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Start a Startup] 2. People

dojunggeun·2020년 8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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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Start a Start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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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ul Graham이 2005년 3월에 게시한 How to Start a Startup을 번역한 글입니다.
  • Translated by Do Junggeun (도정근)

People : 사람

좋은 사람(good people)이란 어떤 사람인가? 내가 창업을 하면서 배운 가장 좋은 요령은 누구를 채용할지 결정하는 기준이다. "그 사람을 동물로 묘사해 주시겠습니까?"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것이 어려울지 모르지만, 나는 미국의 모든 사람들이 무슨 뜻인지 이해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는 자신의 일을 너무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을 의미한다. 그들이 하는 일을 너무 잘해서 전문가를 넘어 강박증에 빠지는 사람들을 말한다.

그것의 구체적인 의미는 직업에 달려있다. 거절을 받아들이지 않는 세일즈맨, 잠에 들지 않고 새벽 4시까지 코드의 버그를 잡는 해커, 뉴욕타임즈 기자들의 휴대폰에 콜드콜을 할 PR 담당, 무언가가 2mm 밀려있을 때 물리적 고통을 느끼는 디자이너.

우리와 함께 일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이 하는 일에 대해서는 동물이었다. 판매 담당자가 너무 집요해서 나는 때때로 그녀와 통화하게 될 잠재적 고객들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당신은 그들이 갈고리에 걸려 꿈틀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지만, 그들이 계약을 완료하기 전까지는 휴식이 없을 것임을 알고 있었다.

당신이 아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animal test가 적용하기 쉽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의 이미지와 함께 "OOO is an animal"이라는 문장을 떠올려라. 웃음이 나온다면, 그는 동물이 아니다. 큰 기업은 이 방식이 필요하지 않거나 원하지 않겠지만, 스타트업에서는 필요하다.

개발자에 대해서는 추가로 3가지 테스트가 있다. 그 사람이 천재적인가? 그렇다면, 그들이 실제로 무언가를 해낼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몇몇 해커(해킹을 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능력 있는 개발자를 의미함)들은 용인될 수 없는 성격을 갖고 있기에, 우리가 그들과 함께 일을 할 수 있을까?

마지막 테스트를 통과하는 사람은 놀라울 정도로 적다. 만약 정말 똑똑한 사람이라면 우리는 얼마든지 참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버틸 수 없는 것은 너무나 부적절한 태도(attitude)를 가진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은 정말 똑똑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우리의 세 번째 테스트는 사실상 첫 번째 테스트의 연장이었다.

너드들을 견디기 어려운 것은 주로 그들이 똑똑해 보이기 위해 너무 노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이 정말 똑똑하다면, 똑똑해 보이게 행동해야 한다는 압박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들이 "잘 모르겠어요", "아마 당신이 맞는 것 같아요", "이걸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어요"라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을 통해 정말 똑똑한 사람임을 알아낼 수 있다.

이 테크닉은 항상 옳지는 않은데, 사람들은 환경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MIT 컴퓨터공학과에는 무뚝뚝하게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 전통이 있는 것 같다. 나는 그것이 고전적인 항공기의 파일럿이 Chuck Yeager에게 영향을 받은 것처럼, Marvin Minsky에게서 유래했다고 들었다. 정말 똑똑한 사람들조차 거기에서는 그렇게 행동하므로, 당신은 이를 고려해야 한다.

내가 만나본 사람들 중에 "잘 모르겠네요"를 가장 잘 말하는 사람인 Robert Morris와 함께한 것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었다. (그는 MIT 박사였다) Robert는 분명히 주변 사람들보다 똑똑하면서도 스스로 0(zero)의 태도를 고수했기 때문에 누구도 그에게 대들지 않았다.

많은 스타트업들처럼, 우리는 친구들끼리 시작하으며 개인적인 인맥을 최대한 활용하여 사람들을 채용했다. 이는 스타트업과 큰 기업의 핵심적인 차이점이다. 최소한 며칠이라도 친구가 되는 것은 회사가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없는 점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스타트업이 대학가에서 시작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왜냐하면 대학은 똑똑한 사람들이 만나는 곳이기 때문이다. MIT나 Stanford의 수업에서 배우는 내용이 기술 기업의 성장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입학한 이후부터 수업에서 campfire song을 부를 수 있었고, 그 방식 그대로 일했다.

만약 스타트업을 시작한다면,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은 좋은 기회다. 그렇다면 당신이 학교에서 만날 수 있는 똑똑한 사람들을 최대한 만나야 하는가? 아니다. 쓸데없이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마라. 그것은 해커들에게는 잘 통하지 않는다.

