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메모앱에 적어두고 계획을 세우며 살아왔다.
그런데 이렇게 세우는 계획들을 돌이켜 보니 문제점들이 많았던 것 같다.
메모앱에는 해야할 일들이 계속 쌓여만 가고
이거했다 저거했다 뒤죽박죽에 마감일이 넘어가서 아예 못하게되는 경우도 생기고
막상 제대로 계획을 실행하는 것도 없었던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건 하루 25분 실행하기: 하루를 대하는 14년차 개발자의 자세
위 shiren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시는 개발자님의 블로그 글을 보고 나서다.
목표하시는 여가 계획들을 하루 25분씩 나누어서 꾸준하게 1년간 실행 시키시고
그 여정들에 대해서 말씀해주시는 글 이었다.
“좀 더 쓰고 싶더라도 20매 정도에서 딱 멈추고, 오늘은 뭔가 좀 잘 안된다 싶어도 어떻든 노력해서 20매까지는 씁니다. 왜냐하면 장기적인 일을 할 때는 규칙성이 중요한 의미를 갖기 때문입니다. 쓸 수 있을 때는 그 기세를 몰아 많이 써버린다. 써지지 않을 때는 쉰다,라는 것으로는 규칙성이 생기지 않습니다.”
-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의 20매 규칙을 보고 영감을 얻어서 25분 규칙을 세우셨다고 한다.
결과에 대한 성급한 기대 없이 잘 하고 싶은 것을 하루 최소 25분이라도 꾸준히 규칙적으로 한다면 조금씩이나마 나아질 것이고, 그것이 생산적인 일이라면 언젠가 어떻게든 도움이 될 것이다. 중요한 건 목표가 무엇이고 얼마나 이뤘느냐가 아니라 흐름을 끊지 않고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닉네임 shiren 개발자님
하루 25분 규칙 처럼 목표를 정하고 매일 꾸준히 실행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겠다.
먼저 내가 이뤄야겠다고 생각한 목표나 해야겠다고 정한 일들을 나열해보자.
내 메모앱에 적혀있는 리스트들을 대충 정리해서 적어보았다.
이것들을 매일 조금씩하는데는 무리가 있을 것같다.
우선 매일 조금씩 실천 할 수 있을 것 같은 목표들만 따로 빼 보았다.
따로 뺀 목표들을 하루에 꾸준히 할 수 있는 양으로 바꿔서 적어 보았다.
우선 하루에 이렇게 세 가지 목표들은 빈약하게라도 무조건 수립하는걸로 정하고
습관화 하기위해서 10월달 내내 유지해보기로 정했다.
그리고 하루의 시작에 오늘 해야할일을 간단하게 정해놓고 매일 업로드하며
마무리한 일들은 취소선 긋고 하루 하루 쌓아나가보기로 정했다.
개수를 하나씩 정해놓고 마치 턱걸이 개수를 늘리듯이 몸에 익고 습관이 될때마다
요령껏 개수를 늘리면서 진행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