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트캠프 4일차 회고라고 해야할까

기다연·2025년 10월 21일

아니면 울고싶은 걸 꾹 참는 내 마음이라고 해야할까. 어제가 4일차였다.
망했다. 소질이 없어도 너무 없는 것 같다. 취업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디자인이 처음인 것 같아보이는 사람들도 나보다 잘한다. 그냥 내가 우리 기수 꼴찌인 것 같은데 모르겠다. 그냥 전 기수 통틀어 전무후무한 꼴찌일 것 같다.
1일차 과제는 딱히 작업하지는 않았고 2일차 과제부터 툴도 다루는 시작이었다. 대부분의 레퍼런스는 아무래도 익숙한 핀터레스트에서 찾아봤다.
무드보드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했는데 피그마를 활용해서 만들어봤었다.


이렇게 만들어봤고

3일차 과제는 포스터 디자인 레퍼런스를 찾고 포토샵을 활용해 포스터를 만들어보는 것이었다. 내가 찾아본 레퍼런스는 이러했다.

그리고 내가 만든 포스터의 결과물은 이렇게 나왔다.

하나투어 포스터와 펫보험이 끌려서 그쪽으로 많이 참고하려 했고 내 실력이 비루하다보니 펫보험을 특히 많이 참고했었다. 초록색의 터지는 말풍선 같은 모양도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아... 포토샵을 다루기가 어려워서 그 뒷배경 모양도 역시 고양이라는 글귀의 뒷배경도 만들지를 못했다. 이래저래 챗지피티한테 물어보기도 하면서 스스로 해결하려다보니 결국 시간이 다 되어가서 그냥 육각형으로 타협을 봤다.

그리고 대망의 4일차. 진짜 계속 떨어져 오던 자존감이 완전히 바닥을 치고 있다.
카드뉴스 만들기인데 내가 참고했던 레퍼런스들은 이러했다.



그 중 가장 마지막 레퍼런스인 바로 위에 있는 핑크 바탕의 레퍼런스를 참고해보기로 했다.
과제는 어려우면 2장까지 기본이 3장 정도인 카드뉴스를 만들면 되고, 표지, 자기소개, 연락처 이런 식으로 들어가면 되는 것이었다.
어떤 컬러를 쓸지 컬러보드도 만들고 했었는데 이렇게 만들었다.




진짜 울고싶은 걸 이 악물고 참았다.
이게 뭔 개똥 그지 발싸개 같은 결과물이냐는 말이다... 진짜 너무 우울하고 너무 최악이다.
뭔가 고퀄리티의 결과물을 기획하지도 못하긴 하지만 가장 최악인 건 그래도 이렇게 저렇게 해봐야지 하고 머릿속으로 상상을 해도 내 스킬이 그런 걸 다룰 수 없기 때문에 적어도 이 정도까지는 만들어 봐야지 하는 수준까지도 안 나온다는 것이다...
피드백을 받을 수 있으니 일단 최대한 주어진 시간 안에 끝내려고 하는데 그렇다고 쳐도 너무 엉망진창이고 그렇다보니 더 엉성하게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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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디자이너를 꿈꿉니다.

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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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22일

아이고, 겨우 4일차네요!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저희에겐 90일이 있답니다!!!
포토샵은 프로덕트 디자이너에게 실제로 그렇게 중요한 툴이 아니랍니다. 지금은 힘들어도 나중에 필요한 툴들 배우면서 자신만의 강점을 찾게 될 거예요. 이제 시작인데 너무 마음 쓰지 말아요!
그리고 내 결과물이 똥같아도 완성을 해내셨잖아요! 그 마음이 중요해요! 누구나 똥같은 결과물에 좌절하는 순간들이 있답니다. 심지어 저도 그래요! 아직도 자주 그래요!! 그렇게 울면서 하다보면 점점 나아지거든요.
그리고 제가 있잖아요. 같이 나아가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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