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회고

jungeundelilahLEE·2021년 5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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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 first 프로젝트 회고 & final 프로젝트 회고

First & Final Project reflection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다른 블로그들을 참고해보려고했지만
이 회고는 정말 전적으로 내가 느꼈던 점을 꾸밈없이 적어내려가고 싶어서 검색을 하려다 멈추고 바로 회고를 작성해본다.
먼저 길고도 짧았던 코드스테이츠 부트캠프를 지난 금요일에 끝내고 정말 짧았던 수료식도 모두 끝냈다.
마음이 후련하면서도 또다른 걱정들. 그리고 아쉬움. 그리고 욕심들이 뒤섞인 그런 느낌이랄까..? ㅎㅎ


코드스테이츠

그동안 기수이동도 했었고, 체크인도 많이했고, 그만큼 더욱 많은 페어들도 거쳐갔다.
많은 CSE 분들도 만났고, HY님 강의, MC님 강의 등 기억남는 강의들도 많고, 불만 가득했던 강의들도 물론 많았다.
거의 아무것도 모른채 백지 상태에서 시작해서 참 중간에 어려움도 많았고, 현실적인 타협도 많이 했었다.
코딩테스트는 아직도 너무 어렵고, 프로젝트를 혼자 힘으로 계획하고 끝마치기에는 아직 너무 벅찬것도 사실이지만, 확실한 것은 한달 반 전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정말 어쩔 줄 모르던 나는 이제 찾아보기 어려워졌다는 것 + 프로젝트를 끝내고 난 이후에 더욱 강렬하게 밀려오는 개인적인 욕심들 + 개발자 커리어를 빨리 시작하고싶은 갈망과 열정이 더욱 커졌다.
정말 어떻게보면 이제부터 시작이다. 홀로 공부하고, 프로젝트하고, 이력서내고, 면접에서 코테에서 깨져가면서 얼른얼른 이 세계에 발을 들이고 싶다.


first project

정말 좋은 백엔드 팀원들을 만났다. 물론 나는 프론트엔드를 담당했지만 ㅎㅎ
참 페어하면서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나고, 대단하신 분들도 많이 만났다. 이해력이 좋으신 분들도 너무 많았고, 전공자들도 많이 만났고 내가 좀더 자신감을 얻게 해주시는 분들도 몇몇 만났었다.
결론적으로는 나를 포함한 프론트엔드가 너무 계획한대로 진도를 맞추지 못해 백엔드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고, 이미 여러차례 감사의 말씀을 드렸지만, 정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ㅎㅎ
어떻게 프로젝트 회고를 정리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내 나름대로 "이 프로젝트를 겪으며 다시는 하지 말아야 할 실수"에 대해서 정리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는 하지 말아야 할 실수들

  • 연락이 안되는 팀원이 있으면, 팀장급(앞으로는 사수가 되겠지?)에게 바로 알리기
    => 연락이 너무 안되는 프론트엔드 다른 팀원 분이 있어서 혼자 끙끙 앓는 시간이 너무 길었고, 내 성격상 이런 상황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큰 것 같다.
  • 세부적인 진행사항 공유하기
    => 월요일부터 그 다음주 금요일까지인 일정으로, 마지막 발표준비 시간을 제외하면 약 10일간의 프로젝트 시간이 있었는데, 주말이 지나자 정말 마음이 많이 쫄리기 시작했다. 매일매일 진행상황을 공유하면서 그날 계획한 문제들은 그날 해결하는 습관을 길러야 겠다고 생각했다.
  •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 때, 내 나름대로 해결 가능 시간을 정해두고 그 시간을 초과했을 때는 바로 공유하기
    =>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만, 어려운 문제를 마주했을 때, 피하거나, 또는 잡고 늘어지거나, 둘중 하나 아닐까? 나는 전자이면서도 후자였다. 하기 싫어서 다른 일들을 하나씩 건드려 놨다가, 어쩔때는 데드라인에 쫓겨 쉬운 일도 제대로 끝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런 습관은 하루빨리 아웃!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5분의 법칙! 하기싫은 일이라도 딱~ 더도 말고 덜도말고 딱 5분만 앉아서 해보자!
  • 새로운 스택 사용에 두려워하지 말기
    => 같이 한 프론트엔드 팀원은 리액트를 사용하는 것에 동의했지만, 리덕스와 훅스를 사용하는 것은 자신이 없어 망설여했다. 나도 물론 훅스를 계속 프로젝트를 위해서 공부를 해왔지만, 사용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뭔가 프로젝트는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되서 마감일안에 끝내야 한다는 강박이 매우 컸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구버전 리액트느낌인 클래스를 사용했고, 리덕스도 사용하지 않았다. 타입스크립트 또한 사용하지 않아서 상태관리에도 매우 애를 먹었다. 절대 네버에버 새로운 스택은 반갑게 맞이해야 겠다는 생각을 모든 프로젝트가 끝나고나서야 하게되었다는 슬픈 결말...
  • 팀원에게 실력적으로 의지하지 말기
    => 내 실력이 많이 부족한 것은 이미 페어프로그램을 하면서 알고 있었다. 배경지식이 많으신 분들도 너무 많았고, 꼭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이미 다른 언어 경험이 있어서 로직을 잘 짜시는 분들이 많았다. 나말고 다른 프론트엔드 팀원분도 알고보니 전공자였다. 그래서였는지... 초반엔 알게모르게 의지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많이 물어본 질문들이, 그럼 프로젝트할 때 보통 이렇게 하나요? 프로젝트하셨을 때 이런 순서로 하셨었나요?? 이렇게 하는 건가요?? 등등 "보통 or 원래"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하지만 이 룰이라는 것은 팀이 만드는 것이며, 내가 주체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룰도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것을 프로젝트를 마치며 깊게 깨닫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잘한 일들

