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일
오늘은 UX/UI 프로젝트 중간발표와 앱 브랜딩 방향을 정리했다.
먼저 팀 프로젝트 발표자료를 바탕으로 중간발표용 발표 대본을 작성했다.
처음에는 전체 내용을 모두 담으려고 해서 분량이 길어졌고, 불필요하게 반복되는 설명도 많았다. 그래서 장표 순서는 유지하되, 중간발표에 맞게 문제 발견, 리서치, 문제정의, 타겟, 가설 중심으로 대본을 다시 정리했다. 이후 발표 시간을 직접 재보면서 약 8분 가까이 나오던 대본을 6분 조금 넘는 수준으로 줄였다. 이 과정에서 리서치 해석은 남기고, 같은 의미를 반복하는 문장을 많이 덜어냈다.
그다음으로는 서비스의 브랜딩 요소를 정리했다.
우리 서비스는 독서 후 떠오른 감정과 생각을 더 쉽게 기록하고, 부담 없이 공유할 수 있게 하는 독서 커뮤니티 서비스라는 점을 다시 정리했다. 여기서 핵심은 단순 기록 기능이 아니라, 기록 → 감상 정리 → 부담 없는 공유 → 공감과 연결까지 이어지는 경험이라는 점이었다.
이후 앱의 분위기에 맞는 컬러 방향도 잡았다.
초반에는 차분하고 서재 같은 톤의 컬러 조합을 여러 안으로 비교했고, 이후 실제 사용 색상으로는 화면에 보이는 것처럼 딥한 청록 계열 프라이머리, 세이지 톤 세컨더리, 웜그레이/아이보리 톤 터셔리 팔레트로 정리했다.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사유적인 분위기, 그리고 독서 후 여운이 남는 서비스를 표현하는 데 잘 맞는다고 판단했다.
앱 이름도 여러 번 수정했다.
처음에는 감성적인 이름, 영문 이름, 순우리말 느낌의 이름까지 폭넓게 검토했는데, 최종적으로는 ‘메아리’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이유는 내 감상이 다른 사람에게 닿고, 다시 공감으로 돌아오는 구조가 서비스의 핵심과 잘 맞았기 때문이다. 또 현재 정한 컬러 톤과도 잘 어울려서, 차분하고 여운 있는 독서 커뮤니티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이 이름을 바탕으로 로고 방향성도 잡았다.
‘메아리’의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파동형, 말풍선형, 타이포형 세 가지 방향을 정리했고, 그중 가장 추천하는 방향은 책 또는 페이지와 잔향이 퍼지는 파동을 결합한 형태였다. 이 방향이 서비스의 핵심 개념인 기록과 공감, 확장을 가장 자연스럽게 담고 있다고 느꼈다. 이어서 실제 시안 제작에 쓸 수 있도록 로고 이미지 생성용 프롬프트도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서비스 설명에 필요한 핵심 가치, 목표, 주요 타겟 고객도 정리했다.
핵심 가치는 부담 없는 기록, 심리적으로 안전한 공유, 공감과 연결, 생각의 확장으로 정리할 수 있었다.
목표는 독서 후 생긴 감정과 생각이 기록에서 멈추지 않고 공유와 소통까지 이어지도록 만드는 것이다.
주요 타겟은 감상과 취향을 나누고 싶지만 평가받는 느낌 때문에 표현을 망설이는 2030 여성 독자로 정의했다.
배운 점
오늘 작업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발표 대본은 많이 넣는 것보다 핵심을 남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중간발표는 완성된 결과를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현재까지의 문제 인식과 방향성을 설득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서비스 소개보다 리서치 근거와 문제정의, 가설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
또 브랜딩 작업에서는 예쁘기만 한 이름보다, 서비스 컨셉과 톤에 맞는 이름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도 느꼈다.
이름, 컬러, 로고 방향이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서비스 이미지로 연결돼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
아쉬웠던 점
앱 이름을 정하는 과정에서 초반 후보들이 서비스 톤과 잘 맞지 않거나 다소 촌스럽게 느껴져서 여러 번 방향을 바꿨다.
조금 더 초반부터 브랜드 톤 앤 매너를 명확히 정한 뒤 이름을 고민했으면 시간을 줄일 수 있었을 것 같다.
또 발표 대본도 처음부터 시간을 염두에 두지 않고 길게 작성해서, 뒤에서 많이 덜어내야 했다.
다음에는 처음부터 발표 시간에 맞는 분량을 계산하면서 쓰는 방식이 더 효율적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