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Log] 2024 上

👻·2024년 10월 16일
0

Life log

목록 보기
16/16

24년 상반기의 로그를 남기지만 이미 10월 중순이 지나가고 있다.
한 해가 빠르다는 이유로 분기의 기록을 남기고자 했다.
하지만 반기조차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무언가 하고자 하는 것은 생에 한 번도 없었지만 점차 많아지고 있지만,
마음만 앞설 뿐 이룬 것은 하나 없는 한 해 였다고 생각한다.

매 순간 "생각"만 할 뿐이지 실천으로 옮기지 못한다.
(지금 이 순간마저도 해당하는 말이라 생각한다)


📌2024.01.04 대구, 종로

맛있게 먹었고, 분위기가 좋았던 야키니쿠 가게였다.
처음 고기를 받았을 때는 고기 퀄리티가 되게 안좋다고 느꼈다.

마블링은 괜찮아 보이지만, 부위 자체를 내어주고 먹는 느낌이 아니라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그런 느낌이 있었다.

이 다음번에 갔을 때는 아주 만족스러웠지만, 이 날은 상당히 별로였던 날이였다.


📌2024.01.08

네..뭐.. 앱 개발자가 맞긴한데 저 아니에요 그만 물어봐 친구들아..


📌2024.01.11 대구, 율하

우리 은우형 생일이였다.
케이크를 사러갔는데,
하필 또 좋아하는 축구공 모양인 케이크를 팔더라.

작년 내 생일에 담배 한보루를 사다주며,
"폐가 석탄이 될 때 까지 함께"라는 문구를 직접 적어 줬는데
은우형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물리적으로 같이 있지 못해도 항상 마음 속에 같이 살아있을 것이다.


📌2024.01.12 대구, 각산

혁신도시에 갈비탕집이 생겼다.
퇴근하고 납치당했다..
근래 먹은 갈비탕, 갈비찜 중 가장 맛있었으며 잘 먹었다.


📌2024.01.18 대구, 방촌동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방촌동 생고기집에 갔다.
제 시간에 도착했으나, 20분쯤 기다렸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맛이 꽤 좋았다.
생고기는 힘줄을 제거한 곳이 맛있다.
개인적으로 대구의 생고기집들은 힘줄을 제거하는 등 손질이 잘 되지 않아 질긴 느낌이 있어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나쁘지 않았다.


📌2024.01.26 대구, 삼덕동

한 1년에 한 두번 가는 일식 술집이다.
삼덕동에 있는데, 뭐 맛이 좋지는 않지만 갈 곳 없을 때 편하게 가기 좋다.


📌2024.02.06 대구, 동촌유원지

추억이 참 많은 동네다.
그 시절 걸어다닐 때는 아무 것도 없는 골목이였는데,
지금은 냉삼 맛집이 생겼다.
회식 겸 타 부서 부장님 송별회 겸 대표님도 같이 계셨던 날이다.
친한 부장님이셔서 사실 뭐 지금도 자주 뵙기도 하니 송별회라는 단어가 나에게는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실감이 나지 않았었던 것 같다.

2차는 바로 옆에 있는 생고기집에 갔지만, 생고기는 이미 품절이여서 육회를 먹었다.
그냥 평범했다.


📌2024.02.09 대구, 송현동

O-Thread 계모임이 시작된 날이다.
취해서 기억나지 않지만 확실히 기억나는..? 모순된 날이다.

대낮부터 모여서 술을 먹기로 했는데,
택시를 부를 때 목적지가 분식집이였다.

분식집에서 술을 마셔본 기억이 없지만 정말 맛있었다.
(해가 중천에 떠있는 대낮부터 마셨다.)

분식집에서 1차를 마신 뒤, 근처에 있는 횟집으로 갔다.

회보다는 해산물이 먹고싶었기에 해산물로 시켰다.
(별로였다)

뭐 아무튼 이 날 O-Thread 계모임이 시작되었으며,
현재까지도 건강하고 행복한 모임이 되고있다.