당신이 대학에서 해야 하는 것은 당신만의 프로젝트를 직접 해보는 것이다. 해커들은 스타트업을 시작할 계획이 없더라도 해봐야 하는데, 이것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드는지 배우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에는 다른 학생들과 협업하게 될 텐데, 이것은 좋은 해커를 알아보는 최고의 방법이다. 그 프로젝트는 스타트업으로 성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시 한번 말하지만, 두 목표를 모두 이루려고 하지 마라. 억지로 하지 말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일을 해라.

이상적으로 2명에서 4명의 공동창업자가 필요할 것이다. 혼자 시작하는 것은 너무 어렵다. 혼자서는 회사를 차리는 도덕적 무게를 견디기 힘들 것이다. 심지어 빌게이츠조차 공동창업자가 필요했다. 하지만 너무 많은 공동창업자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는 처음에는 많은 사람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고, 더 중요한 이유는 공동창업자가 많을수록 의견을 일치시키지 못하는 지점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창업자가 두 명이나 세 명일 때는 언제든 갈등이나 의견 차이를 바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7, 8명이 되면 이견이 파벌로 굳어질 수 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은 투표가 아니라 만장일치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인 기술 스타트업에서 공동창업자는 기술 전문가를 포함해야 한다. 인터넷 버블 동안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business people에 의해 설립된 후 그들의 제품을 만들어줄 hacker를 찾아다녔다. 이 방식은 좋지 않다. business people은 어떤 옵션이 있는지, 어떤 것이 실현하기 어렵고 어떤 것이 쉬운지 모르기 때문에 기술로 무엇을 할지 좋은 결정을 내리기 힘들다. 또 business people이 hacker를 고용할 때 그들은 누가 좋은 hacker인지 설명할 수 없다. 다른 hacker들에게도 어려운 일인데, business people에겐 그저 룰렛이다.

스타트업의 공동창업자에 business people을 포함해야 하는가? 상황에 따라 다르다. 우리는 시작할 때 그렇게 생각했고, "비즈니스"라고 불리는 미스터리한 것에 대해 안다는 사람들을 찾아가 대통령이 될 수 있겠냐고 물어봤다. 그러나 그들은 그럴 수 없다고 했고, 결국 나는 비즈니스를 스스로 하기로 했다. 그리고 내가 발견한 것은 비즈니스가 대단한 미스터리는 아니라는 것이다. 비즈니스는 엄청난 공부를 필요로 하는 물리학이나 의학 같은 것이 아니다. 그냥 너의 제품을 구매할 사람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

내가 business의 미스터리를 만들어 낸 이유는 그 일을 하는 것에 거부감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나는 고객의 일상적인 문제를 다루지 않고 순수하고 지적인 소프트웨어 세계에서 일하고 싶었다. 어떤 종류의 일에 끌려 들어가기 싫어하는 사람들은 종종 그것에 대해 protective incompetence을 발달시킨다. Paul Erdos는 특히 이것을 잘했다. 자몽을 반으로 자르지도 못하는 것처럼 보여져서(가게에 가서 하나를 사 오기는 고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일을 강요하여, 모든 시간을 수학에 투자했다. Erdos는 극단적인 경우지만 대부분의 남편들은 일정 부분 비슷한 방법을 사용한다.

일단 나의 protective incompetence를 버려야만 하는 상황이 되자, 나는 business가 내가 걱정했던 만큼 어렵지도 지루하지도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세법이나 파생상품처럼 상당히 어려운 사업 영역도 있지만, 스타트업에서는 이런 것들을 알 필요가 없다. 스타트업을 운영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것은 경영대학, 심지어는 대학이 생기기도 전부터 존재하던 상식적인 것들뿐이다.

Forbes 400에서 MBA 학위를 가진 사람의 이름 옆에 x를 쳐보면, 경영대학에 대해 중요한 사실을 배울 수 있다. 워렌 버핏에 이후로 22번인 나이키 CEO 필 나이트 이전까지 MBA 출신은 없다. 상위 50위 내에 MBA 출신은 5명에 불과하다. 당신이 Forbes 400에서 주목할 지점은 기술적 background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래리 엘리슨, 마이클 델, 제프 베조스, 고든 무어. 기술 사업의 지배자들은 사업이 아니라 기술로부터 시작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사업의 성공을 위해 2년을 투자하고 싶다면 MBA에 가는 대신 해킹을 배우는 것이 낫다는 증거가 있는 셈이다.

스타트업에 business people을 포함하고 싶을 만한 한 가지 이유가 있다.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초점을 맞출 사람이 최소한 1명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business people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해커들이 소프트웨어는 만들지만 디자인은 안 하는 것처럼. 이것은 (둘 다) 사실이 아니다. 해커들은 사용자가 이해하지 못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법을 아는 것도 아니고, 비즈니스맨들이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법을 모르는 것도 아니다.

만약 사용자를 이해할 수 없다면, 그 방법을 배우거나, 해줄 수 있는 공동창업자를 찾아야 한다. 이것은 기술 스타트업의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이며, 다른 무엇보다도 기술 스타트업을 침몰시키는 암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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