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썼어야 하는 회고록인데, 눈떠보니 벌써 4주차가 시작되어있다. 시간도 늦었고, 갈길이 바쁘니 후딱 정리해보고 자야겠다
3주차 최고의 메인 토픽은 '그래프'였다. 그래프의 기본 탐색부터, MST, DFS, BFS, 다익스트라, 위상 정렬까지.. 지금까지의 문제풀이에서 그래프를 다루긴 했지만, 이번 주에선 아주 작정하고 메인으로 다뤘다. 뭐 그래프야 워낙 중요한 개념이고, 코테에서도 단골 주제라고 하니 이참에 그래프를 가능한 한 꽉 잡고 가야겠다! 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던 한 주였다.
최근에는 알고리즘 문제풀이에 조금씩 재미가 붙는 느낌이다. 1~2주차의 큰 벽들(이를테면 재귀함수)을 마주했을 때는 마음이 꺾이기도 했었지만, ㅋㅋㅋ 지금은 공부한 개념에 한해서는 문제들이 곧잘 풀리곤 한다. 자존심 내려놓고 학습에 전념한 결과가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 아무튼 조금씩은 성장하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좋은 하루들을 보냈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이번주 시험은 세 문제 다 제시간 안에 풀 수 있었다. 난이도가 쉬워 3문제를 다 풀어낸 분은 우리반에서도 많았지만, 첫 3솔이라 너무나도 뿌듯했다 👍 다만 3솔과는 별개로 내가 제출한 코드들의 완성도는 최악. 특히 세번째 문제는 턱걸이로 통과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평소에는 통과된 코드가 어지간히 불만족스러운 게 아니라면 굳이 수정하지 않지만, 이번에는 조금 욕심이 났다. 자력으로 풀었던 세번째 문제인데. 그냥 보내기 아쉬웠달까?
자타공인 반 최고의 실력자 형님의 코드를 참조하고, 감탄하고, 배웠다. 우물 안 개구리라는 표현이 딱이었다. 통과 시간이 나와는 4~5배는 차이나는 아름다운 코드를 보고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이젠 알고리즘 주차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다루는 개념이 DP, 그리디와 같은 고급 개념들이기도 하고, 지금까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아도 애써 무시했던 알고리즘들이라 이번에는 이녀석들을 찢어볼까 한다. 사실 많이 두렵다. DP는 풀어도 모르겠고, 그리디는 후.. 말을 말자 😂
하지만 내가 누구? 크래프톤 정글 2기 이형준
... 잠이나 자자
멋있는 마인드네요! 한 수 배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