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 개발자와 관련된 소식이 많이 들리고, 또 개발자로 커리어 전환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나 또한 기존의 직업을 그만두고 개발자를 준비하는 사람으로서 유행에 편승하여 이러한 선택을 한 것은 아닌지 고민해보기 위해 이 글을 작성한다.
[1] 나의 배경
나는 전자공학을 전공하였고, 자동차 또는 반도체 분야의 엔지니어가 되는 것을 희망했지만 결국 식품(유업계)회사에 취업을 하게 되었다. 전공과는 다른 분야였지만 생산부서였기 때문에 다양한 설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엔지니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입사를 선택하였다.
공학적인 업무는 생각보다 적었지만 업무를 하다보면 더 많은 것이 보일 것이라 생각했었고, 실제로 연차가 쌓일수록 업무도 익숙해지고 지식도 늘어났다. 하지만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고, 더 늦기 전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커리어 전환을 시도하게 되었다.
퇴사를 선택한 지 3개월이 지났고 공부가 쉽지 않지만, 퇴사 후 도전을 결심한 선택에 후회는 없다
[2] 왜 개발자인가?
개인적으로 개발자라는 직업이 굉장히 흥미롭다고 생각한다.
작업이 논리적이라는 것, 작업 내용이 눈에 명확히 보인다는 것, 내가 노력한만큼 인정받는 것.
위의 세 가지는 개발자의 큰 장점이자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회사를 다니면서 노력이 꼭 결과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고, 나는 논리적이고 직관적인 업무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측면에서 나는 개발자라는 직업에 큰 매력을 느꼈고 앞으로 인정받는 개발자가 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아직 초반이지만 기초 공부를 하면서 느낀점이 평소 별 생각 없이 사용하던 인터넷이 굉장히 신비롭게(?) 느껴지기 시작했고, 이런 것들을 죽을 때까지 몰랐더라면 너무 억울하고 아쉬웠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3] 기존 업무와 개발 업무 비교
| 구분 | 기존 업무 | 개발 업무 |
|---|---|---|
| 업무유형 | 보고서 / 외부심사 대응 / 생산관련 실적관리 | 웹 페이지 개발 및 유지 보수 |
| 업무형태 | 결과가 정해지지 않은 모호한 업무가 많음 | 논리적이며 결과가 명확함 |
| 내 성향과의 적합성 | 적합성 낮음(논리적이지 않거나 비효율적인 측면이 많음) | 적합성 높음(논리적이며 내가 작성한 결과물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더 집중되고 의욕이 넘침) |
| 비전 | 산업군 특성상 크게 발전이나 떨어지지 않음 |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향후 4차 산업이 정착됨에 따라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
[4] 내가 기대하는 개발자라는 직업과 앞으로의 방향성
나는 개발자가 되어 의미있고 나의 가치가 상승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싶다. 이를 위해 탄탄한 기본기와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공부하는 습관 등 탄탄한 기초체력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각 분야의 전문가분들과 협업을 하게 될 것인데, 남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여 나의 영역에서 최고의 아웃풋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고, 협업 시에도 원만한 진행으로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내보고 싶다. 지금 당장 뭔가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싶지만, 당장은 터무니 없을 수 있는 그런 의욕들은 마음 한켠에 간직하기로 하고 처음부터 한걸음씩 나아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자. 그리고 훗날 나름 한 사람의 전문가가 되어 지금은 할 수 없는 의욕적인 일들을 하나씩 시도해 보기로 하고, 그 날이 찾아오면 다시 이 글로 돌아와서 피드백을 해보자!
P.S
비록 나의 방향성과 달라 떠나게 되었지만, 나의 첫 회사였고 4년 8개월이라는 적지 않은 기간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마지막에 생각지도 못한 선물도 받았다.😁💕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많은 좋은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 동안 배운 것을 토대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