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_느린 것 같아도 더 빠른 것

박다영·2023년 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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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너무 느린걸까?

다른 조들이 하루 이틀만에 기획을 다 잡고 기본기능 개발에 들어갔는데,
우리조는 프로젝트 기획과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고, 그에 맞게 기능을 수정하느라 시간이 몇일 더 걸렸다.
이후에도 데이터모델링과 API 명세 작성, 테스크 분배와 깃헙 이슈 및 칸반보드 정리,
브랜치 / 커밋 / 이슈 / PR / 코드에 대한 디테일한 컨벤션 정리 등 문서정리도 꼼꼼히 하느라
금요일 저녁에서야 폴더 세팅을 마치고 개발에 들어갈 준비를 마쳤다.
기능 테스트를 위해 따로 파서 만들어본 것 몇개 빼고는 코드를 제대로 치지 못한채로 한 주가 지났다.
그래서인지 다른 조 사람들이 구현한 기능을 자랑하러 올 때마다 속으로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기획이 부실하면, 열심히 기능개발을 했는데 방향성과 안 맞아 중간에 드롭될 수도 있고,
모든 팀원이 프로젝트의 디테일한 부분에서까지 공통된 이해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소통이 어려워지고,
잘못하면 각자 다른 방향으로 이해해 전혀 엉뚱한 기능을 개발하거나 데이터 구조를 짜게 될 수도 있다.
이런 부실한 기획의 비효율성을 알기 때문에 기획과 문서정리에 좀 더 투자해야겠다고 생각했으면서도,
우리의 선택이 잘못되었나 라는 의심이 들어서 심적으로 힘들었다.

오히려 빠른 길

하지만 기획이 탄탄할수록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불필요한 고민 없이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을거라는 희망으로 꿋꿋이 작업중이다.
느려보여도 오히려 더 빠른 길이라는 생각으로!!
기획과 문서정리를 마친 금요일 저녁부터 개발을 하기 시작했는데,
확실히 본격적으로 코드를 치기 시작하니까 불안한 마음이 좀 사라지는 것 같기도... ㅎㅎ

오늘의 커버 일러스트는 느려보여도 더 빠르다는 것을 비유해서 그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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