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산업용 가스 회사 에어리퀴드(Air Liquide)는 최근 대만 타이난과 신주 사이언스 파크에 반도체용 수소 공장 1단계 건설을 완공했다. 에어리퀴드는 향후 2년 동안 총 25MW 용량으로 대만에서 2단계에서 5단계까지의 수소 공장 건설을 계속할 계획이다. 생산되는 수소는 100% 반도체용 수소이며 TSMC가 거의 대부분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UV는 LPP(Laser Produced Plasma) 방법을 사용하며 이때 수소는 주석(이 산화되는것을 방치하기 위한 환원용 가스로 사용된다. 또한 수소는 웨이퍼나 노광장치의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한 용도로 자주 사용된다. (부산물로 생성되는 '스타난()'을 배기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용 수소를 린데코리아와 에어프로덕츠코리아의 기흥 및 평택 생산시설에서 파이프라인을 통해 독점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TSMC는 '핵심은 수소에 있다'라고 언급했다. 경쟁이 심화할수록 가장 근본에서부터 개선을 이루려 하는 경향이 있다. 과거 무어의 법칙이 통용되던 시절에는 프로그램을 최적화해서 속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했다. 이제는 속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SW 최적화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점점 아래로 내려간다. 애플리케이션을 넘어 네트워크 속도를 높이고. 네트워크를 넘어 커널/펌웨어 영역으로 들어가 연산 회수 하나라도 줄이려 한다. 그리고 더 밑으로 내려가 동작을 감지하기 위해 필요한 전자를 14개에서 10개로, 7개로 줄이려고 노력한다.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순도의 수소를 확보하려는 TSMC와 삼성 그리고 SK하이닉스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우리는 인간관계에서도 얕은 사람보다는 깊은 사람을 선호한다. 누구나 강풍에 날아갈 것 같은 사람보다는 신념과 주관이 뚜렷하고 우직하게 창의적으로 업을 해나가는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을 것이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근본이 있다'고 평가한다. 시장의 근본에서 일하고 싶다는 게 내 소망이다. 1950년 전산학의 불꽃이 튀던 그때부터 지금까지 근본은 언제나 밑에 있었다. 눈부신 성장도 근본 없이는 허상이다.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절대적인 힘을 자랑하는 펌웨어를 개발하며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기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