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닐라코딩 후기: 8주 동안 쌓인 변화들

벌써 바닐라코딩에 들어온 지도 8주가 지났다.
새로운 개념을 배우고 오류를 붙잡고 씨름하다 보면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다.

오늘은 내가 왜 이 과정을 선택하게 됐는지,
그리고 지금까지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기록하려고 한다.

🤔 고민의 결실

처음 개발을 배우기 시작한 건 국비지원 과정을 통해서였다.
그때는 강사님이 코드를 짜면 그걸 그대로 따라 치는 게 전부였던 수업이었다.
그렇게 6개월 만에 수료했고 SI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다.

하지만 거기서 하게 된 일은 프론트엔드와는 전혀 상관없는 프로젝트들이었다.
하고 싶던 방향과는 거리가 멀었고 의지도 의욕도 없는 날들이 이어졌다.

운이 좋았던 걸까?
마지막 1년 정도에 Vue 환경의 프론트엔드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고,
내가 원했던 것이 무엇이였는지 다시 떠올려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는 정말 본격적으로 프론트엔드를 제대로 배우고 싶어졌다.

🧱 혼자서 할 수 있을까?

SI에서는 속도를 내야 했고 기초나 원리보다는 ‘일단 돌아가게’가 우선이었다.
이직을 결심했지만 내가 뭘 모르는지도 모르는 상태라는 걸 깨달았다.
문제 하나를 해결하려 해도 그게 왜 그런지를 설명할 수가 없었다.

이론을 바탕으로 이유있는 개발을 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환경에서 스스로를 완전히 컨트롤할 자신은 없었다.

그렇게 오프라인 중심의 기초부터 다시 쌓아올릴 수 있는 부트캠프를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여러 곳을 알아보다 바닐라코딩을 발견하게 되었다.

🔍 바닐라코딩의 차별성

홈페이지의 “왜 그렇게 동작하는지”에 집중한다는 말에 꽂혀서
바닐라코딩 관련 후기는 정말 다 찾아본 것 같다.

그리고 실제로 겪어보니 모든것은 과장이 아니었다.
정답을 바로 알려주시지 않아서 답답할 때도 있었지만
스스로 질문하는 법,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법을 처음부터 다시 배우게 되었다.

국비 학원과 가장 크게 다르다고 느꼈던 것은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의 분위기였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공부하고 꾸준히 쌓아가는 모습들이 큰 자극이 되었다.
힘들어 무너질 것 같은날에도 동기들을 보며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된다.

🔧 나는 달라졌을까?

자바스크립트를 배우고 React에 들어서면서 더 많은 걸 알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크게 달라진 건 문제를 바라보는 방식이었다.

예전에는 오류가 나면 해결 방법부터 검색했다.
하지만 지금은 왜 그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먼저 구조를 살펴보게 된다.
시간이 더 걸릴지라도 이해하고 넘어가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 (과할때도 있지만...)

예전엔 없던 호기심도 생겼다.
“왜 이렇게 동작하지?”라는 질문을 자주 하게 되고 그 내용이 쌓여가는 게 꽤 뿌듯하다.

이전에는 막연히 불안하기만 했다면 지금은 조금씩 확신이 드는 것 같기도 하다.

🛤️ 앞으로 가야 할 길

아직 React 테스트 과제와 프로젝트 작업이 남아 있다.
배운 것도 많고 할 수 있는 것도 늘어났지만 이제야 출발선에 선 기분이다.

하지만 막연하게 "프론트 개발을 하고싶다"는 마음만 있었던 예전과는 달리
지금은 뭘 더 공부해야 하고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는 또렷해졌다.

지금까지의 시간들이 쉽진 않았듯이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지금처럼 천천히 성실하게 쌓아간다면 내가 원하는 곳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바닐라코딩에서의 8주는 단순히 기술과 이론들을 배운 시간이기도 하지만
내가 원하는 방향과 생각을 다잡은 시간이기도 했던 것 같다.

아직은 과정 중이지만 그 흐름 속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단단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바닐라코딩 홈페이지: https://www.vanillacoding.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