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가 밝았다.


아프고 우울했던 2023년이 드디어 끝났고 2024년이 도래했다.

20대 초반을 넘어 20대 중반으로 들어선 해이며, 흘러왔던 시간과 나이에 대한 부담과 무게를 서서히 느끼게 되는 한해가 될 것 같은 느낌이다.

나에게 2023년은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추구하였던 한 해이지만, 어느 하나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내었던 정말 아쉬웠던 한 해였다. 누구에게는 나의 삶이 갓생으로 보여질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2023년은 나에게 정말 힘들고 고달펐던 한해였다.

2023년에는 창업이라는 꿈을 넘어 새로운 꿈을 찾고 그 과정에서 여유와 행복을 찾고자 했으나, 목표의 절반도 이루지 못하고 스스로에 대한 강박과 불안으로 한해를 보내버렸다. 고뇌와 갈등이 가득했던 2023년을 이 글을 통해 되돌아 보고자 한다.

2023.01 - 소마 지속성장지원사업을 마무리하다.


2021년부터 달려오던 소마와 동행하던 삶이 끝났다. 2022년 동안 예비창업 지원금을 통해 스타트업이라는 꿈을 꾸었으며, 그 꿈은 피어나지 못한채로 다시 겨울잠에 들게 되었다. 물론 이얌이와이랩스가 바로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함께 창업을 하였던 팀원을이 모두 떠났으며, 나 또한 창업을 지속할 의지가 고갈되었다.

그래서 우리 팀은 잠시 창업을 내려놓고 현생으로 돌아가는 것을 결정하였으며, 이얌이와이랩스는 스텔스 모드로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운영 및 유지하기로 결정하였다. 새로운 기능 개발을 중단한 현상 유지를 위한 시간에 돌입한 것이다.

창업을 멈추는 것은 우리 팀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사업자를 정리하는 것은 우리 팀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였다. 우선적으로 소마 지속성장지원사업을 마무리하고 감사를 받는 과정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했다. 2022년 말부터 약 2주 가량 1년 동안 사용해왔던 예비창업지원금에 대한 집행 결과를 모두 정리하여 감사 받는 일을 진행했다.

다행히도 자료를 미리미리 잘 정리해두었기 때문에 감사 자료를 만드는 것은 문제가 없었지만, 회계적으로 돈의 흐름을 맞추는 일은 너무나도 복잡하고 어려웠다. 당시 나를 제외한 모든 팀원이 다른 곳에 취업을 한 상태였기 때문에 온전히 나의 일이었으며, 혼자 수천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의 사용 내역을 정리하는 일은 너무나 버거웠고 소마 지속성장지원사업 과정에서 제일 힘든 일이었다.

결론적으로 모든 자료를 다 정리하고 검토하여 감사를 통과하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절대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이러한 회계 처리와 세무 처리는 창업 과정에서 가장 어렵고 고달팠던 과정이었으며, 업무를 진행하면서 스스로 엔지니어라는 사실을 정말 강하게 자각하였다.

아무튼 1년간의 소마 지속성장지원사업 과정이 마무리 되고 비공식적으로 창업이라는 우리 팀의 도전은 잘 마무리 되었다. 물론 이얌이와이랩스는 앞으로도 유지될 예정이지만, 팀원 모두가 스스로의 성장이라는 다른 목표에 집중할 시간이 된 것이다. 나 또한 재충전과 성장의 시간을 가지고 언젠가 다시 창업에 도전 할 것이다.

2023.01 - 베트남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다.


2022년을 마무리하면서 학업과 창업이라는 굴레를 잠시 벗어던진 1월에는 인생 첫 해외여행을 베트남으로 떠나게 되었다. 사실 베트남 여행은 고등학교 친구들과 2019년 말부터 계획했던 일정이었지만 코로나-19 판데믹으로 2023년이 되어서야 이루게 되었다.

2022년 말부터 고등학교 친구들과 다낭 & 호이안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하였고 약 3개월 전부터 철저하게 여행을 계획하였다. 첫 해외여행이었기 때문에 나와 친구들 모두 굉장히 설렘 가득했으며, 부품 꿈과 마음을 가지고 인천국제공항에서 베트남으로 여행을 떠났다!

