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브레인 패스파인더] 지원서 제출 + 코딩테스트 + 면접후기

dev2820·2021년 1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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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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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원래는 블로그에 쓰는 글을 존대말로 통일하려고 했는데, 회고록에 존대말쓰려니까 이상해서 그냥 반말로 작성했습니다.

지원서 제출

물어보는 내용은 간단하고 재미있었다. AI로 만들어보고 싶은거, 최근에 문제를 해결해본 경험, 팀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 등등 이런 내용이었던거 같은데 딱딱한 내용은 없었다. 뭔가 카카오스럽다 또는 개발자스럽다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갑자기 찾아온 자기반성의 시간

오히려 지원서를 쓰는 내내 혼자 찔려서 자기 반성의 시간이었다.
최근에 문제를 해결해본 경험에 참 쓸 내용이 없었다. 어찌어찌 머리를 쥐어짜서 블로그 이전에 겪었던 어려움을 끄적였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선택)를 제출하라고 했는데
이력서를 적으면서 계속 한숨이 나왔다. 제출할 포트폴리오는 없고, 수상이력도 없다. 없는 내용도 최대한 뿔려서 어떻게든 채운 것 같다. 포트폴리오를 제출하지 못한 것은 상당히 아쉬웠다. 웹프론트엔드로 지원할 예정인데 보여줄 포트폴리오 페이지가 없는 것이 말만 있어보이게 하는 것 같아 좀 없어보였다.

지원서 제출에서 탈락하지 않았다는 메일을 받았을때는 정말 기뻤다. 앞으로는 포트폴리오 페이지도 만들고 스펙을 왕왕 만들어야겠다.

코딩테스트

카카오 공채의 코딩테스트는 어렵기로 소문이 나있다. 보통 기업이 코딩테스트를 알고리즘 위주로 1번 보는데 비해 카카오는 1차, 2차가 나눠져있고, 2차는 주어진 시간안에 조건을 만족하는 프로그램을 짜는 문제를 내는데, 요게 참 어렵다. 필자도 2차 코딩테스트에서 500 에러를 보며 절망한 기억이 난다. 흑흑

패스파인더 코딩테스트는 어떤 공포를 줄지 무서웠다. 물론, 입사시험이 아니니 무자비하지는 않을거라 생각이 들었지만, 대기업의 이름이 주는 무게도 있었다. 코테전까지 알고리즘 좀 다시볼껄 하는 후회는 있었다.

웹프론트엔드는 React와 Vue중 선택할 수 있었는데 Vue를 선택했다. Vue쓰는 힙스터도 배려해주는 느낌이라 좋았다.

결과를 말하자면...

...쉽다?

프레임워크는 jest(였던거 같음)로 만든 테스트를 통과하기만 하면 되는 문제가 2문제 출제되고, API 호출하는 문제 하나, 그리고 간단한 알고리즘 문제가 나왔다.

프레임워크는 말그대로 써봤는지 물어보는 수준이었고, API호출도 아주 간단했다. 그리고 간단한 알고리즘 문제는... 개인적인 난이도는 브론즈(solved.ac 기준)정도 였던 것 같다. 적어도 필자 기준에서 그랬다.

4시간이 주어졌는데 1시간동안 풀고, 1시간 재검토해보고 제출했다. 오히려 너무 쉬웠기 때문에 좀 당황했다. 하긴, 입사용 코딩테스트도 아닌데, 너무 걱정한 것 같긴 하다.

정리하자면

알면 풀고 모르면 못푸는 수준의 난이도였다. 말그대로 써봤어요? 라고 묻는 느낌.

면접 준비 + 면접 후기

면접 준비는 어떻게 해야하지?

면접은 뭘 물어볼지 감이 잘 안왔다. 기술면접이란 말도 없었는데, 코딩테스트가 쉬웠기 때문에 기술면접을 빡세게 굴릴거라 생각했다. 그렇다고 뭘 준비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보통 면접이면 누구나 물어보는 것 위주(자기소개, 힘들었던 경험 등)로 준비하고 github에 올려놓은 프로젝트 README를 읽으면서 이전에 어땠는지 다시 상기시켰다. velog에 올려놓은 프로젝트 후기도 다시 읽어봤다. github은 기술적으로 구조를 어떻게 잡았는지 설명해놨다면, velog에 작성해놓은 프로젝트 후기엔 프로젝트를 끝마친 후의 기분, 아쉬웠던점, 좋았던점 등을 위주로 정리해놨는데, 이게 프로젝트를 상기시키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남은 시간은 flux,MVVM 아키텍쳐, Vue 기본 개념등을 읽고 곱씹는데 보냈다.

면접은 11시, 45분간 진행

필자가 보통 11시~12시 사이에 일어나는데 면접이 11시에 잡혔다. 10시에 일어나서 씻고 면접을 준비했는데 면접 전까지 flux,MVVM 아키텍쳐 등을 다시 봤다.

면접 시작!

카카오 브레인 개발자 두분이 나와서 면접을 보셨다. 자기소개부터 시작해서 이것 저것 물어보는데 막상 말하려니까 목이 잠겨있었다. 면접이 시작하자마자 켁켁댔다. 10분 전부터 목을 풀어두도록하자.

긴장해서 상기된 얼굴 + TMI 대방출

사실 처음부터 긴장하진 않았다. 준비한대로 자기소개를 하고 들어오는 질문에 차분히 대답을 해나갔다. 면접관분들은 너무 고맙게도 아주 편한 면접 환경을 만들어주셨다. 지원서를 재미있게 봤다고 해주시고, github이나 velog를 보면서 궁금했던 점을 위주로 물어보셨다. 오히려 너무 편하게 해주시니까, 긴장이 풀리면서 TMI(Too Much Information)를 하기 시작했는데 스스로 말하면서도 내가 뭔얘기를 하고 있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자 그때부터 긴장하기 시작했다. zoom 캠으로 내 얼굴을 보는데 볼이 빨개져있었다. 흐으윽

질문 내용은 주로 팀워크에 관련된 내용이었던 것 같다.

질문은 지원서 위주로 이어졌다. 필자 스스로 인공지능을 깊이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팀장으로 팀을 리드한 경험을 위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다행히 면접관 님들이 그 점을 좋게 보신 것 같긴 하다. 팀에 적극적이지 못한 팀원들을 어떻게 처분할 것인지 등의 상황을 주는 질문을 많이 하셨는데, 이부분은 그래도 막힘없이 얘기했던 것 같다. 그리고 velog에 남긴 프로젝트 후기도 읽어보셨다고 했는데, 이부분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면접이 끝나고 드는 생각

면접관분들이 면접이 재밌었다고 해주시고, 면접을 마무리했다.

면접이 끝나고 면접 내용을 곱씹어 보는데, 너무 이것 저것 말하느라 오히려 질문에 대한 핵심을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질문에 핵심만 대답하는게 아니라 경험 위주로 이야기를 하다보니 말이 많아져 오히려 제대로 된 대답이 되지 않았을 것 같았다.

그리고 필자의 AI 관련 비전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사실 AI 공부를 깊게 하고 싶은 것은 아니라 그렇다할 비전은 없지만, 카카오 브레인 면접인데 AI 관련 얘기를 많이 못한 것 같긴 했다.

기술적인 부분은 하나도 안물어봤다. 준비안해도 됐다. 팀프로젝트에 적합한지 위주로 면접이 진행됐다.

결과

붙었을까?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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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번역하고 정리하는 곳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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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6일

안녕하세요.
카카오 브레인 패스파인더에 지원하려고 하는데 오카방에서 질문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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