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코드 기업협업]1주차 후기

여주링·2021년 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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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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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코드 3개월차, 열심히 프로젝트를 마치고 기업협업을 나가게되었다. 첫주지만 어느순간보다 힘들었고, 많이울었다. 코딩을 떠나서 여러모로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된 한주였다.

온실에서 정글로나간 새싹🌱

내가 나가게 된 회사는 얼리슬로스라는 스타트업 회사이다. 여러 리스트중 가장 가고싶었던 회사였고, 많은 분들이 1지망에 넣은 회사로 알고있다. 회사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글을 보면서 꼭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감사하게도 얼리슬로스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1차,2차 프로젝트를 함께하던 백엔드 민철님과 나 그리고 준희님과 해인님이 함께 한달동안 얼리슬로스에 적을 두게 되었다.

기업협업에서 대다수의 회사가 백엔드 개발자에게 Django가 아닌 Node.js를 요구했는데, 얼리슬로스는 장고를 사용하고 있었다. 장고로 기업협업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 처음에는 노드를 공부하는 다른 동기들을 부러워했지만, 회사에서 개발자들의 요구사항을 들으며 위코드 프로젝트는 정말 갓난아기수준이구나 라는걸 느꼈다. 일장일단이라고 어설픈 스킬 2개보다는 제대로된 스킬 1개가 나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긴장되던 첫 출근날, 예상했던대로(?) 좋은 회사분위기에 안도함과 동시에 멘탈이 나가기시작했다. EC2서버 설정을 위해 공개키를 달라고 하셨는데, 그게 뭔지도 몰라서 민철님과 둘이서 2시간 가까이를 헤맸다. 겨우겨우 알려드리고 숨을 돌렸는데, 그 이후부터 매 순간이 새로운 용어의 출현과 에러와의 싸움이였다. 위코드 1,2차 프로젝트때 하던 초기셋팅, 그게 과연 실제업무에서 통할까? 맛보기로 배운 개념들을 실제로 써보니, 내 지식이 얼마나 얕고 하찮으며 더 공부하지 않고 온 내자신을 원망하기 시작했다. 2개월간 나는 충분히 성장했으나, 사회에서 나는 역시 아직도 모자랐다.

모자란 내 컴퓨터지식..😭

(온실)모든 환경이 셋팅되어지는 위코드에서 코드만 열심히 치다와서 초기세팅에서 허버허버거렸다. 백엔드 담당자분이 이 개념은 아세요? 라고 물어보면 자신있게 말 못했다. 그래서 알려주시는 내용을 적용하는게 아닌 검색하고 문서를 읽고,이해하는데 시간을 보냈던거 같다. 하다못해 보내주는 파일의 로직만 복사붙여넣으면 되는데 어느 위치에서 파일을 만들어야할지 조차 몰라 8시간을 낭비했었다.

도커잘 설치하고 문제는 다른데서 터졌음에도, 문제점을 파악 못해서 도커 동영상 30번 보던 나.. 너무나 멍청했다. 너무 자괴감이 들었다. 첫주차지만 금,토,일 완전히 기업협업을 포함한 위코드자체를 포기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루 12시간 꼬박 앉으면서 문제하나 해결못하고, 초기셋팅을 빨리 끝내지못하는 압박감에 짓눌려 자존감이 바닥을 쳤다. 코드의 문제가아닌 초기셋팅에 발목잡히는 내가 한심하다고 생각되서 퇴근하는 지하철에서 눈물흘리면서 집에가던 한주였다. 역대급 부정적 다크모드였다..(지금도 진행중이지만..😞)

결론적으로는 시간투자가 답이라는걸 안다. 위코드는 정말 개발자로서의 출발지점에 세워주는 가이드라인일뿐, 그 이후는 내가 절대적인 시간을 투자해 공부를 하는 수 밖에 없다. 나는 비전공자에 2개월밖에 되지 않은 개발자이다. 모르는게 당연한거다, 다 처음이니까. 모르는걸 한심하다고 생각하지말자. 모르면 물어보고 내걸로 만들면 된다. 그러려고 기업협업을 나간거니까.