더 참여하고 싶은 사람도 있었지만,
명으로 시작한 지금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친한 친구들과도 같이 여행가는 것은 꺼려지지만
이 친구들과는 항상 어디든 여행가고 싶다.

맛있는 것을 먹으면 그 느낌을 같이 느꼈으면 좋겠고,
힘들 때는 나의 힘듦을 덜어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가끔씩, 오래보자.


📌2024.02.14 발렌타인데이

친구비 입금날
몇개 안들었던데.. 생색은^^ㅎㅎ
맛있게 잘먹었지요


일 마치고 퇴사하신 분들과 한잔했다.
회사 근처의 자주가는 전집인데 맛있당

이 다음의 먹방투어는 이 날부터 시작되었다.


📌2024.02.17 대구, 팔공산 갈치, 신기동 소 수육, 치킨 등..

술 마시다 갑자기 진행된 주말 먹방투어
팔공산에 있는 갈치 가게인데, 진짜 진짜 진짜 맛있었다.

맛있는 것에는 술을 마셔야 한다 생각하는 사람이여서 차를 얻어탔지만
막상 가서는 소주 한잔 먹고는 술을 먹지 않았다.

그 정도로 맛있었다. (원래 갈치 좋아하기도 함)

갈치 먹은 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소 수육(부속) 집을 찾아가게 되었다.
혁신도시에 가려던 곳이 있었으나 폐업으로 인해 또 다른 맛집을 찾았다.
사진에 보이는 저걸 두 번이나 시켰다.
소주 도둑이다 정말..


하루종일 배터지게 먹고도 치킨까지 먹으러 갔다.
배가 안부르나? 싶을 정도로 이해가 안갔지만 나도 배가 안부른 것 처럼 엄청 먹었다..
근처에 있던 깨찰빵 가게에서 빵도 사먹을..정도로..


📌2024.02.25 대구, 수성못 카이젠

형이랑 형수님?(아직 어색한 호칭임)이랑 방어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가려던 곳이 문을 닫아서 수성못에 카이젠이라는 이자카야?는 아니지만 그런 느낌인 곳을 갔다.


횟감 너무 좋았다. 진짜 맛있었다.
가격대가 저렴하지는 않지만, 이 정도의 맛에 합당한 가격이였다.


그리고, 이 후토마키가 진짜 진짜 제대로였다.
사시미와 사케로 기분이 좋았는데, 후토마키가 더 더 더 기분이 좋게 해주었다.
사진으로 보기엔 평범하지만 실제로는 좀 많이 크다.
한 입 가득 머금었을 때 정말 행복 그 자체였다.
좀 많이 시켰더니 서비스로 차돌박이 사시미를 주셨다.
차돌박이의 지방 부분은 일반 고기들의 지방과 다르게 쫄깃한 식감이 있어서 좋아하는 편이다.
너무 질기지도 않고 자체의 풍비도 좋았고 소스도 좋았다.
서비스라기엔 메뉴에 넣어야 한다 생각이 들었었다. (메뉴에 없었다.)


마지막으로 주문한 메로구이.
ㅋㅋ그냥 널린 이자카야에서 먹는 뻔한 맛없는 메로구이였다.


2차로 형이 좋아하는 황금동에 있는 야키토리 가게에 갔다.

저번에 같이 왔었는데 자리가 없어서 못먹었었는데,
좋아할만 하더라. 배가 불렀는데도 진짜 맛있었다.

간단하게?! 사케 먹고 귀가!


📌2024.02.29 대구, 혁신도시

스무살 초반에 서가앤쿡 주방에서 일한 적이있었다.
하루에 한 끼 먹었는데, 두 달 동안 양식만 먹어도 맛있었다.

혁신점은 그 정도로 맛이 있지는 않지만 나쁘지는 않다.

회식을 저녁에 할 수 없어서 점심으로 대체했다.
4명인데 파스타만 단품으로 2개인가 더 시켰던 것 같다.

