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전 솔로데이가 오늘로 끝난다. 나름 솔로데이동안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노력했는데, 프론트단에서는 리액트, 특히 리덕스와 HOOKS의 사용에 익숙해지도록 했고, 백에서는 미들웨어와 인증법에 대해서 학습했다. 프로젝트에서 뭘 맡게 되더라도 최소한의 사람구실은 해야하는데...
얼마전 주문했던 후드티가 왔다. 장난삼아 주문한것인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다. 아니 다시 말하면 조금만 더 신경썼으면 더 퀄리티가 좋아졌을텐데...^^^ AI파일 그거 얼마나 오래걸린다고 귀찮아 제작 업체에 있는 템플릿을 사용하다 그만 폰트 색깔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리액트 로고와 글씨 색깔 차이가 좀 크게^^^^^나게되었다 이런.......원래도 집에서만 입을 생각이었지만 더 격렬하게 집에서만 입어야겠다...

감사하게도 프로젝트 팀원 구성 설문조사를 하기 전에 같이 하면 어떨까요? 하는 연락이 왔다. 큰 일이 아닐 수 있지만 굉장히 나름 벅찬 순간이었는데, 네달 전, 이 코스를 시작할때만 해도 나는 자바스크립트 한 문장도 쓰지 못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선행 학습이 되어있는 사람, 혹은 학습 속도가 매우 빠른 사람들 사이에서 꽤나 좌절감을 느꼈고, 내 속도를 따라 학습을 진행해야한다는 마음의 안정을 찾기까지 꽤나 불안한 감정을 오랫동안 느꼈었다.
어차피 코드스테이츠의 과정은 나름 검증되어있고, 그들이 제시하는 코스 안에서 길을 잃지 않고 적어도 코스에서 원하는 요구사항을 따라만 갈 수 있다면 반 이상 성공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등불을 놓치지 않는 것, 그리고 유쾌함을 잃지 않는것. 어느 조직이라도 조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을 마다하지 않는다.
우리 과정은 꽤나 힘들고 벅차다. 분명히 웃을일보다 울 일이 더 많은 코스다. 기술은 익히면 된다. 코드나 알고리즘은 짜다보면 반드시 성장할수있다. 그러나 조직에 미치는 영향은 기술이 다가 아니다.
이러한 이유로 동기들이 모여있는 슬랙방이나 단체 수업중에, 특히 코스가 진행될수록 분위기가 암울해져갈때, 짤쟁이나 DJ 등 나름 여러가지 방법으로 활기를 불어넣으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나름 동기들 사이에서 편한 존재가 되었는지, 함께 페어를 진행한 분이 아닌데도 아무것도 모르는 내게 DM으로 학습내용을 물어보는 분들이 생겼고, 덕분에 한 글자라도 더 공부하는일도 생기기도 했다. 그리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전에, 함께 하면 어떨까 하는 연락을 받기도했다. 나보다 코드를 더 잘짜는 동기분들은 양손으로 다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사실 별것도 아닌 연락일지 모르지만 내게는 의미가 꽤나 크다. 이렇게 횡설수설할정도로말이다. 껄껄....
팀이 어떻게 짜여질지는 미지수.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할지, 얼마나 어려울지는 사실 모른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유쾌함을 잃지않고, 팀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