결론 부터 말하자면 베트남 여행은 성인이 된 이후 내 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편안한 시간이었다. 대학 진학 이후 정말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성장을 위해 달려온 나는 이 당시 정말 지쳐있었으며, 특히 1년간의 창업을 통해 심적으로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멘탈이 불안정 했었다.

하지만 베트남에서 1주일 간 가장 친한 친구들과 하루종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공부와 업무 걱정 없이 정말 편안하게 쉴 수 있어 너무 행복했었다. 또 운 좋게도 베트남에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 좋은 기억만이 남았기 때문에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즐거웠던 시간이었으며, 내가 여행을 좋아하고 즐긴다는 것을 처음 알 수 있었다. 함께 여행 갔던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고, 또 다시 여행가자는 말을 이 자리를 빌려 말하고 싶다.

2023.02 - 잠시동안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다.


꿈 같은 여행과 휴식을 즐겼던 1월이 끝난 후 2월 부터는 다시 현생으로 돌아올 시간이었다. 창업을 끝내고 간단히 짧은 기간 동안 다른 회사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생각을 2022년도 부터 하였기 때문에 잠시 근무할 회사를 찾아보며 1월 말을 보냈었다.

그러다 우연히 대학교 동기의 지인이 급하게 Flutter 개발자는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연락하여 작은 스타트업에서 약 2달 간 근무하게 되었다. 물론 정식으로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특정 업무만 재택으로 수행하는 간단한 작업이었지만, 다른 회사에 취업한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나름 열정을 가지고 시작했다.

그러나 나의 첫 취업에 대한 열정은 1주일 만에 박살 났다. 근로 계약 당시 내가 설명 받은 업무는 거의 완성된 애플리케이션을 안정화하고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양사 스토어에 출시하는 업무였다. 하지만 애플리케이션은 기능 구현 조차 완료되어있지 않았고 일정 내에 절대 출시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소스코드가 정말 끔찍했다. 기능, 안정성, 가독성 등 무엇 하나 좋은 것이 없었으며, 출시를 위해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좋은 엔지니어이기 때문에, 나는 최선을 다했고 최선의 결과를 얻어 2달 만에 테스트용 빌드를 출시하였다.

소마와 창업을 통해 배운 경험과 지식을 200% 활용할 수 있는 기회였으며, 자의는 아니였지만 2달 만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위기를 극복하면 Step-up을 할 수 있다는데, 본의 아니게 위기를 만들고 극복하여 Step-up을 하게 되었다. 물론 지금 생각하면 아찔한 기억이기 때문에 다시는 하고 싶지 않지만, 결과가 나왔고 성장할 수 있었으니 나름 값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2023.04 - 오랜 친구를 처음으로 만나다.


나에게는 핀란드에 살고 있는 한 친구가 있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다들 핀란드에서 유학 중인 한국인으로 생각 하겠지만 사실 핀란드 국적을 가진 핀란드인 친구이다. 그럼 다들 "어떻게 친구가 되었어?"라는 질문을 하고 나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설명을 하기 시작한다.

내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8년에 우리는 학교에서 일본어 수업을 들었었다. 나의 모교는 일본과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에 일본어 수업에서 일본에 위치한 자매결연 학교에 펜팔을 보내는 활동을 한적이 있었다. 그래서 이 당시 앱을 이용해 다른 나라의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것이 유행을 했었는데, 핀란드 친구 또한 이때 처음 연락하게 되었다.

그렇게 고등학교부터 시작된 인연이 5년을 연락하게 되었고 결국 2023년 04월 그 친구가 한국으로 여행을 오게 되어 연락한지 5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처음 만나게 되었다. 유튜브에서나 볼 수 있는 인연과 만남이 나에게 실제로 일어났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였으며, 그 친구를 실제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정말 설레었다.

