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LMS에서는 실용적인, 그렇다고 다 외울 것까진 없어 보이는? 주제들에 대해서 배웠다. 특히 문자열 메서드와 파일 입출력, 파일 포맷 부분은 실제 서비스를 구현할 때에도 널리 사용되는 부분인데 기초적인 단계부터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럼에도 LMS를 금방 끝내서 시간이 남았다. 그래서 커뮤니티 답변이나 질문을 생각해 내면서 시간을 보냈다.
한 번은 내가 "정규표현식을 자동으로 만들어 주는 서비스, 혹은 정규표현식에 관한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법이 있을까요?"라고 질문했더니, 한 분께서 Cheet Sheet라는 키워드를 주셨다. Check Sheet에는 용도별 자주 쓰이는 정규표현식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었다. 어느 정도 문서를 대강 찾아보는 방법은 알고 있었지만, Check Sheet라는 키워드는 처음 들어봤는데 검색어로써 정말 혁신적인(?) 단어였다. 질문하길 잘한 것 같다.
쉬는 시간에 옆 조에 놀러 갔는데, 많은 분들이 반겨 주셔서 행복했다. 다만 울산 캠퍼스에는 이제 놀러 가길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ㅠㅠ (분위기가 무서움) 그리고 다들 나랑은 다르게 빡공 하시는 것 같았다. 뭔가 배짱이가 된 기분이었다.
딴짓하던 중 LMS 리눅스 콘솔에서 sudo -i가 사용 가능한 걸 발견했다. 무심코 입력했는데 잘 작동해서 당황했다. 퍼실님께만 살짝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알아봤으나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상관없지만 이번 아이펠 기수에 나 같은 사람들(?) 중 누군가가 악의적인 마음을 품고 이를 악용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심심해서 계속 LMS 홈페이지 Forum 게시판을 새로고침 했는데 새로운 질문이 올라오지 않아서 아쉬웠다. 다들 스스로 찾아보고 공부할 줄 아는 분들인가 보다. 아직 2일 차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커뮤니티와 달리 기본적인 질문이 잘 안 올라오는 듯했다. 역시 아이펠은 다른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LMS에서 리눅스 명령어를 입력하는 부분에서 헤매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Forum에 제안 글을 올렸는데 기각되었다(?) 그런데 잠깐 뒤 Forum에서 바로 리눅스 명령어를 입력 못하는 문제로 질문을 올리는 분이 계셨다. 안타까웠다.
코딩 도장에서 진도를 나가고 조원분들의 발표를 들어보았다. 다들 발표를 잘하셔서 사실 코딩 도장 강의 대충 읽었는데도 내가 놓친 부분들까지 잘 이해되었다. 그리고 퍼실님께서 생각해보지 못하고 넘길 주제들을 정말 잘 짚어주셔서 우리가 생산적인 대화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오전에 sudo -i 취약점(이라기엔 너무 대놓고 써지는 기능?)을 발견해서 나름 뿌듯했는데, 새로 들어온 조원분의 자기소개 페이지가 노션에 없다는 걸 발견해서 또 뿌듯했다. (버그를 찾은 기분?)
드디어 코랩을 추천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그동안 IDLE이나 LMS 콘솔로 코드 실행시켜보느라 답답하셨을 것 같다. 앞으로는 실습하실 때 더 편하시도록 많은 분들이 코랩을 알고 사용하시면 좋겠다.
발표자분들이 설명을 잘해주실 뿐만 아니라, 준비도 꼼꼼히 해오시는 게 눈에 띄었다. 좋은 강의를 들었다면 보답을 해야 할 것이다. 나도 언젠가 발표를 하게 될지 모르니, 가능한 쉽게 직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두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부터 나도 종례(?) 후 저녁에도 게더 타운에 접속해서 야간 자율학습(?)에 참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