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로서의 삶을 살다보면 항상 어렵고 낯선 단어들을 접하게 된다.
새로운 기술이 나왔다고 해서 읽어보지만 그 기술의 공식 문서는 낯선 용어들의 집합소이다.
특히 개발 경험이 부족할수록 더 어려워한다. 경험이 부족할수록 문서를 읽는데 어려움이 있다보니 쉬운 글들을 많이 찾게 된다.
물론 쉬운 글은 필요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구현해야 하는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쉬운 글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계속해서 어려운 글을 피하면 결국 연차가 쌓일수록 불안해진다.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기술을 막 사용하다보면 내부 동작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왜 이렇게 되는지 모르게 되고, 결국 문제가 생기면 고치기가 더 힘들어진다.
꽤 많은 사람들이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있을거라고 본다. 물론 나도 아직 그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하면서 오랫동안 삽질을 하다가 겨우 겨우 하나를 이해하곤 한다.
그러나 이런 과정에서 대충 대충 넘어간다면 미래의 나는 100% 후회할 것이다. 아직은 당연히 쉽지 않다. 누구나 그렇다.
그 어려움을 견뎌내는 사람이 나중에 진짜로 잘하는 사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