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l Project 1일차 ✍🏻

기획(SR)

주말동안 어떤 프로젝트를 할지 정해오기로 했다.
각자 준비해 온 아이디어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선정하여, 와이어프레임을 대략적으로 작성했다.
모든게 다 마무리 되는가 싶었는데... 팀원중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지금 하려는 프로젝트가 과연 매력이 있는 프로젝트 인가요?" 이 말을 듣고 잠시동안 침묵...
사실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정확히 집어준 부분이였다.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얘기했고 이 분야에 대해 동의 하는 팀원도 있었지만, 마땅한 아이디어가 없던 다른 팀원은 지금 당장 선택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없으니 선택했지만 생각해보니 재미 없다는 생각을 냉정하게 했던것 같다.
우리의 목적은 다같이 재밌게 만들 수 있는 프로젝트인데 누구하나 흥미를 느끼지 못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오전, 오후를 걸쳐 만들었던 계획은 접고 새로운 아이디로를 찾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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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급하고 날은 서있고

오늘 회의는 급하게 흘러갔다.
말도 다들 날카롭고 어디에 쫒기듯이 급하게 기획을 했다.
기획단계는 매우 중요한 만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다들 그런 신중함 보다는 빨리 SR을 마무리하고 개발에 들어가고 싶은 느낌이 들었다.
어쩌면 우리가 하루종일 짰던 프로젝트의 계획은 이 급함으로 인해 엎어졌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견을 내면 부정적인 피드백만 쏟아지고, 다수결로 정하자는 의견도 목소리 큰사람의 의견을 따르는 쪽으로 흘러가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말들 대신 날선 말들로 상처를 주는 좋지 못한 상황의 연속이였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차근히 우리의 계획을 수정하며 오늘의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를 했다.
사실 내가 느낀 감정에 대해 공유를 하는게 좋을지 괜히 기분만 더 상하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했지만, 4주라는 시간동안 이걸 안고가게 된다면 더 큰 골이 발생할 거라 생각했다.
다행히 얘기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마음인지 서로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마음을 풀 수 있는 시간이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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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나간 것은 잊고

2주 프로젝트의 아쉬움은 오늘 이후로 날려버리기로 했다.
주말 동안 가장 속상했던게 2주 프로젝트에 대한 아쉬움이 였다.
당시에는 괜찮다고 했지만 주말내내 속상함은 자꾸 맴돌았다.
아쉬운 마음을 내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얘기하니 많이 누그러 졌다.
이미 지난일이고 앞으로 잘하면 된다는 따뜻한 말에 기운을 낼 수 있었다.
팀원들은 이 아쉬움을 오늘까지 가져왔던 것 같다.
마음이 아픈 팀원들을 다독이며 앞으로 잘해보자고 위로해 줬다.
이제는 털어버리고 파이널에 최선을 다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