손님이 온다면 대접하고 도움을 주는 것이 인지상정 이므로 그 친구의 여행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었다. 한국 추천 여행지를 담은 구글 지도를 만들어주고 한국 여행에서 꼭 해야할 것, 유의해야할 것 등 한국에 대한 모든 내용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2023년 04월 02일 드디어 그 친구를 만나게 되었고 첫 만남에서 노랑통닭 치킨과 떡볶이, 설빙 팥인절미 빙수, 인생네컷, 한강 시민 공원을 데려가 첫번째 서울 풀코스를 시켜주었다. 그리고 중간고사를 보낸 후 2023년 05월 03일 다시 그 친구를 만나 내가 찜한 닭 안동찜닭, 공차 밀크티, 코인 노래방, 스트릿 패션 쇼핑, 스타벅스, 이마트를 데려가 두번째 서울 풀코스를 시켜주었다,

여행 기간에 중간고사가 겹쳐 있어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틀 동안 하루종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온라인으로 못다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친구는 나를 위해 핀란드에서 수많은 간식들을 사다주었고, 나 또한 서울 풀코스를 통해 고마움을 대접했다. 지금 생각해도 믿기 어려운 경험이고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으며, 핀란드에서 다시 보기를 약속하고 아쉬운 만남을 뒤로 했다.

여행이 끝나고 그 친구가 핀란드로 돌아가는 날 한국에서 나 덕분에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고 감사 인사를 보냈다. 그 친구가 한국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는 것에 기뻤으며, 다음에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더 오래 있겠다는 말이 정말로 인상 깊었다.

2023.05 - TOPCIT 제19회에 응시하다.


2021년 10월 SW마에스트로를 연수하면서 처음 응시하였던 TOPCIT을 다시 응시하게 되었다. 처음 응시 하였을 당시에는 SW마에스트로 최종 점검을 앞둔 시점이었기 때문에 너무 바빠 준비를 하지 못했고 평소 실력대로 시험을 봤기 때문에 440점이라는 무난한 점수를 받았다. 물론 대학생 치고는 괜찮은 점수였지만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에 학기 중에 다시 응시를 하였다.

TOPCIT 자체가 ICT 전 분야를 다루기 때문에 출제 범위가 매우 넓어 준비하기는 어려움이 있는 시험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평소 실력으로 응시를 하였다. 하지만 SW마에스트로를 수료하고 창업을 진행하면서 ICT에 대한 더 많은 경험과 지식을 쌓았기 때문에 이전 보다는 더 좋은 성적을 받겠다는 다짐을 가지고 있었다.

이처럼 TOPCIT를 다시 응시한 가장 큰 이유는 2년 간의 시간 동안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며, 수준 4를 달성하고 싶은 욕구도 이유 중에 하나 였다. 물론 우리 학교가 SW 중심대학이기 때문에 TOPCIT 응시비를 학교에서 지원해주기 때문에 시험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것도 컸었다.

2023년 05월 20일 토요일에 학교에 가서 TOPCIT를 응시했고 약 1달 정도 후에 성적이 발표 되었다. 나는 이전 점수에서 139점이 오른 579점을 얻었으며, 아쉽게도 수준 4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나름 점수가 많이 올라 만족스러운 성적을 얻었다. 또한 놀라운 점은 579점이 상위 1% 이내에 들어가는 매우 높은 점수였던 것이다.

처음 579점이라는 점수를 봤을 때에는 "음... 뭐 이정도면 괜찮네"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점수 분포를 봤을 때에는 "엥??? 나 시험 엄청 잘 봤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정도 분포면 매년 말에 발표하는 'TOPCIT 성적우수자'에 선정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꽤나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기대가 이루어져 나는 '2023년 TOPCIT 성적우수자'에 선정되어 2023년 12월 22일에 TOPCIT 제19회 성적우수자 특별상(공군참모총장상)을 수상하였다! 산학협력 인턴십에 참여중이라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나름의 목표이자 기대였던 TOPCIT 성적우수자에 선정되어 상을 받게 된 자체가 너무나도 기뻤다. 이러한 소식은 나에게 찾아온 선물 같은 시상이었으며, 덕분에 너무나 행복하개 2023년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2023.06 - 국가우수장학(이공계)에 선정되다.


