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연속
2주차는 스타트가 좋지 않았다.
주말엔 정처기 실기시험이 있어 푹 쉬지 못한데다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날 밤에 갑자기 불면증이 도져서 잠을 자지를 못하고 뜬 눈으로 9시간을 누워있었다가 부캠 라디오를 들으러 갔다.
2주차 과제는 1주차에 루시님께서 1주차보다 쉬운 과제는 이제 안나올거다! 라고 하신말 처럼 정말 정말 어려웠다.
프로그래밍 패러다임을 주로 학습했던 이번주는 기존의 나의 무지성코드를 뜯어고쳤어야 했기 때문에 더더욱 오래걸렸던 것 같다.

이번 주에는 저번 주에 다짐했던 것 처럼 구현에 매몰되기보단 과제를 통해서 우리가 무엇을 얻어가길 원할까? 를 생각해보며 그 부분을 확실하게 공부해보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정말 많이 자료들을 찾아보게 됐고 관련 유튜브 강의영상도 몇시간 씩 봤다.
1주차 때는 키워드 위주로 찾아보고 궁금한 점이 해결되면 바로 다시 구현하러 가곤했는데 이번 주에는 개념을 타고 타고 들어가며 더 깊게 공부해보려고 시도를 해봤다.
나는 어느 정도 구현을 포기할 계획으로 학습에 집중했던 것이었는데 오히려 구현의 완성도는 저번주보다 올랐으면 올랐지 전혀 미흡하진 않았던 것 같다.
학습의 질을 올리니 코드를 머리박다 멈춰서 고민하던 시간들도 줄어들었고 과제를 보고 해결방법을 설계할 때 어떻게 차례 차례 문제를 격파하면 좋을지 로드맵이 보였다.
확실히 학습과 구현시간은 반비례한다는걸 느꼈던 것 같다.
매일 피어컴파일링을 진행하는데 어떤 분께서 학습정리를 할 때 자신만의 언어로 코드와 함께 작성을 하는 방법이 인상깊어서 이 부분을 다음 날부터 나도 바로 적용을 해봤다.
당장은 학습정리 내용을 작성하는데 오래 걸릴진 몰라도 나중에 이 내용을 다시 찾아보게된다면 이 방법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내가 1주차 때 학습정리를 해놓은 부분을 보면 그저 개념을 나열한 정도여서 확실히 차이가 많이 났다.
(*첫번째 사진이 1주차에 내가 정리한 방식이고 두번째 사진이 2주차 정리 방식이다. 과제관련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내용공개 못하는 점 양해드립니다.)


이번 주에 느낀 건 확실히 체력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이였다.

주말을 제외한 일 평균 스크린 타임이 17시간 내외로 찍히는데 정말 쉽지않다.
잠을 못자고 시작한 이번주에도 역시 평균적으로 4시간을 자다보니까 수요일부터는 완전히 좀비가 되어버렸던 것 같다.
이건 나만의 문제는 아니였고 9시에 일어나 피어분들의 gist 최종수정시간을 보면 항상 9분전 10분전이고 줌미팅에 들어가면 다들 쓰러지기 직전의 표정이었어서 서로 다들 잠은 주무신거죠?ㅋㅋㅋ 하며 웃픈 얘기를 하곤 했다.
어느 정도 최소 수면 시간은 나를 위해 보장하자!
잠을 포기하면서 매달리는 것은 오히려 내 학습의 질을 떨어뜨린다.
피어컴파일링할때 코드를 확실히 이해하고 피어세션에 도움이 되도록 더 노력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