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Log] ✈️ Jeju

👻·2025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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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y 1 - 제주도 입성, 운전기사의 시작

해외는 종종 다녔지만 정작 국내인 제주도는 처음 가봤다.

추석에 가족들끼리 얘기하다가 회사 휴가샵 포인트가 많이 남은 게 생각났다.
그거로 비행기 표 끊어줄 테니 가자고 해서 급 성사된 여행.
시간 맞추기가 애매해서 오후 늦게 출발하게 됬다.


제주공항 도착.
오자마자 렌트카부터 찾으러 왔다.

여행 내내 운전기사가 될 예정이다. 😂
그래도 좋은 차를 렌트해 줘서 운전은 편했다.

늦게 출발했기 때문에 숙소에 가면 이미 해가 져있을 시간.
밖에서 먹지 않고 회와 고기를 사가서 숙소에서 먹기로 했다.

차로 '한림수협 다목적어업인지원센터'로 이동했다.
회사 지인이 추천해 줬는데, 여기 회가 가격도 좋고 맛있다더라.

딱새우와 모둠으로 회를 샀다.
마트가 같이 붙어있어서 고기랑 먹거리도 한방에 해결.

숙소는 제주 덕수재라는 곳인데, 너무 예쁜곳이다.
https://naver.me/xq39IfU3

저녁이라 숙소 외부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다.
그래도 고기도 맛있게 굽고 만족스러운 제주도의 첫 식사였다.


회가 정말 맛있었다.
특히 찰광어가 1등이다.

한잔하며 맛있게 먹고 불멍도 하고 쉬었다.
이 맛에 여행 오지.

📌 Day 2 - 981파크와 다금바리

아침에 일어나서 숙소 바깥을 보니 너무 아름다웠다.
가성비 숙소는 아니지만, 엄청 예쁘고 자쿠지도 있는 숙소다.

일찍부터 채비를 하고 '981파크'에 카트를 타러 갔다.
얼마 전, 에픽하이 유튜브에서 봤었는데 그곳에 가는 거더라.
기대 중.

사람이 분명 없었는데..
갑자기 버스가 우르르 들어오더니 사람이 엄청 많아졌다.
수학여행 시즌이라 학생들이 몇 천명씩 온 거라 했다. 망했다.
카트 한번 타는데 1시간은 기다려야 했다.

여기가 되게 신기했던 게 앱이랑 다 연동이 돼있다.
주행하면 영상 같은 거도 액션캠 다 뜨고, 앱에서 사람들 기록 실시간 랭킹 시스템도 있더라.

첫 주행한 코스에서 난 랭킹 3위였다. ㅋㅋ
카트라이더 L1 라이센스 소유자의 실력이랄까?
근데 브레이크 한 번도 안 밟고 나름 인코스로 달렸는데도 3위면..
1등은 뭐 어떻게 한 거지?

두 번째로 간 코스는 우리 형이 랭킹 1등 먹었다. ㅋㅋㅋㅋ

981파크 내에 카츠 가게가 있는데 거기서 점심을 먹었다.
수비드 카츠인데 진짜 맛있다.
근데 느끼해서 한 조각이 정배인 듯.
흑돼지 볼카츠나 만두는 뭐 뻔한 맛이고 맛있다.

나머지 코스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 포기하고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으로 이동했다.
미술관이 꽤 커 보였는데 생각보다 엄청 크진 않았다.
작품 구경 후 숙소 근처의 예쁜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고 쉬었다.

저녁으로는 제주도를 오게 된 메인 하이라이트인 "다금바리"를 먹으러 왔다.

비행기 얘기를 하다 엄마가 다금바리를 한턱 낸다 해서 시작된 여행길이다.
형이 제주도 올 때마다 오는 곳이고 최애집이라 했다.

다금바리가 그렇게 맛있다던데 기대를 엄청 했다.

"남경미락"이라는 곳이고 꽤 유명하다.
바로 앞에 보이는 뷰가 정말 엄청나다.
1층 수족관에서 다금바리를 봤는데 와 진짜 공룡만 함.
물고기가 이렇게 큰 건 또 처음 봤음.

에피타이저로 갈치 회가 나왔다.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갈치 회는 별로였다.
수산시장에서 갈치회 안 사길 잘했었다.

드디어 다금바리 등장. 두근두근.
뭐 맛있긴 한데 놀랄 정도로 맛있는진 잘 모르겠다.
그냥 맛있는 흰살생선이었다.
흰 살 생선 치고 풍미가 꽤 있는 편 같은데 난 잘 모르겠으니 패스.

