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분석] 10년 전 ‘와이파이’ 막았던 韓이통사…이제는 ‘대세’ e심 외면하나

Embedded June·2021년 5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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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줄 요약

  1. e(embedded)심은 2018년 도입된 USIM칩 대체제로 기기 자체에 내장된 칩의 가입정보를 이동통신사에 등록해 네트워크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2. e심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3. 한국 대표 이동통신사(SKT, KT, LG)는 e심 도입을 회피하고 있다.

요약

USIM칩의 대체제로 기기 자체에 내장된 칩의 정보를 네트워크를 사용해서 송수신할 수 있는 eSIM이 인기를 끌고있다. eSIM은 상호 연동성과 보안성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분야와 범위로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eSIM의 장점

  1. 가입 및 해지 때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찾을 필요가 없어진다.
  2. 해외에서 현지 USIM 칩을 구매하거나 기존의 USIM칩 관리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진다.
  3. 'Dual SIM' 기능을 이용해서 데이터는 알뜰폰 요금제를 이용하면서 회선은 이통사의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4. 'Dual SIM' 기능을 이용해서 하나의 핸드폰에 두 개의 번호, 두 개의 이통사, 두 개의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eSIM 도입 꺼리는 이유

  1. USIM칩 판매 수입을 잃는다.
    • USIM칩은 7,700원~8,800원에 판매되지만, 원가는 1,000원~3,000원대에 불과하다.
    • 이통사는 USIM칩 판매로만 매년 1,000억원대 매출을 올린다.
  2. '번호이동' 절차가 간편해져 기존 가입자 유치가 어려워진다.
    • eSIM을 사용하면 대리점에 방문할 필요없이 인터넷으로 간단하게 번호 이동 또는 통신사를 옮기는 것이 가능하다.

소비자들은 이동통신사의 이런 행보를 내수 모델에만 WiFi 기능을 제거했던 2000년대 후반의 모습과 똑같다고 평가한다. 현재 eSIM은 알뜰폰 통신사인 티플러스만 지원 중이며 이통3사는 '검토 중'이라며 선을 그었다.


감상 및 의견

언제나 새로운 기술 도입에 적극적이지 않는 이통3사의 행보가 아쉽다. 전국 통신을 담당하는 본 업계가 보수적인 태도를 취할 수 밖에 없는 것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통신 기술 발전과 소비자 감동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지 않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는다.

결국 eSIM 국내 도입의 시작은 티플러스가 해냈고 2020년부터 상술한 장점을 언급하며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영원히 깨지지 않는 철옹성 따위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절대 무너지지 않으리라 자신했던 CPU의 독점주자 인텔조차도 2015년 들어 AMD에게 고전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의 반도체 굴기로 10여 년 간 계속됐던 한국 반도체 패권도 입지가 위험해진 상황이다. 뭐든 '절대'는 없다. '이통3사'라는 말이 옛말이 되지 않으려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profile
임베디드 시스템 공학자를 지망하는 컴퓨터공학+전자공학 복수전공 학부생입니다. 타인의 피드백을 수용하고 숙고하고 대응하며 자극과 반응 사이의 간격을 늘리며 스스로 반응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주도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저의 20대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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