데 합격하셨는지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