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미니 프로젝트
항해를 시작하고 두번째 협업을 진행하였다.
첫주에 시작한 프로젝트는 주특기를 공부하기 전에 맛보기로 시작한 프로젝트라
실제로 주특기를 배우고 나서 시작하는 첫 협업이었다.
그토록 염원하던 스프링과의 협업이었고,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서버분들이 너무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많이 가지고 있어서 좋았다.
나의 6주차 목표는 통합이었다. 프론트 <-> 서버와의 기술적인 연결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했던 것은 함께 협업하는 서버분들과의 소통이었다.
배우는 분야가 다르고 업무 성향도 다르기 때문에 사고의 차이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책 읽기, 그림 그리기, 글쓰기와 같은 것을 정말 좋아하는 전형적인 문과 출신의 사람이다. 이과적인 사고를 못하는 상태에서 공대에 들어갔기 때문에 초반에 동기들과 소통의 어려움을 많이 느꼈었다. 지금은 4년간 배운 것도 있고, 지금까지도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들의 영향인지 어느정도 '공대 나온 사람인 것 처럼 사고하려고 노력하는 버릇'이 생겼다. 그래서 누구보다 양쪽의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고 그것을 증명하는 주차가 된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물론 만난 서버분들이 모난 사람들이었다면 이렇게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없었을 것이다. 나는 배움에 욕심이 많은 사람들이 좋고 끈질기게 파고드는 사람들을 존경하는데 이번에 만난 스프링 세분들이 전부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프론트는 몰라도 되는 서버와 관련된 내 귀찮은 질문에도 최대한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고 노력해주셔서 감사했고, 서버/프론트 상관없이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함께 해결하려고 하는 분위기가 좋았다.
이런 좋은 분들과 언제 또 다시 만나서 프로젝트를 할 수 있을까?
항해를 하면서 또는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다시는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정말 내 전부를 쏟아부은 한주였고 그 기대에 부흥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이번주 생일이었는데 생일 선물로 좋아요 기능을 선물받았다. ㅋㅋㅋ 최고의 선물이었다.)
몸이 하나라 만들어주신 것을 전부 담아내지 못해서 너무 죄송했다.
그만큼 더 역량을 키워야겠다고 다짐했던 한주였다.
너무 좋았어요 우리 8조... 흑흑.. 난 아직도 헤어진게 너무 아쉬워
항해 특성상 자기주도학습이 거의 100%나 다름이 없기 때문에 얻어갈 수 있는 건 사람과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번 주차, 정말 값진 경험과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한 주였다.
두 번째 협업, 클론코딩 프로젝트
미니 프로젝트에서 영혼을 불살라 버린게 얼마나 됐다고 두 번째 클론코딩 주차에 접어들었다.
사실 피곤이 누적된 상태였지만.... 정말 너무너무 해보고 싶은 소켓서버를 노드서버분들이 먼저 이야기를 꺼내주셔서 나는 또 의욕에 불타올랐다.....ㅎㅎ...
소켓 너무 하고싶자나..
이번에는 프론트 인원이 나 포함 셋이나 되었고, 다들 짱짱하신 분들이어서 그런지 전주에 비해서 프로젝트 업무 강도는 많이 낮아졌다. 특히나 웹퍼블리셔 경력이 있는 분이 계셔서 첫날 진행도 원활했고 협업에 있어서 몰랐던 부분을 정말 많은 것을 배워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하루종일 그분께 '이렇게 또 하나 배워갑니다..' 라는 말을 매크로처럼 내뱉었다)
그래서 내가 배웠던 것과 다짐한 것을 잊지 않도록 WIL에 자세히 기록해봐야지
피그마 사용법
저번주에 피그마를 처음 사용해봤는데, 진짜 내가 사용했던 기능은 빙산의 일각이었다.
피그마가 여러 사람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툴인줄은 상상도 못했다....(바보)
저번주에는 와이어프레임을 혼자 그리다보니, 몇시간씩 걸렸는데 프론트 셋이서 다같이 나눠서 작업하니 한시간도 안걸린 것 같았다.