2023년의 가장 큰 이벤트이자 대학에서의 노력의 결실인 국가우수장학(이공계)에 대한 선정 결과가 2022년 06월에 드디어 나오게 되었다. 사실 장학 지원 자체는 03월부터 진행하고 대학 추천 결과는 04월에 나왔기 때문에, 대학 추천을 받으면 정말 큰 문제가 없으면 최종 선정이 되므로 이전 부터 결과를 인지 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걱정이 많은 인간이기 때문에 최종 선정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살짝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으며, 한국장학재단의 최종 선정 결과만 기다리며 매일 2~3번씩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 방문하여 결과를 확인했다. 그렇기 때문에 06월에 발표한 최종 선정 결과가 나의 걱정에 대한 마침표를 찍어주어 편안한 마음을 가지게 해주었다.

08월에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국가우수장학(이공계) 장학증서와 메달까지 수령하여 국가우수장학(이공계)에 대한 기다림을 끝마치게 되었다. 2021년 부터 소식을 알아보고 준비하던 장학이었기 때문에 장학증서와 메달을 받았을때 너무나도 행복했었다. 나의 지금까지의 노력을 학교와 국가에서 인정 받은 기분이었으며, '국가 우수'라는 장학 이름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명의에서 큰 자부심을 느꼈었다.

장학증서와 메달을 받고 나서야 지인과 친척에게 이 소식을 알리기 시작했고 오랫동안 나를 지켜보고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들이 칭찬과 축하의 말씀을 아끼지 않아 주셨다. 특히 나와 3년을 함께한 SW마에스트로 연수센터 직원 분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아들이라고 말을 해주신 것이 정말 기억에 남고 행복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2년간의 학비 전액에 대한 장학금이 나온다는 것이 최고의 혜택이 아닐까 싶다. 앞선 2년간 수많은 장학에 탈락하고 선정되며 힘들게 학비를 충당하였는데, 드디어 편안한 마음으로 걱정 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게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나를 위해, 가족을 위해, 그리고 국가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성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3.06 - 일본으로 해외연수를 떠나다.


코로나-19 판데믹이 완벽하게 끝난 2023년 부터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국제 프로그램이 재개 되었다. 그러나 이공계 특성상 심화 전공 때문에 교환학생은 꿈도 꾸지 못했고 2~4주 정도의 방학중 단기 파견 정도를 고민하고 있었다. 그리고 3월 쯔음에 단과대 홈페이지에 IT해외현장연수에 대한 공지가 올라왔고 약 5일 동안 도쿄를 방문하여 다양한 대학과 기업들을 탐방할 수 있다는 것이 내가 원하는 최적의 프로그램이라 생각이 들었다.

사실 단기 파견을 고민 했던 이유도 짧은 기간 동안 외국의 학교 혹은 산업을 체험해보고 싶다는 목적이었기 때문에 도쿄의 대학과 기업을 방문하는 IT해외현장연수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잠시에 고민도 없이 여러 수업을 같이 듣는 친한 형과 함께 IT해외현장연수를 신청하였으며, 성적과 학년을 중심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선발되어 여름방학에 도쿄로 떠나게 되었다.

IT해외현장연수는 4박 5일 간 진행되어 약 이틀 간은 도쿄의 기업을 탐방하고 약 사흘 간은 자유롭게 일정을 짜서 간단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연수 일정이 진행되었다.

단체 일정에서는 Kawasaki Heavy IndustriesMitsubishi Electric를 방문하여 일본의 로봇 산업을 공부하였으며, Nihon UniversityKoji Suginuma(Department of Mathematical Information Engineering) 교수님의 특강을 통해 일본의 전산학의 역사와 현재를 수강하였다.

자유 일정에서 우리 팀의 주제는 일본의 스타트업 문화 탐구로 요코하마의 Kanagawa University를 방문하여 재학생에게 스타트업에 대한 인식과 현황을 인터뷰하였으며, 한국의 판교 테크노벨리와 비슷한 미나토미라이를 방문하여 일본 기업들의 R&D 센터가 위치한 거리를 둘러보았다.

