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3] 덕후 그리고 이상

수야·2021년 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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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적으로 집착하는, 떠올리는, 열성적으로 파고드는 대상이 있나요?

아이돌 덕질, 내가 생각하는 이상, MBTI

그 대상은 언제부터 당신과 함께 했나요?

아이돌 덕질은 중학교 때 열성적으로 집착했고, 현재는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은 고등학생 때부터 MBTI는 성인 이후로 계속 함께하고 있다.

그 대상은 지금의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나요?

  • 아이돌 덕질
    중학교 때 지금은 추억의 그룹인 소녀시대와 엠블랙을 무진장 좋아했다. 정확히 하자면 소녀시대는 초등학교부터 선망의 대상이어서 더 오랜기간 함께했다. 여자지만 저렇게 되고 싶다는 욕망이 강했기 때문에 좋아했던 것 같다. 그 때 당시 소심하던 나와는 다르게 성격이 털털하고 수수해서, 다른 멤버는 실력이 출중해서, 미모가 예뻐서 등등 좋아할 이유는 다분했다. 앨범부터 콘서트 DVD, 영상 등등 모을 수 있는 건 다 모았다. 한 번은 이런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어느 날 500GB 짜리 외장하드에 모았던 영상이 갑자기 한 순간에 날아간 것이다. 그 때의 기분은 진짜 절망적이고 당장이라도 건드리면 울음이 터질 것 같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처음부터 다시 영상을 모았던 기억이 있다. 현재는 덕질은 하지 않고 마음속으로 항상 응원하고 있다. 어떤 사람이 보기엔 되게 의미없는 일 같을 수도 있지만 지금 나에게 한 분야를 파고들어 공부하는 능력을 가져다주는 계기가 되었다.

  • 내가 생각하는 이상
    고등학교 때 이상이 강해졌고 시작점은 중학생때부터였다. 중학생 때 글 썼던 흔적을 보면 유명인이 되어서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적혀있었다.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는 지금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되게 강하게 원했다. 그래서 나만의 나름 강박과 집착이 존재했는데 그런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원칙을 스스로 정하고 지켰다.
    첫째, 나쁜 말은 쓰지 않기
    둘째, 길에 아무데나 쓰레기 버리지 않기
    셋째, 무슨 일이든 주어진 일에 열심히 임하기
    위 세가지는 항상 지킬려고 노력을 했다. 현재도 진행 중이고 내 인생에 있어서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스스로에게 엄격했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관대했다. 지금도 왜 저렇게까지 하는지 이해 못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이게 맞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근데 이러한 부분이 많이 누그러져서 꼭 유명인이 되어야겠다는 강박보다는 스스로 의미있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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