그리고 현업에서 일을 하셨던 분께서 와이어 프레임을 슉슉슉 그려내고
능숙하게 가이드를 제시해주시는 것을 보고 나는 우물안 개구리였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됐다. (멋진사람...)
초기 셋팅과 깃헙 협업
지금까지 혼자 공부하고 혼자 작업하는게 익숙해져서 그런지 저번주 협업할때도 약간 개인프로젝트로 작업하듯 진행했었다.
이번에 정말 머리를 댕.. 하고 맞았던건 저번주 프론트 협업방식은 올바른 작업방식이 아니었던 것이다 (심지어 굉장히 잘못된 방식이었다는 것을 느꼈다.)
실전 프로젝트 팀장까지 고민하고 있던 찰나였는데 나는 정말 협업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무지했으며, 이전 방식대로 진행했다면 100% 프론트끼리와의 마찰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등골이 오싹했다.
우선 내가 팀원분께 배운 방식을 정리해보면
깃헙생성 > 공통적으로 사용한 프로젝트 파일을 깃헙에 업로드 ( 업로드시에는 사용할 패키지 파일 / 작업파일 생성 / 폴더를 분류하고 저장하는 규칙 등을 사전에 정해서 최대한 작업이 겹치지 않도록 상황을 만들기) > 개인 브런치는 정확하게 나눠서 작업하고 컴플릭트 발생시 코드를 잘 비교해서 반영하기 >깃헙 이슈/풀리퀘스트 활용하기
물론 김치레시피 할때도 다 들어있는 내용이긴 했지만... 그래도 실전에 부딪혀보니까 더 확 와닿았다 ㅋㅋ 뭔가 깨지면서 정리되는 기분도 있었고
실제로 풀하고 푸쉬하고, 동료들이랑 작업하는 내용이 실시간으로 반영되는게 너무 신기하고 편하고 좋았다.
아.. 이래서 깃헙을 쓰는군..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이번에 팀원분께서 작업을 시작하게 전에 이런 말씀을 하셨다
'여러분들은 디자인을 먼저 구상하세요, 아니면 기능을 먼저 구상하세요?'
나는 당연히 기능을 먼저 구현해야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당당하게 '기능이요!' 라고 말을 하려고 했는데 두분 다 디자인 폼이라고 말씀하셔서 너무 놀랐다.
그리고 팀원분께서 제안하신 방식이
"와이어 프레임을 먼저 구상한 다음에 기능을 덧붙이는 방법도 좋아요, mock업으로는 테스트 한계가 있고, 초반에는 서버분들 api 개발때문에 정신없어서 그 시간에 와이어프레임을 만들어서 시간을 활용하는게 좋습니다"
너무 쉽게 설득을 당해버렸다. 실제로 저번 서버를 기다리면서 기능을 짜다보니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었다. 그때 와이어프레임을 미리 잡아놨다면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ㅠㅠ 미안해요.. 내가 조금 더 시간을 잘 활용했으면 기능을 다 담을 수 있었을텐데 아휴 아쉽다
앞으로 남은 클론코딩에 대한 생각 ㅇ_ㅇ!
아직 클론코딩은 시작한지 3일밖에 안됐는데 와이어 프레임은 모두 완성이 된 상태이고
서버 연결도 끝나서 이제 기능작업만 붙이면 1차 목표는 내일 끝날 것 같다.
프론트 인원이 많기도 했고 다들 너무 잘하셔서 원활하게 진행되는 것 같다.
3일동안 배운것도 너무 많다.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여서 항상 부끄럽게 감사하다고 하는데 진짜 진짜 너무 감사해서 알아주셨으면 좋겠는뎈ㅋㅋㅋ 협업 끝날 때에는 친해져있게찌..
그리고...
소켓... 소켓... 너무너무너무너무 하고 싶다......
오늘 기능 다 구현하고 내일 1차 회의때 소켓하자고 강력하게 주장해야지 :)ㅋㅋㅋ
너무너무나도 알찬 한주였다 기부니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