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챌린지에 참여하기 전, 나는 빠르게 성장 기대를 갖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고민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커뮤니티 기반의 학습이라는 점도 큰 기대 요소였다.
혼자 공부할 때는 얻기 어려운 다양한 시각과 학습 방향을 동료들과의 교류 속에서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막상 과제를 마주했을 때는 생각보다 높은 난이도와 짧은 시간에 당황했지만, 곧 익숙해졌다.
하다보면 어떻게든 해결이 된다는게 어떤 말인지 알거 같다..
그리고 조금 걱정했던부분은 나는 Java를 공부해왔었는데, Js/Node로 구현을 한다고 해서 언어적인 부분이 걱정이 됐었다.
하지만 코딩 테스트 연습과 베이직 과정을 통해서 챌린지에 도달한 이후의 나에게도 생각보다 큰 장벽이 되지 않았다.
아직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구현을 빠르게 해야 하니
일단 해보니 됐었고, 돼야했다..🥲
오히려 베이직 때와 비교해보면, 이번 챌린지 과제는 리서치와 구현의 깊이에서 더 많은 사고를 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간 느낌이었다.
막상 부딪혀보니 베이직 과정과 코테 준비를 충실히 마쳤다면 구현을 위한 코딩정도는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다른 더 어려운게 많아서 그런가?)
어쩌면 이 모든 과정을 예상하고 그 흐름대로 사전 학습이 설계되어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베이직 과정 때보다 훨씬 더 깊이 있는 분석을 요구했다.
전공자임에도 불구하고 CS 개념 하나하나를 다시 뜯어보고 이해하며 작성해야 했고,
매일 다음 날이면 팀원들과 과제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아야 하기에 완성도를 최대한 높여놓아야 했다.
이 부담감은 오히려 몰입의 동력이 되었다.
자연스럽게 밤 늦게까지 과제에 집중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내가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 코드를 설계하는 습관,
사고의 흐름까지 점검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이 챌린지의 특별한 점은 하루 동안 해결한 과제를 다음 날 팀원들과 함께 공유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이었다.
혼자였으면 ‘이쯤이면 됐다’고 넘겼을 부분도, 공유의 순간을 염두에 두니 조금 더 고민하고, 더 보기 좋게 정리하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부캠에서는 정말 많은 다양한 환경에서 온 분들이 많아서
정리를 잘하신느분, 다양한 툴을 다루시는분, 아티클을 많이 보시는 분들 ..정말 다양하게 많은 지식들을 공유해줬고,
처음 과제를 보고 뭐부터 손대야할지 당황했던 나는,
이제 나름 볼때의 문제 접근 방식과 설계 흐름, 그리고 README 정리 요령도 배울 수 있었다.
이만큼이나 받은 많큼, 나 역시 내가 보여줘야 할 부분에 대해 소홀히 할 수 없었고,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를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
그래서 가능한 한 잘 정리된 코드와 문서, 참고 자료를 공유하려고 했다.
모두가 서로에게 좋은 자극을 주려는 분위기 덕분에,더 많이 받아들이고 더 많이 나누고 싶어졌다.
물론 체력적으로는 쉽지 않았다.
일주일 동안 잠을 줄이고 밥도 제때 챙기지 못하는 날이 많았다.
하루라도 과제를 마무리하지 못하면, 다음 날 과제를 진행하면서도 전날 과제가 자꾸 떠오르고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아 최대한 그날 안에 마무리하려 했다.
사실 ‘4주간의 마라톤’이라는 생각에 체력을 분배해야겠다고 다짐했지만,
결국 밤을 새워서라도 끝내야 하는 날도 있었다.
저녁에 잠깐 자고 밤을 새는 방식으로 버티기도 했고, 금요일 과제가 없는 날은 숨 돌리는 시간이었다.
동료들처럼 운동으로 체력을 관리해볼까 고민도 했지만,
지금의 나는 시간이 나면 자고,
남은 시간에는 과제에 전력 투구하는 게 맞다고 느꼈다.
결국, 잠이 최고라는 걸 다시 깨달았다.
이번 주를 돌아보며 느낀 또 하나의 변화는 나의 성격적인 부분이었다.
나는 원래 기술적인 이야기 외에는 커뮤니티에 잘 참여하지 않았고,
기술적인 이야기조차도 완전히 정확하다고 확신이 들지 않으면 나누지 않는 편이었다.
부족한 내용을 공유하는 데 부끄러움을 느꼈던 것이다.
하지만 부스트캠프의 슬랙은 달랐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사소한 이야기, 귀여운 짤, TMI, 응원이 자유롭게 오갔고,
Q&A 채널에서는 질문 하나에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며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런 분위기는 나에게도 점점 영향을 주었다.
나도 언젠가는 사소한 이야기 하나쯤 올려보고 싶다.
7시 제출 후 잠깐 쉬고, 11시쯤부터 다시 시작하는 방식이 의외로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좋았다.
앞으로 남은 3주도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또다시 밤을 새워야 할 날도 있을 테고, 체력적으로 지칠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을 아껴가며 최대한 자고, 깨어있는 시간엔 몰입해서 코딩하는 루틴을 유지하려고 한다.
그리고 내가 이번 주에 가장 크게 느낀 점 하나는, ‘너무 오래 리서치만 하지 말자’는 것이다.
문제에 대한 정의나 방식만 오래 하다 보면
오히려 흐름을 놓치고, 방향을 못 잡게 되는 경우가 있었다.
반면 일단 구현을 시작하면
“이 구조를 만들려면 어떤 개념이 필요하지?”,
“이 함수는 무슨 역할이지?”,
“어디에 영향을 줄까?”
같은 질문이 자연스럽게 생기고,
그 질문을 따라 공부하게 되니 훨씬 빠르고 깊게 학습할 수 있었다.
앞으로의 시간도 이 흐름을 놓치지 않고, 남은 모든 순간에 이부분에 신경을 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