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한 달간의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첫 주가 지났다. 가장 큰 이슈는 프로젝트를 한 번 갈아엎은 부분이다.

변경한 이유는 기간 내에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선 나는 갈아엎기 이전에 최대한 살려보자는 쪽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기능을 축소하고 기간내에 끝낼 수 있도록 조정해도 충분히 매력적인 아이템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고, 결정적으로는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도전하는것도 나쁘지 않아보였기 때문이었다. 여기서 포기하면 다음 프로젝트에서 문제를 마주쳤을때 해결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팀원들의 의견은 변경하자는 쪽으로 이미 기울어있었고, 나도 그런 분위기에서 억지로 프로젝트를 살리는 쪽으로 밀어붙이는 쪽은 팀웍으로나 효율으로나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이때까지 작업한 것도 있고하니 마지막으로 다 같이 검토해보고 결정하는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결과는 프로젝트를 변경하자는 것이었고, 결국 처음부터 시작하게 됐다. 5주 프로젝트에서 1주가 지난 시점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이다.

결정을 내렸으니 빠르게 판단해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팀원들 역시 작업한 것을 그대로 가지고 올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유지하며 새로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느낀점

프로젝트는 의견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느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에 그치지 말고 그 의견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다. 의견만 내세우는데 치우치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다고 생각은 하지만 실제로는 이미 배제하고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조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