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면접도 날씨가 안좋았다.
어쩐지 3일 전부터 무릎이 쑤신다 했더니 아침부터 비에 지금은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다.
3번째 주니어 프론트엔드 개발자 면접 후기와 느낀점을 기록해 보겠다.
느낀점과 생각이 많이 들었던 특별한 면접
이번 면접은 뭔가 좀 느낀점과 생각이 유독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이유는 피드백에서 온 진심이 담긴 조언 때문이다.
그동안 매번 면접이 종료될 시점에 피드백을 달라고 요청을 드려왔는데
이번에도 흔쾌히 개발 팀장님께서 조언해 주셔서 감사하고 겸허하게 받아 들였다.
면접 과정과 피드백은 순서대로 나열해 보겠다.
이번 면접은 테스트 없이 면접으로만 진행되었다.
개발 팀장님과 프론트엔드 개발자 1분과 2:1 형태로 진행했다.
개발하고 있는 제품에 대한 설명을 해 주시면서 회사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해 주셨는데 이 부분이 면접자의 입장에선 굉장히 호감이 올라가고 비전을 상상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어떻게 개발이 될까?를 상상했다가 아직 내 머리와 실력으로는 잘 모르겠어서 일단 계속 이야기에 집중했다.
퍼블리셔 경력을 보시고 내가 나열한 기술들에 대한 간단한 체크를 하셨다.
그리고 각 기술들에 대한 경험과 왜 사용하는지를 물어보셨는데 여기서 문득 "그러네..? 이 기술 없이는 개발을 못하는건 아닐텐데 왜 그랬을까?"라는 질문이 마음속에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물론 부캠 수료 후 프로젝트 정리하면서 왜 이런 기술을 사용했을까에 대해 고민해 본적이 있었지만,
정작 퍼블리셔때 사용했던 기술들에 대해선 깊게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그냥 팀장님께서 지시해서 따랐던 거고, 열심히 하려고 구글링하면서 한건데 정작 왜 사용하는지를 모르고 있었다니!
시작부터 마음 속에 번개가 치는 느낌이였다.
가장 두려운 파트였던 프로젝트 기술 질문들 시간...!
우선 간단하게 ES6 문법에 대해 아는 걸 설명해 달라고 해서 유명한 변수 선언 방법과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화살표 함수에 대해 설명드렸다.
그리고 타입스크립트와 리코일에 대해서도 질문해 주셨다. 이번 프로젝트때 급하게 도입한다고 공부를 거의 수박 겉할기식으로 하고 사용하게 된거라 큰일 났다 싶었다...
하지만 어느 면접을 가도 똑같이 흥미를 가지시는 부분이라 이번에는 나름 침착하게 답변해보려고 노력했다.
타스의 경우, 장단점에 대해 물어보셔서 장점으로는 백엔드(nest.js)에 값을 오류없이(휴먼에러 방지) 넘기고 받기위해서 사용했고 컴파일 돌릴때 미리 이슈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 드렸다.
단점은 뭐... 자스만 공부한 사람이라면 당황할 많은 타입들과 쉽지않은 러닝커브...라고 답변 드렸다.
그리고 타스는 얕게 쓰기에는 아쉽고 딥하게 쓴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덧 붙여 말씀 드렸다.
리코일의 경우, 리덕스가 어려워서 대체품으로 사용했다고 솔직하게 말씀 드렸고 불안하긴하지만 그래도 신 기술이라 도입해보자해서 도입하게 되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정작 회사는 리덕스를 사용하고 있었고....
여러가지 대화가 오간 뒤, 나도 몇가지 질문을 드렸다.
첫번째로 회사에서 사용하는 기술스택에 대한 질문을 드렸다. 이유는 내가 성장하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
제이쿼리가 나쁜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왕 배운 리액트 기술을 연마하고 싶었고 여기에 타스나 넥스트를 얹어서 최소 3년간은 빡세게 공부해서 나와 회사 성장을 위해 투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답변에 대한 이유가 두루뭉실했는지 팀장님께서는 좋게 보시진 않은 것 같다.
후반에 서술하겠지만 우리는 '개발자'이지 '리액트 개발자'로 성장하면 안되기 때문이다.
두번째로는 팀 구성에 대해 질문드렸고 마지막으로는 피드백을 요청 드렸다.
피드백 질문을 들으시곤 당황해 하시면서 이 질문을 면접 볼때마다 했냐고 하셔서 그렇다고 말씀 드렸다.
이유를 물어보시길래, 요즘 신입 개발자가 취업하기가 힘들다. 컴공과여도 학교에서 배운것과 실무는 다르기 때문에 채용을 잘 안하는 추세라고 들었다. 그래서 그들과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결국 내 문제점을 알고 개선해 나가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엇이 부족한지 듣고 싶어서라고 말씀드렸다.
상처 안받냐고 물어보시길래 잠깐 '엇 질문 괜히 했나....' 했는데 뭐 결국 피드백은 다 살이되고 뼈가 되는 부분이니 겸허하게 쎄게 들어와도 인정하고 개선해야겠다라는 마인드를 갖고 괜찮다고 말씀 드렸다.
피드백은 다음과 같다.
사용한 기술 스택을 많이 비교는 해보고 선정했는지? 이 프로젝트에 이 기술이 필요한지?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신기술을 사용해보는 도전도 좋지만 왜?라는 질문과 합당한 근거를 말할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해주셨다.
그리고 기술 답변은 아무래도 짧게 공부하다보니 반 암기식 답변이 나간것도 사실이였다.
경험에서 나오는 답변이랑 아무래도 암기해서 나온 답변은 당연히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기도 하고.
이 부분은 취준하면서 계속 생각해 보려고 한다.
트러블 슈팅을 이력서에 간단하게 1~2줄 있었다면 어떤 경험을 했고 어떻게 해결했는지 과정을 볼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하셨다. 트러블슈팅을 많이 갖고 있었는데 ㅠㅠㅠㅠ.... 이야기 하질 못해서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웠다!
이 부분은 잘 추려서 이력서를 한번 더 업데이트 해야겠다.
마지막으론 리액트 개발자가 아닌 개발자가 된다는 마인드를 가져야한다는 조언을 받았다.
결국 개발자라는건 서버 구축부터 화면 그리기, 데이터 연동 모두 할 줄 알야하는데 한쪽만 영원히 할 순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력도 쌓이면 당연히 그럴테고...!
너무 감사하게도 조언을 잘 해 주셔서 감동이였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이 언어와 기술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