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분석] ARM, CPU 성능 30% 높이는 새로운 아키텍처 ‘ARMv9’ 발표

Embedded June·2021년 5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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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줄 요약

  1. ARMv9는 향상된 보안, AI, 유비쿼터스 전용 프로세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발표됐다.
  2. ARM은 MS와 함께 ARM CCA(Confidential Computing Architecture)를 ARMv9에 적용한다.
  3. ARM은 후지쯔(Fujitsu)와 함께 SVE2(Scalable Vector Extension)를 ARMv9에 적용한다.
  4. ARM은 Total Compute 설계 방식을 ARMv9에 적용해서 사용사례 기반 성능 가속화를 이룬다.

요약

ARM은 31일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 ‘Arm 비전 데이(Arm Vision Day)’를 개최하고, ARMv8 이후 10년 만에 새로운 ‘ARMv9’ 아키텍처를 발표했다. 사이먼 시거스(Simon Segars) ARM CEO는 "경제성, 설계 자율성, 범용컴퓨팅의 접근성을 바탕으로 구축된 새로운 아키텍처는 앞으로 ARM 칩을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라 말했다. 신규 아키텍처 ‘ARMv9’는 향상된 보안, 인공지능(AI), 그리고 유비쿼터스 전용 프로세싱 수요에 대응한다.

ARM은 MS와 함께 ARM CCA(Confidential Computing Architecture)를 ARMv9에 적용한다. CCA는 HW 기반 보안 환경에서 컴퓨팅을 수행함으로써 주요 코드와 데이터에 대한 접근과 수정이 불가능하도록 보호한다. 이때 영역(Realm) 개념을 사용해서 보안을 적용할 영역과 그렇지 않은 영역을 구분해서 상업적으로 민감한 데이터나 코드 취급에 사용할 수 있다.

ARM은 후치쯔(Fujitsu)와 함께 SVE2(Scalable Vector Extension)를 ARMv9에 적용한다. SVE2로 CPU의 행렬 곱셈 성능을 강화해 로컬로 실행되는 이미지 프로세싱 및 머신러닝 워크로드의 처리 능력을 강화한다.

ARM은 Total Compute 설계 방식을 ARMv9에 적용해서 사용사례 기반 성능 가속화를 이룬다. ARM은 동작 주파수, 대역폭, 캐시 크기를 높이고 메모리 지연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Armv9 기반 CPU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S22 시리즈에 ARMv9를 적용한 엑시노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감상 및 의견

ARM의 꾸준한 독주 비결은 시장의 흐름을 잘 파악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머신러닝 특화된 CPU, NPU 시장 확대 그리고 범용 컴퓨팅 시장에서 특화 프로세싱으로의 이행 등 모든 트렌드를 착실히 하나하나 밟아나가고 있다. CCA, SVE2, Total Compute 모두 이 트렌드를 성실하게 반영한 결과다.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시장의 큰 변화를 ARM이 잘 캐치하고 있다는 것을 10년 만에 새로운 아키텍처를 발표함으로써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과거 인텔이 저질렀던 실수를 ARM은 쉽게 범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삼성전자 또한 ARMv9가 적용된 엑시노스를 개발하고 있다. 엑시노스는 Mali-GPU를 적용하고 있는데, 지난 1월에 '엑시노스 2100' 출시 행사 때 AMD와의 협업을 공식화하면서 Radeon 기반 엑시노스가 탄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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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베디드 시스템 공학자를 지망하는 컴퓨터공학+전자공학 복수전공 학부생입니다. 타인의 피드백을 수용하고 숙고하고 대응하며 자극과 반응 사이의 간격을 늘리며 스스로 반응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주도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저의 20대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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