  • 많은 아이디어 내기
    => 아이디어가 샘솟았던 first 프로젝트였다. 주말내내 아니 사실 그전부터 너무 프로젝트가 하고싶었어서, 아이디어가 넘쳐났다. 그중에서 너무 규모가 클 것 같은 아이디어를 제외하니 약 4개 정도로 추려졌고, 내 아이디어가 채택되었다. 시간이 부족해서 기능구현을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지금처럼 계속 새로운 아이디어와 조금씩 불편해서 개선하고 싶은 점들을 적는 습관을 이어나가야겠다.
  • 내 상황 상세하게 공유하기
    => 부족한 점들을 미리 말씀드렸고, 이런이런 부분에서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었다. 어딜가나 내가 막내일테니까 내 상황과 실력, 어려움을 겪는 부분에 대해서 경험이 많은 선배들에게 미리 공유하고 피드백이나 조언을 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할 것 같다.

final project

first에 비해 2주가 더 있었던만큼, 그리고 사실상 우리의 주된 포트폴리오가 되는 만큼, 욕심도 많았고, 아쉬움도 많았던 프로젝트였다.
아직 따끈따끈한 프로젝트라 좀더 상세하고 솔직하게 프로젝트를 회고할 수 있을 것 같다.ㅎㅎ

아쉬운 점들

  • bare를 끝마치지 못한 기능구현
    => 시간 부족으로 계획한 기능구현을 다 하지 못했다.
  • 좀더 강력하게 아이디어를 제시할 걸...
    => 첫날, 이튿날까지도 아니 그다음날까지도 이럴만한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았다. 나는 이전프로젝트에서 뭔가 한방을 맞은 것처럼 자꾸 내 아이디어의 좋은 점보다는 안될 점들이 보였다. 한 스무가지를 생각했지만, 그중 팀원들과 공유한 아이디어는 약 4개 정도.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는 단 한개.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 아이디어는 너무 구현이 어려울 것 같다는 팀원 한분의 주장으로 채택되지 못했다. 우리 팀원들은 모두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는 데 조금 서툴렀다. 이미 이전 프로젝트에서 문제점들을 발견한 탓인지 무언가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ㅎㅎ 결론적으로는 UI에 사활을 걸고 서비스는 조금 평범하게 ㅎㅎ 라는 쪽으로 의견을 마무리했다.

다시는 하지 말아야 할 실수들

  • 데드라인을 절대 넘기지 말자
    => 첫 SR부터 데드라인을 넘겼다. 총 3단계로 계획했는데, 크게는 SR 일주일 + 기능구현 일주일 + css 일주일 이였다. 첫 SR 부터 데드라인을 이삼일 넘기자, 그 뒤의 일정이 모두 촉박해지기 시작했다. 우려했던대로 변수는 계속 있었고, 프론트 3명 모두 거의 사용해보지 않은 redux와 hooks로 구현을 하려다보니 기능구현도 일주일 안에 하는 게 벅찼고, 결국에는 기능구현을 가장 잘하시던 경력자 팀장님께 토스하고 css라도 마무리지어야 했다. 절대로 절대로 데드라인을 위해 진도체크를 계속 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 팀원간의 소통은 열번 백번 강조해도 중요하고 또 중요하다
    => 우리는 초반에는 하루에 두번, 후반부로 가면서 3번을 만났다. 줌을 켜놓고 같이 하자는 나의 의견 대신에, 팀원들 모두 주로 작업하는 시간이 달라서 따로 하면서 연락하는 방식을 택했다. 점점 진도가 늦어지는 프론트때문에 백엔드도 불안했을 것이고, 프론트끼리도 조금만더 조금만더 시간을 달라는 팀원들의 부탁? 의견?을 강제할 수 없어 답답했을 것이고, 회고를 사실 솔직하게 하지 못하고 형식적으로만 한 것이 너무 아쉽다. 서로에게 바라는 점이나, 불만있는 점들을 좀더 빨리 전달할 수 있었으면 다른 조들도 한번씩 터진다는 감정싸움까지 가진 않았을 것 같다ㅜㅜ
  • 밤을 새우지 말자
    => 가장 걱정되는 것은 사실 내 체력이였다. 초반에는 꾸준히 윌리와 함께 하던 운동을 마지막 2주부터는 아예 하지 못했다. (스트레칭이라도 했어야..) 내가 하는 내 몸관리는, 밥을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많이 먹으면 졸려서..)과 이런저런 영양제 다 챙겨먹기(한 7~8개 먹었나..) 뿐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일주일은 앉아서 잠시 쪽잠을 잔다던가 책상에 엎드려서 잠시 잔다던가 하면서 버텼다. 계속 내일이 있었으므로 마지막날을 제외하고는 두시간~세시간 정도 자는 나날들이 계속되었는데 눈은 아무리 마그네슘을 먹어도 덜덜 떨리고, 손가락 마디마디가 저리고, 머리도 많이 빠지고... 얼굴은 콘크리트 색이 된지 오래였다. 앞으로도 나 스스로의 다짐이다. 집중 잘되는 시간을 새벽보다 좀더 앞으로 당겨오기. 그리고 체력관리 잘해서 롱런하기!

