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배움 캠프] 46일차

최준용·2026년 3월 9일

TIL - 사용성 테스트 설계와 메이즈, 그리고 피그마 프로토타입 점검

오늘은 단순히 화면을 만드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든 화면을 어떻게 검증할 것인지까지 연결해서 생각해본 날이었다.
특히 에어비앤비 숙소 탐색 문제를 주제로 사용성 테스트를 설계하면서, 실제로 사용자가 어떤 흐름에서 막히고 어떤 지점에서 이탈할 수 있는지를 더 구체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이번에 다룬 핵심은 크게 세 가지였다.
첫 번째는 사용성 테스트 시나리오 작성, 두 번째는 메이즈(Maze) 기반 테스트 구조 이해, 세 번째는 피그마에서 프로토타입 인터랙션을 구현하는 방법이었다.

  1. 문제를 ‘화면’이 아니라 ‘행동 흐름’으로 보기 시작했다

오늘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사용성 테스트를 설계할 때는 단순히 “이 기능을 잘 쓰는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떤 흐름으로 행동하는가를 중심으로 봐야 한다는 점이었다.

에어비앤비의 경우 한국 사용자들은 숙소를 고를 때 가격, 위치, 리뷰를 함께 비교하며 탐색하는 경향이 강한데, 기존 구조에서는 필터와 리스트, 상세 화면을 오가며 비교해야 해서 인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문제를 정리했다.
그래서 테스트도 단순히 필터를 눌러보게 하는 방식이 아니라,

탐색을 어떻게 시작하는지

필터를 어떤 기준으로 사용하는지

조건을 바꿀 때 불편함이 없는지

후보를 몇 개로 좁히고 어떤 기준으로 비교하는지

이 흐름 전체를 볼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

  1. 사용성 테스트 문서는 생각보다 훨씬 구조적이어야 했다

오늘은 UT 문서를 조금 더 실무적인 형태로 정리했다.
테스트 개요, 참여자 조건, 사전 인터뷰, 가상 시나리오, 태스크, 관찰 포인트, 성공 기준, 사후 인터뷰까지 하나의 문서 안에서 흐름이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인터뷰 질문도 그냥 묻는 것이 아니라 질문 의도와 해석 가이드까지 함께 설계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예를 들어 “숙소를 예약할 때 가장 먼저 보는 정보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 하나도 단순한 취향 확인이 아니라, 사용자가 가격 중심인지, 위치 중심인지, 리뷰 중심인지에 따라 이후 태스크에서 어떤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지를 예상하기 위한 질문이라는 걸 다시 정리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인터뷰 질문을 따로 뽑아 정리해보기도 했는데, 덕분에 사전 인터뷰 / 태스크 직후 질문 / 사후 인터뷰 질문이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조금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1. 메이즈는 ‘테스트를 예쁘게 만드는 툴’이 아니라 ‘행동을 기록하는 툴’이라는 걸 이해했다

메이즈 사용법도 같이 정리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피그마 프로토타입을 연결해서 테스트 링크를 만드는 정도로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태스크별 시작점 설정, 클릭 흐름 수집, 성공 여부 추적, 체류 시간 확인 같은 구조를 잘 설계해야 의미 있는 데이터가 나온다는 걸 알게 되었다.

특히 중요한 건 사용자가 어디서 많이 멈췄는지, 어떤 순서로 눌렀는지, 필터를 다시 열었는지, 상세 페이지를 얼마나 오갔는지 같은 행동을 Maze 로그로 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즉 “사용자가 불편하다고 말했다”는 정성 데이터만이 아니라, 실제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를 정량적으로 같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꽤 유용한 도구라는 걸 느꼈다.

그래서 테스트를 설계할 때도 단순히 질문만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이 태스크에서 메이즈로 어떤 클릭 흐름이 찍혀야 하는가?”까지 생각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겠다고 느꼈다.

  1. 피그마 프로토타입은 ‘보이는 것’과 ‘작동하는 것’이 다르다는 걸 다시 체감했다

오늘 중간에 피그마에서 스크롤 설정도 확인했다.
스크롤이 안 되는 이유를 보면서, 겉으로 보기엔 화면 안에 요소가 들어가 있어 보여도 실제로는 프레임 구조상 부모-자식 관계가 맞지 않거나, 콘텐츠 크기가 프레임보다 크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는다는 걸 다시 확인했다.

특히 가로 스크롤을 만들 때는 내가 길게 선택한 영역이 단순한 레이어가 아니라 스크롤이 걸리는 프레임이어야 하고, 그 안의 칩 콘텐츠가 프레임보다 실제로 더 길어야 한다는 점이 중요했다.
이 부분은 그냥 눈으로 보고 맞겠지 하고 넘길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하기 전에 반드시 구조를 점검해야 하는 부분이라는 걸 느꼈다.

결국 메이즈 테스트도 피그마 프로토타입이 제대로 작동해야 가능하니까,
디자인만 보는 것이 아니라 테스트 가능한 프로토타입 구조를 만드는 것 자체도 중요한 준비 단계라는 걸 체감했다.

  1. 오늘의 정리

오늘은 화면 설계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내가 만든 흐름을 어떻게 검증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리한 날이었다.
사용성 테스트 시나리오를 설계하면서 사용자 목표 중심으로 태스크를 만드는 연습을 했고, 인터뷰 질문을 목적에 맞게 분리하는 방법도 익혔다.
또 메이즈와 피그마를 연결해서 실제로 테스트 가능한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 단순한 툴 사용이 아니라, 리서치 설계의 일부라는 점도 배울 수 있었다.

예전에는 프로토타입을 만들면 그걸로 어느 정도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 다음 단계인 “이 흐름이 실제 사용자에게도 자연스럽게 작동하는가?”를 확인하는 과정까지 함께 설계해야 한다는 걸 조금 더 실감하게 됐다.
앞으로는 화면을 만들 때도 처음부터 테스트 상황을 함께 염두에 두고, 사용자가 어디서 망설이고 어떤 기준으로 선택할지를 더 구체적으로 상상하면서 설계해야겠다.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