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 제약 없이 전 세계 사용자에게 빠르고 안전하게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는 콘텐츠 전송 기술을 뜻한다.
CDN은 서버와사용자 사이의 물리적인 거리를 줄여 콘텐츠 로딩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 한다.
각 지역에 캐시 서버(PoP, Points of presence)를 분산 배치해, 근접한 사용자의 요청에 원본 서버가 아닌 캐시 서버가 콘텐츠를 전달 한다.
예를 들어 미국에 있는 사용자가 한국에 호스팅 된 웹 사이트에 접근하는 경우 미국에 위치한 PoP 서버에서 웹사이트 콘텐츠를 사용자에게 전송하는 방식이다.
ATM과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시내에 있는 한 은행에서만 돈을 인출할 수 있다면 현금을 인출할 때마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긴 줄을 서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거의 모든 곳에 현금 인출기가 설치되어 있어 필요할 때 언제든 빠르고 쉽게 돈을 찾을 수 있다.
콘텐츠 공급업체가 인터넷을 통해 그래픽과 동영상 등 더욱 풍부한 웹 콘텐츠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교통 체증과 같은 네트워크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것이 CDN 서비스 이다.
CDN은 동영상 스트리밍이나 온라인 게임, 대용량 파일 전송, 그리고 해상도가 높아 용량이 큰 이미지를 다루는 쇼핑몰, 포털 사이트 등에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특정 국가나 지역만을 타깃으로 하는 웹 서비스를 운영한다면 CDN 서비스를 활용할 필요가 없다. 이 경우 CDN을 이용하면 오히려 불필요한 연결 지점이 늘어나 웹 사이트의 성능 저하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의 사용자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1년에 자체 CDN을 구축했다. 서비스 범위가 전 세계에 걸쳐 있고, 구독자의 절반 이상이 미국 외의 지역에 분포하고 있어 콘텐츠를 안정적이고 빠르게 세계 각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CDN 기술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숙박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어비앤비는 CDN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고객에게 언제 어디서나 숙박 시설과 각종 액티비티를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구축했다.
국내의 경우 NC소프트나 카카오게임즈 같은 온라인 게임 기업이 CDN을 활용하여 북미나 유럽과 같이 지리적으로 먼 지역의 사용자에게 안정적이고 빠른 게임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