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분석] 메모리 반도체 시장 동향과 전망

Embedded June·2021년 5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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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줄 요약

  1. DRAM 시장은 지속적인 웨이퍼 투입 용량 감소, CIS로의 공정 전환, 폭발적인 수요 증가 덕분에 슈퍼사이클을 앞두고 있다.
  2. 2021년 삼성전자는 DRAM에 EUV를 도입할 것으로 예측되며 향후 3년간 DDR5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3. NAND 플래시 시장은 수요의 증가와 공급자 측 재고의 상당폭 하락 그리고 플레이어들의 비용 컨트롤 덕분에 단기적으로 회복 추세에 있다.

요약

DRAM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강의와 재택근무가 늘며 PC 수요가 증가하고 클라우드 시장이 확대되며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 특히 DRAM은 지속적인 웨이퍼 투입 용량 감소, CIS로의 공정 전환, 폭발적인 수요 증가 덕분에 슈퍼사이클을 앞두고 있다. 더불어 DDR5 시장이 본격화 될 예정이며 5G 및 클라우드의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10nm 이하급 반도체 제작을 위해 올해 삼성전자는 DRAM에 EUV를 도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DRAM 공급 업체의 공급량을 늘리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DRAM의 슈퍼사이클 시기가 도래할 것으로 분석된다.

DRAM 시장은 올해 1분기부터 공급 과잉으로 부터 가격을 회복하고 있다. DRAM 고정가격의 인상시기가 예상보다 더 빨라짐에 따라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 개선 폭 확대가 기대된다. 지난해 3분기에 삼성전자는 41.3%, SK하이닉스는 28.2%, 마이크론은 25%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1월 26일, 마이크론은 4세대 10nm급 DRAM 양산에 최초 성공했으므로 방심할 수 없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PC와 서버 애플리케이션에는 DDR5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는 LPDDR5가, 그래픽 애플리케이션에는 GDDR6가 본격 도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DDR5는 DDR4 대비 약 30% 전력 소모를 절감하고 대역폭을 2배 늘었다. 현재 SK하이닉스가 DDR5의 동작 검증을 완료한 상태다. 단, DRAM 칩 사이즈가 15~20% 증가하는 문제가 있어서 DRAM 공급량 증가에는 제한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 EUV 공정의 도입이 필수불가결하다.

NAND

지난해 NAND 활용 분야는 스마트폰(36%), SSD(35%), 메모리카드(13%), 태블릿PC(11%) 순으로 기록됐다.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3.1%, 인텔 NAND 사업부를 인수한 SK하이닉스가 11.3% 그리고 키오시아가 10.3%를 기록했다.

NAND 시장 역시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와 공급 축소로 인해 단기적으로 회복 추세에 있다. 삼성전자로서는 NAND 공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하거나 생산비용이 늘어나는 상황이 지속되는 것은 원치 않을 것이므로 중장기적으로 비용 컨트롤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감상 및 의견

2021년 1분기에도 DRAM 슈퍼사이클 속 선두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 것을 근거로 메모리 시장에서의 대한민국의 입지는 견고하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가 반도체 산업에 가져다 온 새로운 기회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놓치지 않았고 연구개발에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0년이 앞으로의 10년을 보장해줄 수 없다. 특히 유동성이 심한 반도체 시장은 그 양상이 더욱 도드라진다. 두 달 전 마이크론의 충격적인 4세대 1a 10나노 DRAM 양산 성공 소식 (https://blog.naver.com/leeinje66/222144511397)의 충격은 아직도 잊히지않는다. 반도체 시장에 발을 디딘 모든 플레이어는 단 1분 1초도 방심할 수 없다. 한 번의 실수가 치명적인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EUV는 DDR5를 넘어 HBM3 그리고 NVRAM으로 향하게 될 미래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도구다. EUV 장비를 조금이라도 많이 가지고 그것을 더 능숙하게 다루는 회사가 미래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다. 지금의 선두주자는 미래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는 조금 더 쉬운 위치에 있을 뿐이다.

이번 기사를 통해 배운 점은 "가격과 시장"이다. 지금까지 DRAM과 NAND 소자의 작동 원리에 집중하느라 정작 산업과 경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적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DRAM 가격이 저렴해지는 것이 좋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좋지 않다는 당연함을 이번 기사를 통해서 알았다. DRAM과 NAND 시장의 건전한 회복을 위해서 필요한 조건은 1) 수요의 증가, 2) 공급 규모의 축소 (= 웨이퍼 투입 용량 감소)다. 이것을 의도적으로 조정하는 것을 비용 컨트롤 이라고 부른다는 점을 알게 됐다.

profile
임베디드 시스템 공학자를 지망하는 컴퓨터공학+전자공학 복수전공 학부생입니다. 타인의 피드백을 수용하고 숙고하고 대응하며 자극과 반응 사이의 간격을 늘리며 스스로 반응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주도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저의 20대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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