다금바리 회보다 제일 놀랐던 건 부속과 지리, 고등어구이였다.
부속이 진짜 맛있었고, 지리탕이 진짜 무슨 생선이 아니라 사골 우린 것 마냥 깊고 진하고 맛있었다.

그리고 이 집 고등어구이..
살면서 먹은 고등어구이 중에 제일 맛있었음.
그냥 말로 표현이 안 되는 그런 미친 고등어구이임.
걍 가게 따로 내서 고등어구이 팔아도 장사 잘 될 듯.
(해체 당한 고등어)

그리고 갈치 김치가 정말 맛있다.
약간 갈치를 씹으면 우유맛 같은 맛도 남.

5시 반쯤 예약을 했었고 7시쯤 나왔는데 가게 앞은 차가 꽉 찰 정도였고
내부에도 1층과 2층은 전부 만석이었다.
숙소에 와서 보니 얼마 전 "비밀이야" 유튜브에서도 나왔더라.
미식으로는 최고봉의 아저씬데 그 사람도 제주도 올 때마다 여기에 온다는 걸 보니 확실히 맛집이긴 하다.

숙소에서 여기까지 먼 거리는 아닌데, 택시가 안 잡혀서 차를 가져왔기에 대리를 불러 숙소로 갔다.
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왕창 사서 숙소에서 2차를 즐기고 마무리했다.

📌 Day 3 - 비 오는 제주와 먹방

마지막 날 숙소는 공항 근처로 잡아놨기에,
짐을 챙기고 예쁜 숙소를 뒤로한 채 체크아웃했다.

한라산 1100고지로 드라이브하며 이동했다.
습지 쪽을 산책하려 했는데 갑자기 비가 와서 다시 차로 왔다.

'아르떼 뮤지엄'에 가기로 했었는데 좀 이르지만 바로 이동하기로 했다.
안에 들어가 보니 뭐 볼 게 없네 싶었는데,
더 안쪽으로 가니 명화를 디스플레이로 전시하는데 진짜 너무 좋았다.


내가 유화 그림을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작가들의 작품들도 많이 나오고,
디지털 사이니지로 명화를 이렇게 전시하니 전환되는 거나 이런 거도 되게 아름답게 했더라.
기념품 가게에서 쇼핑도 하고 점심 먹으러 이동했다.

점심은 흑백요리사에 나온 이모카세가 얼마 전 제주도에 차린 "바다술상"을 가기로 했다.
아르떼 뮤지엄에 가기 전 '테이블링'으로 미리 웨이팅을 해놨고,
도착하고는 한 10분 정도 대기한 것 같다.

웨이팅이 거진 2시간 걸리니 갈 사람들은 미리 걸어놓고 놀다가 시간 맞춰 가는 게 좋을 거다.

술상 한상 개념? 인 메뉴를 시켰고 4인 기준 10만 원이다.
다양한 회와 수육, 고등어구이, 갈치조림을 주는데 가격을 보면 엄청 저렴한 편이다.

근데 저렴한 편이다 보니 맛은 그냥 그랬다.
갈치조림은 영 아니었다.
수육은 진짜 맛있긴 했음.
그래도 뭐 가격 생각하면 이 정도도 맛있다고 생각해야지?

이모카세의 이모님은 오늘 가게에 없어서 못 봤다.
운 좋으면 테이블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찍어준다더라.

밥을 먹고 근처 카페에서 시간 때우다 한라산 동쪽에 있는 박물관이나 산책로 돌아다닐랬는데
비가 너무 오기도 해서 드라이브만 하다 돌아왔다.

마지막 날 숙소는 공항 근처에 있는 숙소인데,
가정집 도미토리 같은 느낌인데 4인이 풀이라 그냥 통째로 빌렸다.

동문시장에서 먹거리를 사서 숙소에서 먹으려 시장으로 갔는데,
시장에 사람이 진짜 많고 주차하기도 힘들더라.

쨋든 장을 보고 숙소에 가족들을 내려주고 나는 렌트카를 반납하러 갔다.
내일 새벽 비행기라 반납할 수 없어서 전날 미리 반납하는 거다.
반납하고 돌아오는데 정말 지쳐있었다.

숙소에 오니 장 봐온 걸 다 차려놔서 바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고된 상태였기에 사진이 하나도 없네..ㅋㅋ

떡볶이, 족발, 김밥, 뭐 엄청 많았는데 허겁지겁 먹어서 기억이 잘 안 난다.
전복 김밥인가 그거 엄청 맛있었다.

다음날 새벽부터 택시를 부른데 안 잡혀서 진짜 비행기 못 탈 뻔했다.
다행히 택시가 잡혀서 공항까지 갔고, 대구로 무사히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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