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프로젝트는 개발로 끝나지 않는다. 소프트콘 뷰어쉽 제작기(5)

정연진·2023년 1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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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iewership.softc.one
소프트콘 뷰어쉽은 아프리카, 트위치, 유튜브(일부) 에서 방송중인 크리에이터들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여 해당 크리에이터의 데이터 및 순위를 보여주는 뷰어쉽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제공해주는 정보는 아프리카 + 트위치 + 유튜브 통합 방송 랭킹, 뷰어쉽 순위 및 크리에이터 별 상세 방송 데이터 등 입니다.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광고주, 크리에이터, 시청자 모두가 만족할만한 정보를 확인할수 있게 하는것이 이 사이트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다음의 기능들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1. 트위치, 아프리카, 유튜브 합산 랭킹
  2. 동시 송출중인 크리에이터의 합산된 랭킹
  3.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데이터
  4. (업데이트!) 특정 분류별 시청자 랭킹, 버튜버 혹은 기업세 등

이 시리즈가 진행되는 중에도 여러 업데이트가 많이 진행되었습니다!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많은 의견을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엔 프로젝트의 차별화를 위한 디자인과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위기를 넘어서

개발의 구조와 형태는 충분히 안정적으로 갖추었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문제는 이 사이트를 어떻게 알리고 사람들을 유입시킬것인가에 있었죠.

단순한 프로젝트로 소프트콘 뷰어쉽을 끝낸다면 여기서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포트폴리오에 옮긴 다음 한 2~3주 후에 서버를 내려버리면 될것입니다. 하지만 그러기엔 아직 궁금한 일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제가 저에게 해보고 있는 질문은 이겁니다.
저는 어디까지 프로젝트를 키워볼수 있을까요?

프로젝트의 목표 변경

처음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1. 데이터의 부정합성
  2. 개인적인 재미
  3. 개발 능력의 향상

시리즈의 1화를 보면 제 자신의 개발적 향상에 포커스가 많이 잡혀있는것도 보실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점점 진행되면서 유저가 유입되고 여러 장애와 오류, 고난을 겪으며 저 스스로에게 새로운 챌린지를 하나 주고 싶어졌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어디까지 키워볼수 있을까? 에 대한것이였죠.

프로젝트를 키우기 위해

프로젝트를 키우기 위해서는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한 사이트 내실 향상과 디자인과 에디팅을 통한 자료 제작과 홍보가 필요합니다.

프로젝트의 개발은 사실 어느 기점을 돌파하면 기존에 할 일들에 비해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드는 시점이 찾아옵니다. 어느 프로젝트이든 초반에 빡세게 달리고 틀이 완성된 이후부턴 차근차근 업데이트하는 과정으로 들어서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제가 집중해야 되는 부분은 후자, 즉 디자인과 에디팅을 통한 자료제작 + 홍보일 것입니다.

디자인과 인포그래픽

제 이야기를 살짝 해보겠습니다.
저는 예전 사랑과우정이라는 굉장히 오글거리는 닉네임을 사용했었습니다.


( 2016년 )

당시 롤 커뮤니티에 이런저런 인포그래픽을 연재했었고, 좋게봐주신 분들 덕분에 OP.GG에서 에디터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지게 됐었습니다.

연재 이후 군대를 가게 되었고, 그 이후에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전직하게 되면서 인포그래픽은 조금씩 취미로 진행하곤 했었죠.


( 2018년 롤드컵 )

디자이너를 꿈꿨지만 현실에 벽앞에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버린 저로써 제가 가장 강력하게 활용할수 있는 분야는 디자인일겁니다. 특히 LOL이라는 게임을 통해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여러 방법을 자연스레 연습해왔었죠.

그리고 이 능력과 프론트엔드 능력을 적극 활용해서 인포그래픽을 만들어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는 이사이트에 들어와야한다. 이 사이트는... (더보기)

이제 사이트를 여기저기 홍보해봅시다.
항상 시작하기전 타겟을 명확히 설정하고 그에 맞는 방법, 그리고 어떤 컨텐츠를 올릴지 고민해 봐야합니다.

일단, 타겟부터 설정해봅시다.

타겟 설정

이 사이트에 들어올만한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당연히 인터넷방송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되겠죠.

그렇다면 인터넷방송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디에 있을까요?

  1. 아프리카TV / 트위치 플랫폼
  2. 서드파티 커뮤니티 ( 트게더 / 아프리카TV 커뮤니티 )
  3. 외부 커뮤니티 ( 디시 / 펨코 / 루리웹 / 유튜브 등 )

1번은.. 뭐 당연히 안될거고, 2번도 쉬워보이지는 않습니다.
당연히 노려야하는건 3번인데 이마저도 펨코에선 이미 짤렸습니다.
유튜브를 하기엔 아직 비디오 편집 실력이 부족합니다.

일단 그렇다면 최대한 디시와 루리웹을 노려봐야겠군요.

컨텐츠 제작

컨텐츠 제작의 주제를 잘 선정해야 합니다.
제 사이트는 뷰어쉽사이트이기 때문에 저만이 가지고 있는 확실한 데이터가 있고, 그점을 논란이 되지 않도록 컨텐츠로 만드는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주관적인 의견은 무조건 배제하고, 데이터를 통한 객관적인 데이터로써 만들어야겠죠.

꾸준히 올리는 컨텐츠

먼저 연재처럼 꾸준히 올리는 컨텐츠가 필요합니다.