저 고기 플레이트는 가격에 비해 다시 먹을 맛은 아니였던 것 같다.

서가앤쿡은 꾸덕하게 한 게살 오이스터가 찐이다.(진심)


📌2024.03.01 포항, 구룡포

사진에 보이는 곳 3걸음 앞이 숙소였다.
허름하긴 했어도 방이 엄청 크고 넓었다.
음식 사진은 없지만 이것 저것 많이 먹었다.
애기들 사진밖에 없어는데 올리고 싶지만 초상권이 있기에 참는다ㅎ
사진이 한 20장 넘게 있는데 다 너무 귀엽게 잘나왔다.


📌2024.03.04 대구, 동호동 막창

회사 애들이랑 반야월 막창에 갔다.
각산역 근처에 잘 가지는 않는데 진~짜 맛있었다.


📌2024.03.08 대구, 이시아 닭구이

근래 결혼한 친구네 동네에 놀러갔다.
닭구이 잘하는곳이 있다고 했는데 최고였다.
닭구이가 잘 타기도 해서 굽기 힘든데 다 구워서 나와서 너무 좋았다.
깔끔하게 1차먹고 귀가!


📌2024.03.09 울산

번개 of 번개
한 오후 3시쯤 급 번개로 울산에 갔다.

회와 해산물은 그냥 동네 횟집보다 못한 수준이였다.
역시 바닷가 근처는 낭만 뿐이다.
그리고 난 활어보다는 숙성회가 좀 더 취향에 맞는 것 같다.


숙소에 컴퓨터가 4대나 있어서 롤 한판..하다 혼나고 ㅋㅋ(노래방도 있었음)
늦게까지 술먹다 잤다.


다음 날 해장 겸 중식집에 갔는데 경치가 좋았다.
음식은 나쁘지 않았다.


📌2024.03.13 포항공대, 라멘

업무 때문에 포항공대에 갔다.
근처에 뭐 먹으려고 했던게 있는데 웨이팅 때문에 못갔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 5분 쯤 걷다가 라멘집이 보여서 들어갔다.
평점은 높았지만 손님이 없었다.

라멘을 먹고 느꼈다.
맛이 너무 좋고 가격도 좋았는데 왜 손님이 없는지 도무지 모르겠었다.
평점이 높은 곳에는 이유가 있다.

장사가 잘 되었으면 한다.


📌2024.03.15 대구, 신천동

친구 생일 겸 만났는데, 아마 이 날까지는 올해의 맛집이였지 않았을까 싶다.
신천동 아파트 단지 구석에 있는데 중식집이다.

저 꼬지에 끼워진게 탕슈육인데 진짜 진짜 진짜 맛있음.

그리고 진짜 숨겨진 메뉴가 짜장면인데 술집에서 짜장면 시킨거 처음인데
진짜 풍미가 대박이였음.

아, 참고로 짬뽕은 별로였음. 그저 그런 맛에 단맛이 좀 강했음.

아무튼 맛집임


📌2024.03.29 율하

단돈 3천원에 뽑아준 토깽이
아직 실력이 죽지 않았다😁


📌2024.04.11 대구, 동촌유원지

동촌유원지에 오뎅바? 같은게 생겼었는데 맛있다고 난리쳐서 갔는데 그냥 오뎅임.
물떡은 맛있었는데, 오뎅을 이 가격으로 먹고싶지는..않았다..
야외 테라스도 있어서 분위기는 좋음!


📌2024.04.12 대구, 율하

자주 가는 석쇠 불고기 가게다.
옛날 노포감성이며 로컬 아저씨들의 성지다.
국수 진짜 맛있고 석쇠 불고기가 일반 석쇠랑 다르게 두툼한 돼지고기다.
여기만 갔다 하면 만취하는 날이다..


📌2024.04.03 포항, 노지 캠핑


먹은 것도 너무 많았고, 힘들기도 했던 날이였다.
추웠지만 그래도 맛있는거 많이 먹었다.


