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4주차 후기

flobeeee·2021년 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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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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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Hiring Assessments)를 끝으로 프리코스가 마무리 되었다.
마지막은 또 다른 시작인 것처럼 다음주부터는 이머시브 코스가 시작된다.
(HA에 관한 코드 시행착오는 따로 글을 작성할 계획이다.)

HA에 대해

4개의 문제를 손쉽게 풀어냈는데, 테스트를 돌리고 모두 통과하는 그 순간이 참 좋았다.
하지만 내가 쉽게 풀지 못하는 문제들 덕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을 받았다.
만약 몇 시간 내에 쉽게 풀었다면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무엇을 더 공부해야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했을 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내가 어떤 부분이 편견에 사로잡혔는지 깨닫게 되었다.
더 많이 보고, 반복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겠다.

페어 시스템에 대해

페어와 함께 코스를 진행하면 자극을 계속 받게 된다.
보통 함께 같은 문제를 풀거나, 과제를 진행한다.

  1. 페어는 모르고 내는 해결책을 아는 경우 : 가르쳐주면서 나도 복습하게 된다.
  2. 페어는 알고, 나는 모르는 경우 : 내가 어떤 점이 부족한지 깨닫게 되고 공부하게 된다.
  3. 페어도 알고, 나도 아는 경우 : 고속스피드로 문제를 풀어내게 되고, 혹시나 내가 뒤쳐져서 민폐가 될까봐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아침에 눈뜨고 일어나면 자동으로 컴퓨터 앞에 앉게 된다. 동기들과 함께 걷고싶기 때문이다.
내가 푸는 문제를 페어가 못풀고, 페어가 푸는 문제를 나는 못푸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상황이 누적이 되니까. 함께라면 뭐든지 할 수 있구나 라는 인식이 생겼다.
아마 내가 개발자로 일을 하면서도, 다른 사람과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게 될 것 같다.

날씨 API 스프린트 발표 (두둥)

한번쯤 내가 만든 과제에 대해 발표를 하고 싶었다.
홍식님이 발표를 지원받는다는 글을 쓰셨다. 지원할까 말까 엄청 망설였다.
여태 발표시간마다 금손들이 발표를 해왔어서, 살짝 주눅이 들었기 때문이다.
리뷰시간이 채 1시간도 안남았을 때도 지원자가 없어서 용기내서 지원했다.

지원하자마자부터 엄청 떨렸다.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좋을지 고민했다.
순서를 정하며 발표연습을 했다.

  1. 우선 와이어프레임을 보여주고, 실제 구현한 화면과 어떤점이 달라졌는지. 왜 달라졌는지 이유 이야기하기.
  2. 실제로 잘 구현이 되는지 보여주기.
  3. 기능부분을 설명하면서 어떤 식으로 코드를 작성했고, 어떤 부분에서 막혔지만 그 부분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이야기하기

발표를 시작하고 심장소리가 내 귀에 들리는 듯 했다. 나중에 페어였던 동기한테 물어보니 목소리는 떨리지 않았다고 했다. 목소리떨렸으면 쭈구리같았을텐데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학교에서도 종종 발표하긴 했지만 60명의 참가자가 있다는 걸 눈으로 확인하고 발표하는 것은 매우 색달랐다. 내 목소리말고는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아 마치 벽을 보면서 혼자 말하는 느낌이었다. 그 정적을 잊을 수가 없다. 앞으로 코드스테이츠 엔지니어 분들이 세션을 진행할 때, 캠켜서 열심히 리액션하고 채팅도 활발하게 쳐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발표가 끝나고 확인해보니 채팅창은 매우 활발했었다. 주로 페어랑 둘이서 zoom을 사용하다보니 채팅창을 볼 일이 없어서, 켤 생각도 안났던 것 같다. 아무튼 나의 첫 온라인 발표를 무사히 마치게 되어서 너무 뿌듯했다.

소감

체감상으로 1년은 공부한 것 같은데, 아직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았다니. 시간은 정말 신기하다. 이머시브코스에서는 무엇을 배울지 내가 뭘 해낼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하고 기대된다.

앞으로 내가 어려워하거나 막히는 부분의 해결과정을 벨로그에 꾸준히 기록할 것이다.
우선 주말동안 여태 배웠던 내용 중 내가 어려워 하는 걸 순위매겨서 복습할 계획이다.

for (let i = 0; i < 내가어려워 하는 것들.length; i ++ ) {
  공부완료.push(내가어려워 하는 것들[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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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는 백엔드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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