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정글 Week1 회고록

이형준·2023년 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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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알고리즘 첫 주차가 마무리되고, 두번째 주차가 시작되었다. 첫 주차를 한줄로 요악하면 하루는 짧고, 일주일은 길게 느껴진다 정도? 동기 중 한명이 스쳐가듯 했던 말인데 정말 이 말이 딱이다.

하루 온종일 문제와 씨름하다보면 시간이 확확 지나가는건 당연한 사실이고, 개념 공부도 해야하고, 블로그도 써야 하고.. 또 제일 중요한 밥도 먹어야한다 😁 이러니 하루가 빠르게 지나간다고 느끼는듯? 또 일주일이 길게 느껴지는 이유는 정글 입소 전과의 생활 차이에서 오는 것 같다. 정글 입소 전에는 의미없는 하루들의 반복이었지만, 입소 후에는 빽빽한 밀도의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으니까 말이다. 아무튼 1주차 정리좀 해보자면~

알고리즘 문제

입소 전에도 알고리즘 문제를 종종 풀었었다. 물론 기초적인 수준에서만 ㅋㅋㅋ 평소에 주변에서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란 소리를 자주 듣는데, 그래서 난 알고리즘 문제풀이의 천재가 될 수 있을 줄 알았다. 지금 생각하면 상당히 미친 생각이네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생각보다 알고리즘 문제 풀이는 재능의 영역은 아니라는 것? 저번 글에서 알고리즘에서 재능의 벽을 느꼈다느니 이런 소리를 적었던 것 같은데 그렇지 않더라. 문제를 막힘없이 턱턱 풀어내는 동기들과 얘기를 나눠보면, 이미 상당한 내력의 소유자더라고 ㅋㅋㅋ
물론 정말 똑똑하다! 느껴지는 친구들도 있지만.. 아무튼 포인트는 열심히 하면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는 것.

안좋은 습관

알고리즘 문제들을 풀면서 내가 자존심과 승부욕이 얼마나 강한 사람인지 다시 알게 되었다. 절~대 답 안보고 풀어내려고 하고, 일부러 학우들의 조언들도 피해다녔다. 이 얼마나 아둔한가! ㅋㅋ 왜 그렇게까지... 다 그놈의 강한 쫀심 때문이다. 1주차 말미에 와서야 알았다. 내가 얼마나 귀중한 시간들을 날려먹었는지.

코치님과의 면담

운좋게 담당 코치님과의 개인 면담을 할 시간이 있었다. 이것저것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것들도 물어보고, 위의 내 안좋은 습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었다. 내 성격이 가져올 수 있는 좋은 부분들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셨고, 적어도 지금은 왜 그 습관을 내려놓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셨다. 면담 이후로는 조금 내려놓을 수 있었다. 문제에 시간을 정해두고, 풀지 못한다면 쿨하게 넘기기도 했다. ㅋㅋㅋ 이후에 공부 더하고 보면, 혹은 개념을 이해하고 다시 보면 또 금방 풀리더라 🥹

동기들

동기들과도 많이 친해졌다. 뭐 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반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고 너무 좋다. 분위기를 흐리는 사람도 없고. 다들 성격도 모난 데 없고. 다만 걱정되는 건 나중에 더더욱 서로 친해지면 해이해지지 않을까 정도?

시험

정글 알고리즘 주차에는 매주 목요일 간단한 시험이 존재한다. 시험이라고 해야 하나? 약간 코딩테스트 연습 + 코드리뷰 연습이라고 보면 될듯. 애초에 일절 평가 없이 동기들끼리 코드리뷰만 진행한다. 이번 주는 3문제중 2문제를 풀어냈었다. 긴장하지 않았더라면 세 문제 다 풀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까비

1주차를 마무리하며

정말 정신없었던 0주차와는 달리, 어느정도 여유가 있었다. 물론 매일 12시간 가까이 문제를 풀어댔지만. 이럴 때일수록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패턴을 만들기 좋은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 주부터는 스케줄링에도 신경쓰고, 규칙적인 패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여자친구가 추천해줘서 재밌게 봤던 애니메이션이 있다. 거기서 되게 좋아하는 대사가 있는데, 그거 하나 적고 마무리해야겠다

재능은 꽃피우는 것, 센스는 갈고닦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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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미약한 재능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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