꾸준히 올릴수 있는 연재처만 잘 찾는다면 적극적인 유입은 아니여도 꾸준한 유입과 해당 커뮤니티에 좋은 인상을 심어줄수 있습니다.


제 사이트엔 이미 실시간으로 랭킹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딱히 꾸밀 필요도 없이 이 화면을 적극 활용하면 시간도 절약하고 정보도 알차고 아주 좋을것 같군요!

이런식으로 한주 주제와 함께 랭킹을 정리해서 올리면 딱 될것 같습니다.
그러면 매주 올리는 컨텐츠는 이정도면 될것 같군요.

가끔 올리는 컨텐츠

정말 간간히 올릴수 있는 컨텐츠는 일시적인 주제와 함께 올리는 컨텐츠들입니다.

사이트가 업데이트 되거나, 그 부분을 통해 홍보할만한 주제가 생긴다면 극적인 유입을 기대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각 커뮤니티에 맞는 특화 기능을 개발하여 홍보해보면 좋을것 같네요.

버츄얼 태그와 트위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아프리카 버츄얼 비제이를 조금더 쉽게 정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발한 후,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습니다.

해당 갤러리는 하꼬 비제이 갤러리 인데요, 유저분들이 빠진 버츄얼이나 정보를 알수있는 여러 링크를 전달해주셔서 데이터에 빠르게 추가한 후 랭킹으로 표시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사실 여러분들이 보고 계신 이 velog글 역시 컨텐츠중 하나이기도 하죠.

그리고,
이제 이 모든걸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해보고, 결과를 지켜보는 과정이 필요할겁니다.

이제 한달, 그리고 두달

09.12 화요일

이 사이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날은 9월 12일입니다.
루리웹에 자작 글을 올리면서 당시 상단 메뉴도 아프리카/오늘통계만 존재하고, 랭킹도 없던 단순했던 시절이였죠.

09.23 토요일

펨코 정지
사유 : 홍보,
기간 : 무기한

펨코에서 정지당했던 날. 9월 23일입니다.
홍보로 정지를 당함과 동시에 서버가 완전히 터졌던 날이기도 합니다.

10.06 금요일


아프리카, 트위치의 동시 데이터 수집과 함께 랭킹 기능 개발을 완료했던 시점은 10월 6일.
제가 정식버전으로 배포했던 시점이였습니다.

10.21 토요일

갑자기 사이트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소식과 함께 avest, norton 에서 사이트 블록킹이 되었습니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한주간 엄청난 사투를 벌였습니다.

11.08 금요일

태그 기능과 함께 버츄얼을 지원하기 시작한 날. 11월 8일입니다.
이때 디시인사이드 커뮤니티에도 같이 글을 올렸었죠.

짧으면 짧고, 길면 길었던 2달간의 데이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결산


Vercel 애널리틱스로 보는 페이지뷰 통계입니다.

9월 10일부터 11월 20일까지 대략 2달 좀 더되는 기간동안 8,279명이 방문해주셨고 페이지뷰는 총 51,353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저번달에 비해 이번달 지표는 방문자수 +85%, 페이지뷰 +51% ( Vercel 통계 ) 로 확실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과제

이제 12월에 진행할 제 개인적인 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UP) 검색기능 강화, 태그 추가
  2. (UP) 크리에이터 상세 페이지 고도화 작업
  3. (홍보) 유튜브 개설, 영상 홍보 시작
  4. (UP) 2024 LCK를 목표로 이스포츠 뷰어쉽 개발
  5. (중요) 네이버 게임 스트리밍 오픈시 바로 수집 시작

이 과제를 12월에 전부 처리하는것은 어려울수 있겠지만 이악물고 해본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시간 빌게이츠인 제 입장으로써는 저 자신과의 싸움일 뿐이니까요.

마치면서

제 스스로 약속했던 시간인 12월이 이제 곧 다가오고 있습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써, 웹 퍼블리셔로써, 웹 디자이너로써, 플래시 게임 개발자로써, 그리고 백수로써 제 스스로의 역량을 검증하고 더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이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날까지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저 스스로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보겠습니다.

소프트콘 뷰어쉽

https://viewership.softc.one
소프트콘 뷰어쉽은 계속 발전하는 사이트 입니다. 트위치, 아프리카, 유튜브등 다양한 라이브 플랫폼을 수집하여 랭킹과 분석을 통해 양질의 데이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소프트콘 뷰어쉽, 많은 기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rofile
소프트콘 뷰어쉽 절찬리 운영중! https://viewership.softc.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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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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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2일

크....

답글 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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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3일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도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싶네요
SVG를 사용해서 그래프를 만드신건 어떻게 하신건가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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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4일

확실히 UI UX 센스가 너무 좋으시네요,, 잘 보고 갑니다 :)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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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9일

안녕하세요, 프로젝트 재밌게 보았습니다. 데이터는 일정시간 마다 크롤링으로 가져오는 방식인건가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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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9일

너무 멋집니다. 팬이예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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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5일

최근 트위치쪽 상황으로 인해 정말 필요한 사이트라 찾고 있었는데, 딱 좋은 기능을 제공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며칠 사용하면서 느낀건데, 혹시 방송 썸네일 클릭해서 뷰어 창으로 넘어가는 대신 임베디드 뷰어를 소프트콘 페이지에 띄우면서 보여줄 수는 없을까요?
다른 페이지로 넘어가서 본다는게 조금 불편한 점이 있어서 한 페이지에서 바로 뷰잉까지 가능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추가로, 개인별 팔로잉 까지 제공해 주시면 더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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