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에서는 신사업을 하고 있다.
아직 신사업에 필요한 어드민은 구축하지 않았다.
신사업은 계속해서 테스트를 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어드민을 바로 만드는 건 너무 큰 작업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신사업 테스트를 하는 중, 이제는 어느정도 갖춰진 시스템에 대한 관리를 위해 어드민을 만들어도 되겠다고 판단했다.
개발팀에서는 어드민을 신사업을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처럼 해보기로 했다.
예를 들어, 신사업에 바로 적용하기는 부담스러운 기술 스택 혹은 라이브러리 등을 어드민을 통해 실험해보고, 실제로 적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은 걸 찾아보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일을 한 번에 하면서 어드민을 당장 시작하지 못했다. 그리고 조금 시간이 남았을 때, 다시 어드민을 개발해보기 위해 어떤 기술 스택을 사용하면 좋을지 고민을 해보았다.
그런데 그 텀 동안 목적을 살짝 잊었다. 새로운 기술 스택을 '그냥 해보고 싶어서' 선택해서 적용하려고 했다.
물론 내 나름대로의 목적은 있었지만 '신사업을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라는 목적에는 좀 어긋났다.
나도 모르게 목적을 불분명하게 하지 않도록 항상 신경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