체력적으로도 한계가..😵

코딩하기전에 이런 생각을 하니 너무 극단적인가? 원인중 하나는 바로 체력적인것도 있다. 일본에서 귀국전부터 체력적으로 이미 한계가 오던 상황이였다. 그리고 위코드에 오기직전까지 체력을 키우긴커녕 있던 근육도 다 빠져서 정말 숨쉬는 시체수준의 몸을 가지고 위코드 15기로 들어왔다. 2차 프로젝트 이전까지는 정신력이 체력을 이기는 상황이였지만, 점점 몸에서 이상신호를 보냈고, 회사로 편도 1시간정도의 출퇴근을 시작하면서 그나마 있던 체력도 바닥이 나버렸다. 내평생 코피가 고등학교때 딱 한번 났었는데, 이번주만 2번났으면.. 진짜 휴식+체력단련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깨닫는중이다.

개발자로 오래오래 일하고싶으면 체력정말 중요하다는걸 미리 알아서 다행이랄까..🤔

감사한부분

80포트, 443포트, 22포트만 열려있는 상태라서 runserver로 8000포트만 열려있으면 접속이 안 되는 상태였고, 80포트(1024보다 작은 포트)는 리눅스에서 시스템 관리자 권한이 필요한 포트라서 runserver로는 바인딩을 할 수 없는거에요. sudo python ... 이런식으로 하면 실행이 안 되는 이유는 sudo 상태에서는 PATH가 달라지기 때문에 python에 접근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python command not found가 나오는거고요.
일단 장고가 돌아가는건 확인했으니 nginx - gunicorn - django로 설정해보세요.
그리고 더 해보고 싶으시면 lets encrypt 사용해서 https까지 해보시면 좋겠네요.

systemd unit을 만들어 활성화시키면 systemctl이 백그라운드에서 지정된 파일을 지정된 방식으로 실행 상태로 유지해줍니다. 기본적인 구조는 systemctl이 unit파일 참조해서 gunicorn을 실행시켜주고, 실행문에서 gunicorn이 설정을 받을 수 있도록 gunicorn 설정 파일을 command argument로 지정해주시면 됩니다.
다시 말해, ExecStart에 gunicorn만 따로 실행한것처럼 커맨드를 입력해주시면 됩니다. 단 경로는 absolute path로 넣어주셔야 합니다.
첨부파일에 systemd unit 파일 샘플을 첨부하니 참조하세요.
settings.py는 장고 설정파일입니다. 테스트로 django3 프로젝트 생성해보니 프로젝트 폴더 안에 settings.py 있었습니다.DJANGO_SETTINGS_MODULE 환경변수가 프로젝트 환경설정을 가리키고 있어야 앱 실행이 가능할겁니다.

얼리슬로스 너무나 좋은회사다ㅠㅠ 환경도 최고고 밥도준다.
한달 머무는 객식군데 다들 너무나 친절하게 챙겨주신다. 그리고 개발자분들, 너무나 친절하시다⭐️ 진짜 최고👍. 위 내용도 내가 물어본 부분을 정말 친절하게 답변해주신거..🥺 지레 겁먹고 못물어본 우리가 바보다 ㅠㅠ 라고 생각될 정도로 친절해서 정말 남은 기간동안 많이 도움을 받을것 같다. 너무 감사한 부분🙇‍♀️

남은 3주, 다시 멘탈 잡고 화이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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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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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7일

여주님,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 남은 3주 뿌셔뿌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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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7일

ㅜㅜ 석주님 항상 힘내십시오... 치킨계도 그렇구 너무 고생이 많으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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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0일

석주 할 수 있다!!!!!!! 기죽지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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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5일

벨로그 입성한지 얼마 안됬는데, 위코드 로고 보고 들어왔어요 :3 저도 곧 코스를 백엔드로 시작할 예정인데 도움되는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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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9일

석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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