4박 5일의 짧고도 긴 여정 동안 단체 일정과 자유 일정 모두를 열심히 참여하였고 정말 유익하고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일본은 확실히 소프트웨어 기술 보다는 하드웨어 기술이 더욱 발전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스타트업 문화가 이제 막 싹을 트고 있다는 점이 아이러니 하면서도 신기하였다. 일본은 한국과 정말 비슷하면서도 문화적이나 사회적으로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으며, 여전히 변화 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경직된 사회 분위기가 한국과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외에 자유 일정 동안 도쿄의 시부야, 신주쿠, 아키하바라, 센소지 등을 걸으면서 일본의 수도를 오감으로 느끼면서 한국과는 비슷하면서 다른 일본만의 분위기를 즐겼다. 특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말 친절하게 도와주려고 하는 점에서 감명 깊었으며, 일본과는 역사적으로 많은 악연이 있지만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에서는 서로의 국가를 가장 존중한다는 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요코하마에서는 일본에서 유학 중인 친구를 만나 복잡하고 부산한 대도시를 벗어나 한적하고 여유로운 소도시를 느낄 수 있었으며, 정말 맛있고 새로운 여러 음식들을 맛보면서 한국에서는 먹어보지 못한 새로운 맛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Kanagawa University를 탐방한 시간이 가장 즐거웠으며, 일본 대학생의 생활을 직접 보고 느껴 인상 깊은 경험이었다.

4박 5일 간의 일본 해외 연수는 개인적으로 정말 많은 새로운 경험과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기회 였으며, 동시에 코로나-19로 즐기지 못한 대학 생활을 처음으로 경험하여 대학에서의 시간 중 가장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소중한 사람과 소중한 경험은 정말 값진 시간이었으며, 4박 5일간 함께한 친구들과 정말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너무나도 행복하였다.

2023.07 - 운동을 시작하다.


일본 해외 연수를 마치고 한국에 다시 돌아왔을 때 운동을 시작하기로 결심했으며,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살을 더 빼고 싶다는 것이었다. 또한 꾸준한 치료와 재활을 통해 발목 인대 완전 파열에서 거의 회복하여 러닝을 할 수 있다는 몸이 된 것이 나의 운동 의지를 자극했다.

1년간 러닝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러닝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컸고 바로 3km 러닝에 돌입하여 거의 매일 3km를 방학 동안에 달리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3km를 다 뛰지 못하기도 하고 정말로 힘들었지만, 1달 정도 시간이 흐른 이후에는 18분 내에 가뿐히 완주하게 되었다.

그리고 거의 6개월간 매주 4~5회 정도 러닝을 진행하여 아주 추운 겨울이 되기 전까지 러닝을 지속하였다. 그 결과 체중도 약 8kg 감량하였고 3km 러닝 기록도 15분 30초까지 단축하여 그래도 일반인 중에서는 얼추 잘 뛰는 기록을 만들게 되었다.

사실 러능을 처음 시작 했을 때에는 너무 힘들고 이게 왜 유행하는지도 모르겠고 한걸음 한걸음이 죽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호흡이 안정되고 리듬을 타는 순간 머리가 맑아지고 개운해지는 느낌을 느껴 러닝을 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 이후부터 러닝 전도사가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러닝을 전도하고 다녔으며, 이 기세를 이어 다음 학기에는 Machine Learning 과목을 수강하였다. 러닝의 즐거움과 효과를 알게되어 러닝이라는 새로운 취미를 얻게 된 것이 기쁘고 강한 의지를 가진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물론 지금은 추위와 인턴십 때문에 러닝을 중지하고 맨몸 운동에 집중하고 있지만, 날이 풀리는 2월 부터 다시 러닝을 시작할 계획이다.

2023.09 - 파란학기를 진행하다.


파란학기는 학생 주도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설계하여 한 학기 동안 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을 통해 학점을 얻는 우리 학교 만의 플래그십 강의이다. 학부에서 배운 지식을 융합하여 학생만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전공 인정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인기있는 강의이다.

