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병원 그룹웨어로 정했으나 DB를 짜기 위해서는 전공 지식과 업무에 관한 지식이 굉장히 필요하다는걸 알게 되었다... 생각보다 일반 회사 업무와 전혀 다른 페이지 설계도 필요하여 결국 일반 회사 그룹웨어로 노선을 틀었다. 다행히도 조원 중 한 명을 제외하고는 다 그룹웨어를 사용해본 적이 있기에 그래도 아이디어를 내는 것은 수월했던 것 같다. 그렇다고해도 전자결재, 메일, 스케쥴 캘린더는 배운 적이 없어서 다른 그룹웨어의 디비들을 많이 참조했다.
정말정말 아쉬운 점은 그 디비를 보고 아 이런식의 설계를 했던거구나 라고 이해하지 못 했던 것이다. 대충은 예상이 가는데 정확하게 왜 이걸 넣었는지 이걸 넣어서 어떻게 코드를 짜야하는지 그렇다면 이 테이블이 어떠한 일을 하는지.. 유추하는 정도이기에 이 따위 실력으로 실무를 할 수 있을까 내가 진짜 모자라구나를 느꼈다.
DB는 ERDCloud를 이용해서 현재 사용하는 DATABASE인 ORACLE에 맞춰 작성을 했고 내가 맡은 파트 외에는 하나씩 의견을 물어보았지만 놓친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칼럼에 몇 바이트를 쓸건지, 타입을 DATE 할건지 VARCHAR2할것인지, 외래키 테이블이 지워지면 CASCADE할건지 SET NULL할건지 그런거는 잘 물어봤지만 정작 중요한거는 제대로 체크하지 않아서.. 현재 실제 코드를 짜면서 수정을 계속하는 중이다. 흑흑
일반 회사 그룹웨어로 변경되어서 나는 메일과 주소록 파트를 맡게 되었으나 솔직하게 메일을 어떻게 구현해야되는지 하나도 몰라서 심지어 나의 것도 수정해야하는 상황이다. 굉장히.. 굉장하게.. 후회되는 중
조금 더 잘 알아보고 짤걸 하는 후회가 넘친다.
주소록 파트 또한 아무 생각없이 짠게 티가 너무 나서 그것도 수정해야하고ㅜㅜ
처음으로 제대로된 프로젝트를 하는거다보니 미흡한 부분이 너무 많다. 여친네 학원이 오히려 부러울 정도.
시간 잡아먹는거 생각하면 확실히 그냥 시험을 치는게 더 낫지만 뭔가 분별력이 떨어지고 보여주기식 느낌이 드는 시험들이어서 이러면 실무에 더 가깝게 프로젝트와 발표로 평가하는게 더 나은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2일 하고도 조금에 걸쳐서 DB를 짜고 강사님께 검사를 받았는데 그래도 나쁘지 않은 평가인가? 싶은 대답을 들었다. 터무니없는 내용이 없고 생각을 많이 하고 짠 것 같다. 라는 평이다. 그치만 사실 우리가 이해하고 짠게 아니라 거의 배낀거에 가깝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 양심에 너무 찔린다.
병원에서 일반 회사로 바뀌었기때문에 Dr.rest라는 명칭에서 다시 바꿀 필요를 느껴 또 세 가지정도 이름을 생각해서 가져갔고 그 중 SHAREGRAM이 당첨되었다. 조원들 다 마음에 들어해주어서 다행이다아아아아아
하여튼 이름은 멋진 SHAREGRAM 완성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