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배움 캠프] 61일차

최준용·2026년 3월 30일

오늘은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흐름 중 하나인 유저저니와 데스크리서치 구조를 다시 정리한 날이었다. 단순히 자료를 모으는 것이 아니라, 문제 → 근거 → 사용자 행동 → 끊기는 지점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데 집중했다.

먼저 데스크리서치 부분을 다시 점검하면서, “정보를 보여주는 장표”가 아니라 문제정의를 뒷받침하는 장표로 만들어야 한다는 기준을 잡았다. 독서 시장, 사용자 행동, 플랫폼 데이터 등을 단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최종적으로 “왜 이 서비스가 필요한가”로 이어지도록 인사이트를 정리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수정했다. 특히 독서가 단순 소비가 아니라 감정과 생각을 동반하는 경험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록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구조를 잡은 것이 핵심이었다.

이후 유저저니를 만드는 과정에서 큰 깨달음이 있었다. 처음에는 서비스 흐름(탐색 → 신청 → 매칭)처럼 구성했지만, 피드백을 통해 유저저니는 서비스 단계가 아니라 사용자 경험 흐름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이해했다. 그래서 흐름을 책 탐색 → 읽는 과정 → 읽고 난 직후 → 시간이 지난 후로 전면 수정했다.

특히 가장 중요했던 부분은 “읽고 난 직후” 구간이었다. 이 구간에서 사용자는 감정을 가장 강하게 느끼고, 동시에 기록 욕구도 가장 크지만, 실제로는 작성 부담과 공개 부담 때문에 행동이 끊긴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 지점을 중심으로 유저저니를 재구성하면서, 단순한 과정 정리가 아니라 문제가 발생하는 핵심 순간을 드러내는 구조로 바뀌었다.

또한 Situation 문장도 기존처럼 추상적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독서 후 감상을 남기고 싶지만 부담으로 인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처럼 문제 중심으로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오늘 작업을 통해 가장 크게 느낀 점은, UX 기획에서 중요한 것은 기능이나 아이디어보다 사용자의 행동이 어디서 멈추는지를 정확히 찾는 것이라는 것이다. 유저저니는 단순한 흐름도가 아니라, 문제를 드러내기 위한 도구라는 걸 이해하게 되었고, 이 흐름을 기반으로 이후 문제정의와 아이데이션까지 훨씬 명확하게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단계에서는 오늘 정리한 유저저니를 기반으로, 핵심 페인포인트를 하나로 압축하고 HMW 및 기능 아이디어로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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