이런 점 때문에 파란학기는 아주대생이라면 졸업 전까지 꼭 한번은 수강해야 하는 강의이며, 나 또한 대학교에 입학할 때 부터 파란학기를 꼭 한번은 해보고 졸업해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마침 이전 학기에 진행한 팀 프로젝트의 결과가 매우 좋았기 때문에, 그 프로젝트를 고도화 하고 싶다는 모든 팀원의 뜻이 맞아 팀원 그대로 스무스하게 파란학기에 참여하게 되었다.

우리 팀의 목표는 Alledin - 나만의 알레르기 보디가드을 고도화하고 양사 앱스토어에 출시하고 운영하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애자일 기반의 체계적인 프로젝트 운영과 여러 소프트웨어 방법론을 도입하여 안정적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계획하였다.

이미 팀 프로젝트에서 검증된 기획, 설계, 팀이 있었기 때문에 파란학기 계획과 신청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으며, 이전 학기에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던 과목의 교수님 또한 흔쾌히 파란학기 지도교수를 담당해주셨다. 이렇게 파란학기를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고 팀원당 각각 3학점을 배정 받아 9월 파란학기가 시작되었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우리의 파란학기는 완벽에 가까웠다. 창업 경험이 있는 프로젝트 매니저와 프론트엔드 리드, 3년의 현업 경력을 가진 백엔드 리드, 그리고 열정 넘치고 기본기 탄탄한 개발자로 이루어진 팀은 모든 계획과 목표를 초과 달성 하였다. 파란학기 시작 3개월 만에 서비스를 런칭하였으며, 상용 소프트웨어 수준의 퀄리티를 달성하여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덕분에 마지막 파란학기 성과발표회에서 40팀 중 파일럿상(5위)를 수상하였으며, 가산점을 위한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과정과 결과만으로 수상하였기 때문에 더욱 값진 결과였다. 또한 단순히 파란학기에서 멈추지 않기 위해 지속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한 준비를 모두 완료해 두어 지금 이 순간에도 양사 스토어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처음 진행해본 파란학기를 통해 서비스 런칭과 수상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얻게된 가장 큰 가치는 나의 성장을 확인하였다는 것과 함께 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동료를 얻었다는 것이다. 프로젝트 리더가 되어 전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설계하는 과정을 통해 나의 소프트웨어 공학적 역량을 검증할 수 있었으며, 이 프로세스를 군말 없이 함께 진행해온 팀원들에게 큰 신뢰와 유대감을 가지게 되었다.

파란학기가 끝난 지금 우리 팀은 여전히 함께하고 있으며, 2024년에도 Alledin - 나만의 알레르기 보디가드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할 것이다. 그리고 1년 동안 나를 믿어주고 지지해준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이 자리를 빌려 하고 싶다.

2023.10 - 번아웃과 슬럼프에 빠지다.


사실 2023년은 내 인생에 있어서 최악의 한해였다. 2년 간의 SW 마에스트로 - 이와이랩스 - 국가우수장학(이공계) 라는 대장정 때문에 2023년을 시작하면서 부터 나는 많이 지쳐있었고 건강도 좋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2023년을 휴식과 복구의 1년으로 생각하고 여유롭고 행복한 한해를 보내고자 했었다.

하지만 2년간의 스스로의 대한 혹사는 강박을 만들어냈고 휴식과 복구의 1년을 보내기 위해 외부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은 학부 강의와 교내 활동에 더욱 집착하게 되었다. 1년간 교내에서 정말 수많은 활동을 하였고 학점 방어를 위해 단 하루도 쉬는 날 없이 공부하며 아둥바둥 살아왔다.

또한 2023년 초 휴식과 복구의 1년을 보내기 위해 지인들은 연애 하는 것을 조언하였으며, 몇몇 분은 소개팅을 주선해주기도 하였다. 하지만 인생이 늘 그렇듯 하고자 하면 안되는 것이기 때문에 모두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고(그래서 여전히 솔로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었다.

실패로 인한 자신감의 결여는 나를 더욱 학업과 대회에 집중하게 만들었으며, 나의 본 모습으로 인정 받지 못한다면 누구나 나를 인정하게 만드는 스펙을 만들자는 마음으로 시간을 보냈다. 물론 이러한 과정이 나에게 많은 성장과 결과를 가져와 주었지만, 사람은 열정만으로 살지 못하는 법이고 불 또한 장작이 있어야 타는 법이다.