📌2024.04.19 대구, 율하

회사에 소개시켜 주었던 동생이 요즘 항상 고생한다.
미안해서 고기 사먹였다.
이베리코 목살인데 이집 되게 맛있음!
회사 온지 꽤 됬는데 이런 저런 속 얘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


📌2024.04.19 대구, 신기 해물찜

퇴근하고 친한 퇴사하신 부장님 외 애들과 번개
첨 가본 곳이였는데, 진짜 맛있게 잘 먹었다.
소주 도둑이야 도둑..
해물도 신선했고, 양념도 너무 맛있었다.
외진 곳에 있었는데 손님이 많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2024.05.03 대구, 동구시장

어김없이 급 번개로 막창 흡입 후 동네 전집에 왔다.
밥먹기로 해놓고 결국 술을 먹이더라.


📌2024.05.06 어버이날 대구, 중리동

어머니가 홍어를 좋아하시는데,
어버이날인 겸 해서 대구에 있는 홍어집을 수소문 했다.
(사실 나는 홍어를 별로 안좋아한다)

사진에 보이는 저 QR이 있는 라벨은 흑산도 홍어에 달려있는 주민번호 같은거다.
서구에 있는 가게였는데 제대로된 흑산도 홍어 가게였다.

홍어 자체도 그렇지만, 전라도 방식의 갈치속젓과 김치들이 진짜 제대로였다.

어머니가 목포에서 받아오는 제대로된 흑산도 홍어 말고는 맛있게 드시는 것을 못봤는데, 진짜 잘드셨다.

비싸긴 했어도 기분좋은 한끼였다.


📌2024.05.14 대구, 동구시장

인생의 절반을 이 근처에서 살았지만 지나가다 본 적은 있어도 먹어본 적 없는 집이다.
족발, 수육, 감자탕을 파는 희귀한 집이였다.

가격에 비해 너무 너무 너무 맛있었고,
6시가 안된 시간이였는데 아저씨들이 가게를 다 점령했었다.

진짜 맛있게 먹었고 가격이 너무 착하다.


📌2024.05.15 대구, 범어동

형이 점심 예약한 가게였다.
유명하다고 하는데 어머니 집과 가까운 곳이다.
횟감 진짜 맛있었고, 대낮부터 술이 쭉 쭉 들어갔다. (돔이 최고였음)

아, 사진엔 없지만 피꼬막이 진짜 크고 살이 꽉차있고 대박 맛있었음


뭔가 사진을보니 찍을 생각 없었는데 한 입 먹고 찍었나보다.
일반 머릿고기 구운 것이 아니라, 연어 머리다.

살도 진짜 많고 부드럽고, 비린내가 나지 않으면서 고소하고 기름졌고 맛있었다.

회도 맛있었지만, 이게 진짜 원픽이다.

(저거 하나면 술 진짜 다 뿌술 수 있음)


낮인데도 술도 꽤 먹고 범어 근처 빙수 가게 가려했는데 휴무날이여서 범어동 집근처 카페로 왔다.

옥상 테라스 뷰가 엄청 좋았다.

배부른데도 빵이란 빵은 다 시켜먹고, 형이랑 나는 맥주 2병씩은 시킨 것 같다.


사진에 보이는 허브 올려진 저 빵(머랭 뭐시기)이 진짜 맛있었다.
회사에 사들고 가려 했는데 유통기한이 하루가 안된다 하셔서 포장은 실패했다.

어버이날에는 시간이 안맞아서 어머니랑 나랑 둘이 보냈었는데,
형이랑 형수랑 다 모여서 좋은 시간 보냈다.


나름 또 뺀다고 빼고 정리하는데도 2시간이 걸렸다..
술을 좀 줄여야 하지 않나 싶긴 하다..
힘들어도 힘든 만큼 열심히 놀고 있는 것 같긴 하다.

하반기도 벌써 절반이나 흘렀는데, 남은 두 달도 잘 지나갔으면 한다.

profile
Software Developer
post-custom-banner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