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의 2025년 중간점검

류창훈·2025년 8월 2일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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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4달만에 글 끄적여 보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연구소로 취업을 하게 되었는데,
분명 학생 때보다 덜 바쁘나,
항상 정신차려보면 잠잘 시간 되어서 누워있고 그렇습니다.

하루가 슈슉 지나가요. 참 신기하다는 말이죠.

그리고 분명 학생때는 2~3시간만 자도 쌩쌩하고 그랬는데,
요샌 그냥 많이 자도 막 피곤하고 그렇습니다.

체력관리 필수입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금방 30대 되어 있을거 같고,
일기장 마냥 기록이라도 남겨놓아야겠다 싶어서

겸사겸사 이렇게 올해 중간점검 이라는 주제로 오랜만에 끄적여 봅니다.




Vision AI 연구원


전 제 자신을 아직 개발자라고 생각하는데,
외부 나가게 되면 연구원이라고 불립니다.

그래서 그냥 연구원이라고 자칭하겠습니다.



사실 연구소에 처음 입사하고 나서 기분이 좀 이상하긴 했습니다.

저는 입사 전까지 하루종일 앉아서 몇년간 컴퓨터와 물아 일체가 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고,

그냥 이 분야 사람들 모두가 이렇게 사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입사 후,
연구원과 개발자는 좀 다른 성격임을 알게되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연구원: 없는걸 만드는 사람

개발자: 이렇게 만든 걸 잘 포장해서 돈 버는 사람

입니다.


뭐 둘다 그럼 동일하게 하루종일 앉아서 꼼쀼타 보고 있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회사 입장에서 보면 연구는 없는걸 만드려 하다 보니,
시간도 오래걸리고 지금 당장의 이 안 벌립니다.


그래서 본인이 완전하게 만든 것은 아니지만,
간단하게 라도 만들어놓은 것을 가지고 투자를 받아야 합니다.

이렇게 돈 받은거로 개발(연구) 쭉 더 한다.

그래서 외부 활동이 잦을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어떤 사업적 성격과 개발자로서의 성격 둘다 갖는 직종이 연구원 입니다.

외부 활동이 잦다 보니 술도 잘 먹으면 좋다 ㅎㅎ

근데 저같은 경우는 원래 집에만 있는거 별로 안 좋아하고,

그래서 그런가

그냥 저한테 맞는 직종인 것 같습니다.




클래스 101


입사 전,
지금 이 회사 면접 보러 가기도 전에

클래스 101이라는 곳에서 강의 제안이 왔었습니다.


사실 제안 메일을 봤을 때,

GPT를 돌려서 보냈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스팸 메일 성격을 띄는 것 같아서 좀 찾아보니,
저 말고 이런 메일을 받았다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고,

무슨 수익논란 하면서 말이 좀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근데 뭐 이런거 한번 해보고 싶기도 했었고,
돈이야 뭐 지금 당장 굶을 정도로 급하진 않았기 때문에

그냥 기분좋게 승낙 했습니다.

물론 수익금은 내 기준에서는 잘 챙겨주는 것 같다.

근데 문제는...

강의 자료 만들고 강의찍고 하는것에 있어서 시간적으로 굉장히 빠듯했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학생이자 백수일 때는 어떻게든 데드라인 맞춰서 제출하고 그랬으나,

운좋게 입사를 하게 되고,

그때부터는... ㅎㅎ


그냥 주말도 없고, 퇴근 하고 나서도 강의 만지고 있고,
몇주간 그냥 로봇마냥 일만 했던것 같습니다.



다 만들고, 런칭을 앞두고 있는 현 시점.
지금은 좀 숨통 트입니다 ㅎㅎ


강의 솔직히 제 맘에 쏙 들 정도로 잘 만들지는 않아서
많이들 안볼 거 같은데,

그래도 보는 분들한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무리


저도 오랜 기간은 아니었지만,

미래가 걱정되는 시기가 있었고,


그냥 결국에는 어떻게든 다 잘 되는 것 같습니다.



1차 전직을 대학생이라고 하고,
2차 전직 직후인 현재 이렇게 쭉 돌아보면,

학교 댕기랴 강의찍으랴 취준하랴


정말 바쁘게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힘들지는 않았어요.
사실 힘듦의 기준이 뭔지 모르겠어요


어디서 주워 들은 말이 있는데,

삶은 문 하나씩 열면서 나아가는 것이다.

첫번째 문 = 대입
두번째 문 = 취업


뭐 대충 이렇다고 하면,
그냥 요샌 문 하나 연 느낌이 뽝뽝 듭니다.


앞으로 몇개의 문이 남은지 모르겠고, 남은 문 종류도 모르지만,


짜피 당장 내일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측도 안되는데,

그냥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면서,
여태까지 해왔던 것 처럼 쭉 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도 회사에서 이것저것 작업하고 그러고 있지만,
이제까지 했던 것 처럼, 작업 내용 자세히 공유하고
이런건 보안 때문에 안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결과만 보는 사회에서,
시행착오 기록으로 남겨두는 건 저 스스로 기분이 좋기 때문에

최대한 보안쪽에 위배 안되는 선에서 기록은 남기려 합니다.


참 즐거웠던 대학시절



신입 첫출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이 참 더워요.
어서 빨리 가을이 왔으면 좋겠어요.

뭐 암튼




감사합니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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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on AI Researcher

6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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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7일

취업 축하드려요!~ 신입생활 화이팅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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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5일

퍽퍽하네요.
대학 시절 사진을 보니 눈물이 앞을 가릴 지경입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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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8일

여전히 열심히 사는구만 생각나봐서 블로그 찾아왔어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