결국 10월 쯤 우울감과 불안감이 최고치에 다다르고 나를 타오르게 하는 원동력 또한 잃어버려 슬럼프와 번아웃에 빠지게 되었다. 인생 처음으로 글이 읽히지 않고 공부가 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정말 무엇 하나 하기 싫은 기분으로 꼭 해야 할일만 하며 며칠을 보냈다.

사실 이 시기가 슬럼프와 번아웃이 맞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며칠이었던 것은 맞는 것 같다. 그리고 어떻게 극복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해야 할 일이 새롭게 생겼고 그것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한 것 뿐이다. 누가 보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난 그때 그냥 그랬고 너무 힘들었다.

물론 성격은 어디 안가기 때문에 학교 수업도 한번도 빠지지 않았으며, 과제와 시험을 모두 수행하여 좋은 성적을 받았다. 하지만 힘들었고, 우울했고, 절망적이었다. 그리고 이 상황을 아무도 이해하고 공감해주지 않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또 기만이야? 너 그래도 잘하잖아." 이 한마디가 너무 힘들었다. 그냥 그랬다.

2023.11 - 첫 논문을 작성하다.


슬럼프와 번아웃에 탈출한 비법을 묻는다면, 정답을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꿈을 뽑고 싶다. 나는 어렸을 때 부터 꿈이 많았던 사람이었고 창업과 연구는 나의 대표적인 꿈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창업은 한번 해봤으니 연구를 해보는 것이 다음 꿈을 이룰 방법이다.

나는 대학원을 진학하기로 결정했다. 그 이유는 더 배우고 싶다는 이유 때문이다. 창업을 통해 나의 전공적 역량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고 더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한 석사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였다. 소프트웨어를 전공한지 7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개발하는 것은 즐거우며,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해 테스트 하는 과정은 짜릿하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연구를 통해 논문을 써보고 싶었으며, 첫 논문은 내가 지금까지 오랜 공부를 해온 Flutter를 주제로 삼고 싶었다. 내가 왜 Flutter를 선택하고 공부해왔으며, Flutter가 어떤 컴퓨터 공학적으로 이점이 있는지에 대해 알리고 싶었다.

이를 위해 학부에서 배운 Human-Computer Interaction를 사용하였으며, Flutter의 이점을 UI/UX 연속성으로 정의하고 이를 HCI 사용성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지금까지는 대부분 Flutter를 경제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분석하였기 때문에 나름 새로운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약하자면 FlutterCross-Platform 개발이 가능하고 Meterial 스타일과 Cupertino 스타일을 모두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며, 따라서 모든 플랫폼에서 동일한 UI/UX를 가져 UI/UX 연속성을 증대하고 이것이 HCI 사용성을 개선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첫 도전이 늘 그렇듯 실패를 맛보기 쉬운 법이다. 처음에는 HCI 2024 학술대회에 해당 논문을 제출하였지만 Reject 당했으며, 심사평을 기반으로 보완하여 KICS Winter 2024 학술 대회에 해당 논문을 제출하여 첫 Accept을 받을 수 있었다.

국내 학술대회 학부생 논문 부문에 제출하여 Accept을 받은 것이 누구에게는 사소한 이벤트일 수 있지만, 나에게는 첫 논문 Accept 이었기 때문에 의미가 컸다. 첫 논문을 제1저자로 작성하였기 때문에 아주 기쁘고 뜻 깊은 경험이자 도전이었으며, 앞으로도 더 좋은 논문을 많이 작성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2023.12 - 소마 Expert를 마무리하다.


2021년 SW마에스트로 제12기를 수료하고 2022년 부터 시작한 SW 마에스트로 Expert 활동이 드디어 끝이 났다. 2년 동안 Expert를 하면서 제13기와 제14기의 4팀을 맡아 멘토링을 진행하였으며, 4팀 모두 좋은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많은 조언을 해두었다.

