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구매한 노트북에는 'PM981a' SSD가 장착돼있었다. 만족스러운 성능을 기대하기 위해 16GB 램 증설과 함께 '970evo'를 장착했었다. 아직도 내 서랍장에는 'PM981a'가 언젠가 다시 쓰일 날 (i.e. 라즈베리파이나 젯슨 나노에 M.2 NVMe 장착 시도)을 기대하며 잠들어있다.
이번 'PM9A1' 기사에서 눈여겨 본 점은 바로 컨트롤러였다. 이번에 삼성에서 사용한 컨트롤러의 이름은 엘피스(Elpis)다. 기존의 피닉스(Pheonix) 컨트롤러에서 엘피스로 바뀐 이유는 PCIe4.0을 채택했기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찾아보니 삼성이 연구 중인 다음 컨트롤러는 'Rhino' 컨트롤러라고 한다. 이름을 제외한 그 어떤 스펙이나 알고리즘에 대한 정보가 없다.
SSD 컨트롤러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으면서 정작 삼성 SSD에 어떤 컨트롤러가 사용되고 어떤 로직과 알고리즘이 대표적으로 활용되는지 알아보려 하지 않았다는 점은 무척이나 부끄러운 일이다. 컨트롤러에 사용되는 매핑 알고리즘 등은 대외비 중 대외비라 나 같은 일반인에게 정보가 닿지는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보려는 노력을 일절 하지 않은 점은 반성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