개인적으로 잘한 일들

  • 진행사항 상세히 공유하기
    => SR단계에서는 figma라는 좋은 툴이 있어서, 내가 원하는 디자인과 진행방향을 글로도 그림으로도 그리기가 너무 좋았다. 하지만 기능구현으로 가면서는 내가 지금 어디서 막혀있는지 말하지 않으면 다른 팀원들은 알 길이 없었다. 첫번째 프로젝트에서 이러한 부분이 잘 안되었다고 뼈져리게 느꼈기 때문에 안되는 부분을 팀장님에게 다이렉트로 공유하여 빠르게 해결책을 찾기도 하였고, 좋은 피드백과 팁을 바탕으로 이해가 안되던 부분이 뻥뚫리게 이해되기도 하였다. 마지막 UI때에도 하루 3번 팀원들과 공유하면서 진행사항이나 바꿔야할 점들을 바로바로 이야기할 수 있었다.
  • 아이디어 제시하기
    => 첫번째 프로젝트이후 기가 많이 죽어있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너무 컸지만, 단기간에 내 실력이 갑자기 상승한다? 는 것도 사실 벼락맞을 소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만히 입다물고 있는 것보다는 이야기를 하자!라는 마음이 더욱 컸다. 모르면 모른다고 그 자리에서 얘기하고 넘어가고, 내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낼 수 있는 부분에서는 꼭 내자는 이전 프로젝트의 다짐으로 좀더 이 프로젝트를 잘 이끌고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 새로운 스택 사용하기
    => 첫번째 프로젝트 이후, 왜 새로운 시도를 그때 하지 않았나.. 하는 후회가 밀려들어왔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꼭꼭 새로운 스택을 하나라도 더 추가하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redux, react hook, styled-components를 사용했다. typescript도 사용하고 싶었지만, 팀원들의 반대로 사용하지 못한 게 조금 아쉽지만, 오늘부터 개인적으로 공부해보고 작은 프로젝트를 통해 이해해 보면 되니까 괜찮다!! ㅎㅎ
  • 깃 사용이 조금 수월해졌..ㅎ
    => 이전 프로젝트에서는 계~~속 충돌나고 뭐하면 안되고해서 막판에는 시간에 쫓겨 복붙하고 슬랙으로 코드보내고 하는 일들이 잦아졌었다. 하지만 이번 마지막 프로젝트에서는 꼭 깃을 많이많이 사용해보자는 팀원들과의 의견도 모아져서 이 안에서 브랜치도 잘 관리하고,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협업에서의 깃이 골칫덩이가 아닌 정말 기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깊이 깨닫게 된 것 같다. 중간중간 문제도 있었고, 잘못된 부분도 있음을 인지하게 되었지만, 모두 과정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깃을 잘 활용하도록 해야겠다.

휴 정말 머릿속에서 생각나는대로 적었는데, 정말... 정말로 두서없이 적은 것 같다. ㅎㅎ 하지만 손목이 너무 아파서 이제 그만 ㅎㅎ
이제 나는 이 프로젝트를 가지고 구직활동을 시작한다. 아쉬운 점들을 빠르게 보완하면서 나도 어떠한 기업의 한 구성원이 되고자 한다.
내가 관심있었던 서비스를 개발하는 회사를 정말 1순위로 가고 싶지만 안되더라도 계속 똑똑똑 안녕하세요 해볼 예정이다. ㅎㅎ
불굴의 한국인 ㅎㅎ
객관적으로 부족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실력적으로 안되는 부분을 꾸준함으로 채워볼 예정이다. 습관이란 게 무서운거잖아 ㅎㅎ
지금까지 저와 함께 해준 페어분들께 고맙다는 인사 다시 한번 하고싶고,
프로젝트에서 만났던 소중한 인연들도 너무 감사하고,
나의 개발인생이 하루빨리 스딸뜨되기위해 이제 그만 블로그 회고 쓰고 공부하러 가야겠다.
이 블로그는 내가 구글에 갈 때까지 계속~!! GO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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