SW마에스트로의 선배 연수생으로 후배 연수생에게 여러 조언을 해주는 역할이지만, 나 또한 여러 연수생들과 활동을 진행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 어쩌면 불편할 수도 있는 한참 어린 나이인 Expert의 조언을 경청하고 적극 반영한 연수생들의 멘탈리티가 정말 멋지다고 생각하였으며, 나 또한 누구에게 배울때는 그 사람의 능력만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SW마에스트로 Expert의 마무리는 수료식과 동일하게 양재 엘타워에서 진행되었으며, 2023 SW마에스트로 100+ 컨퍼런스와 함께 진행되어 늦은 저녁 석식 뷔페와 함께 감사장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나 또한 2년간 Expert로 성실하게 참여하였기 때문에 감사장을 수여 받았으며, 함께 받은 연수생들의 편지를 통해 약간 뭉클한 기분이 들기도 하였다.

아무튼 2년간 노력했던 활동의 마무리라는 것이 아쉬웠으며, 내년에는 Expert를 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 컸던 것 같다. 앞으로 Mentor로 돌아올 나날을 꿈꾸면서 웃으며 행사를 마무리 하였으며, 3년간 함께한 SW마에스트로 직원들과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행사를 즐겼다.

정말 SW마에스트로와의 인연이 여기서 끝은 아니지만 잠깐 쉬어가기 때문에 무언가 정든 고향을 떠나는 느낌이 들기도 하였으며,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함께 했기 때문에 모교를 졸업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였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나는 꼭 다시 돌아올 것이고 영원한 소마인이라는 것이다.

2023.12 - 수석으로 사망년을 끝내다.


2023년 동안 슬럼프와 번아웃을 겪으면서 시험도 여러번 망쳤으며(진짜 평균 이하로),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순간도 있기 때문에 성적 방어가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남들보다 2배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나의 최고의 장점이기 때문에 어찌어찌 잘 복구하여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

그 결과로 2023년을 마무리하는 지금 2022년에 이어서 학과 수석으로 3학년을 마무리 하게 되었으며, 대학교 4년간 가장 힘들다는 사망년도 학과 수석으로 끝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정말 사망년이라는 별명 답게 지옥 같은 전공들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으며, 내가 가장 자신 없어하는 선형대수와 화학과 1년간 동고동락하면서 여러 부침을 겪었다.

아무튼 결론은 학과 수석으로 2023년과 3학년을 끝냈다는 것이며, 이제 학부가 1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에 너무너무 기쁘면서 한편으로는 두려운 느낌이 든다. 이제 슬슬 졸업을 준바하고 대학원 진학을 준비해야 할 시기이며, 어디서 부터 해야할지 조금은 막막한 기분이 든다.

3학년을 마무리 하면서 소소한 새로운 목표가 생기기도 했는데, 그것은 4학년까지 학점 방어를 잘 성공하여 단과대 수석으로 졸업하는 것이다. 사실 큰 의미도 없고 달성하기도 어려운 목표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잘해왔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뭔가 아주대학교에 영원히 박제된다는 점에서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3년을 마무리하다.


2023년은 우여곡절도 많았고 힘든일도 많았지만 많은 상을 받고 좋은 성적을 받았기 때문에 애증 관계에 있는 한해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1년 이었으며, 내 인생에서 가장 빛이 났던 1년이기도 하다.

하지만 행복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2023년은 확실히 불만족스러운 한해이며,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간들로 가득한 한해이다. 나의 궁극적인 꿈은 행복이지만 그 행복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 너무나 많은 집착을 하면서 행복과 가장 멀어졌던 시간들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2024년은 정말로 행복을 목표로 하는 한해(같은 말 2022년 회고록에서도 했었다...)를 살고자 하며, 2024년에는 정말 연애도 해보고 여행도 다니며 행복과 여유가 함께하는 삶을 보내고자 한다.

2023년 나와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올리고, 이 글을 읽는 모든이에게 2024년 새해 복 많이 받기를 기원하며 글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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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통 개발자 & 창업가 블로그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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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20일

러닝 전도사가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러닝을 전도하고 다녔으며, 이 기세를 이어 다음 학기에는 Machine Learning 과목을 수강하였다. -> ?? ㅋㅋ
1년동안 정말 열심히 사셨네용.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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