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분석] 삼성이 NXP 품어야 하는 이유, 혹은 못하는 이유

Embedded June·2021년 5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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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본 기사에서는 삼성전자가 네덜란드의 차량용 반도체 기업 NXP를 인수할 것인지 또는 인수하지 않을 것인지에 대해 이유와 근거를 함께 다룬다.

삼성이 NXP를 인수한다는 근거

  1.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CFO)의 인터뷰
    • "3년 내 의미있는 인수합병에 나설 수 있다."
  2. 삼성전자가 보유한 현금 양 - 약 104조 원
    • NXP 인수에 필요한 현금 약 70조 원.
    • 퀄컴이 탐낸 기업임을 감안하면 큰 무리는 아님.
  3. 글로벌 생산거점 전략에 긍정적 효과
    • NXP는 네덜란드 1곳, 미국에 3곳, 싱가포르에 1곳 공장이 있음.
    • 한 번의 인수로 좋은 부지에 공장 4개를 확보할 수 있게 됨.
      (싱가포르 공장은 TSMC와 공동 운영이므로 논외)
  4. 하만(Harman)과의 시너지
    • 17년 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Harman)은 자동차를 '삶의 연장선'으로 해석함.
    • 자동차의 일반적인 경계를 넘어 여러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짐.

삼성이 NXP를 인수하지 않는다는 근거

  1. 삼성전자는 차량용 반도체에 큰 뜻을 보인 적이 없음.
    • 반도체 비전 2030에서 시스템 반도체로 나아가는 로드맵이 이미 구성됨.
    • 차량용 반도체 시장 진출은 삼성전자의 옵션이 아님.
  2. 사업 특성상 큰 수익을 거두기가 힘듦.
    • 안전 관련 규제가 심해 고려할 사항이 너무 많고 복잡함.
    •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가 아니라 외부 플레이어의 난입이 예상됨.
  3. 겹치는 사업 영역
    • NXP의 매출 중 44%만 차량용 반도체, 나머지는 IoT, 통신인프라, 모바일임.
    • 삼성 입장에서는 많은 영역이 겹쳐 매력적인 매물이 아님.
  4. 심화되는 반도체 국수주의
    • 미국과 유럽연합 그리고 중국은 끊임없이 반도체 패권을 노리고 있음.
    •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구축하려는 시도 계속되고 있음.
    • 인수 과정에 다양한 규제당국의 방해가 있을 것이라 예상됨.
  5. 컨트롤 타워 부재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재 법정 구속된 상태.
    • 7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움직이는 것은 총수의 결단이 없다면 불가능함.

profile
임베디드 시스템 공학자를 지망하는 컴퓨터공학+전자공학 복수전공 학부생입니다. 타인의 피드백을 수용하고 숙고하고 대응하며 자극과 반응 사이의 간격을 늘리며 스스로 반응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주도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저의 20대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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