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편에서 키보둥의 조건에 대해서 세워 보았었다.
키보둥의 조건
- 모서리가 둥근, R값이 높은 하우징
- 60% 배열 중에서도 true HHKB 배열 (스페이스 바 길이가 6u)
- MX와 같이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를 끼울 수 있는 핫스왑 기판
- 아이폰 키보드와 유사한 타건음
- 추가 : 가격대는 50만원대 이하일 것
오늘은 그 중에서도 하우징에 대해서 찾아 보려고 한다.
사실 조건에 맞는 하우징을 찾는다는 것은 그 하우징에 맞는 키보드가 있다는 뜻일테니 하우징을 찾기만 한다면 끝날 일이다!
우선 현재 구매할 수 있는 커스텀 키보드 중에서도 true-hhkb 배열을 지원하는 하우징을 중심으로 찾아보았고, 1) 기계식 키보드와 2) 무접점 키보드로 나누어 여러 가지 서칭을 해 본 결과를 정리해 보았다. 무접점 키보드도 살펴보는 이유는 만일 구할 수 있는 기성 키보드가 없을 경우 하우징, 기판 등을 따로 구매할 경우를 고려하기 위함이다.
사진 출처 : PFU 공식 홈페이지
놀랍게도 무접점 토프레 키보드 해피해킹을 만든 PFU 사에서도 동일 배열 기계식 키보드를 출시했다.
특이한 점은, 일명 "검콩"이라고 해서 씽크패드 키보드와 비슷하게 포인팅스틱이 있으며, 하단부에는 마우스 버튼이 있고, 심지어 사이드와 하단부에는 제스쳐 패드가 있어 소리를 제어하거나 창을 스크롤할 수 있다.
MX 축이지만, 무접점을 구현한 것 같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사진 출처 : 몬스타기어 홈페이지
나와 같은 니즈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구나, 싶었는데. MOQ(minimum order quantity) 미달로 공제가 취소되었다고 한다. 2023년 말에 공제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이 프로젝트에 좀 더 일찍 착수했다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든다.
글을 쓰다가 지난 8월 프로젝트가 재개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공제가 열리면 꼭 참여할 것이다.
사진 출처 : machina 홈페이지
캐치 프레이즈를 "A Happy Typing Keyboard"라고 내세우고 있는 만큼, 해피해킹의 배열을 똑 닮게 구현해 놓은 키보드이다. 배열상으로는 완벽히 나의 니즈에 들어맞는다. 심지어 EC PCB 또한 구매할 수 있어서, 공제가 진행중이었다면 MX, EC 둘 다 사서 한 가지의 키보드로 기계식과 무접점의 다른 매력을 각각 맛봤을 것이다.
하우징은 원하는 둥근 형태의 키보드는 아니지만, 하판에 연못에 돌을 던졌을 때의 파동을 연상시키는 무늬가 있어 고급스럽다는 인상을 준다.
이번 해 말이나 다음 해 초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을 실 사용자들의 후기가 궁금하다.
와. 기성 커스텀 기계식 키보드 중에서는 키보둥의 조건을 만족하는 키보드가 전혀 없다. 하우징이 모두 각져있는 것은 물론이고, 가격도 상당하다.
여기서부터는 true-hhkb를 지원하지는 않지만, 하우징이나 가격을 고려했을 때 구매를 고려해봐도 좋겠다고 생각해서 정리해 본 것이다.
사진 출처 : Vortexkeyboard
Apple 사의 매킨토시 키보드를 재현한 키보드로 유명하다.
사진 출처 : Branzen studio 홈페이지
사실 hhkb 배열에 딱 맞는 하우징이 아니지만, 하우징의 모양이 매력적이라 기재했다. 보고 있으면 "해피해킹 배열이 아닌 다른 배열 키보드도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유니크한 디자인이다.
다양한 색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무늬 디자인도 있어 보는 맛이 있다. 키보드 뿐만 아니라 화려한 디자인의 팜레스트, 펜트레이 등도 판매하고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다.
Note. GH60 계열 PCB 기판 : DZ60, BM60
사진 출처 : https://www.melgeek.com/ko-kr/products/melgeek-mojo60-aluminum-mechanical-keyboard-case
Mason60과 비슷한 계열로 이런 제품도 있다.
사진 출처 : https://www.kbdfansstore.com/KBDfans-Custom-Keyboard-OG60-retro-keyboard_item_133.html
이런 제품도 있다.
사진 출처 : RAMA WORKS 홈페이지
모서리가 둥글어서 살까 말까 고민한 제품이다. 디자인도 괜찮아서 구매를 고려하고 있었는데, 최근 RAMA WORKS에서 배송 지연, 임금 체불 문제로 공지가 올라온 이후로는 마음을 접게 되었다.
사진 출처 : jackylab 홈페이지
서칭하면서 이름을 참 잘 지었다고 생각한 키보드 중 하나이다. 이름에 걸맞게 베젤의 너비가 다른 키보드들보다 크다. 과장을 더해 팜레스트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사진 출처 : KBDfans 홈페이지
60배열 폼떡 키보드로 워낙에 유명한 키보드이다. 두부라는 이름처럼 꼭 두부처럼 생겼다. 워낙에 무난한 디자인이라, 조건에 맞지는 않지만 이를 구매한다고 하더라도 후회는 없을 것 같다.
사진 출처 : 펀키스 네이버 스토어
사실 글을 쓰는 현재 기준으로 가장 간편하게 구할 수 있는 키보드이다. 악센트를 추가로 구매해서 색상만 잘 매칭한다면 개성 있는 키보드를 만들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진 출처 : https://youtu.be/nrL2D3vdYHI?si=rx-hDnbMsRyT2co3
근 몇 달간 60배열 키보드 중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대표적인 키보드이다. 한창 판매하던 당시 망설이며 "키보드에 이렇게 돈을 많이 쓰는게 맞나?" 하고 선뜻 구매하지는 못했다.
서칭하면서 찾은 특이사항으로는 계단식 캡스락만 지원한다는 사실이다. 해피해킹 배열에서는 캡스락을 control 키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 점은 애로사항이 될 듯하다.
사진 출처 : 모드 홈페이지
예쁘기로 유명한 60배열 키보드 중 하나. 상부 악센트, 하우징, 무게추를 조합하여 다양한 색 조합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것저것 색 맞추어 고르다 보니 최종 가격을 보고 놀랐다.
사진 출처 : Drop 홈페이지
사진 출처 : Akko 홈페이지
우선 기계식 키보드만 정리해 보았을 때, 생각보다 조건에 딱 맞는 키보드를 찾기가 힘들었다.
기존 기계식 키보드들은 스페이스바 키캡 문제로 true-hhkb 배열을 애초에 잘 지원하지 않거니와, 보통은 어느 데스크테리어에도 무난한 각진 하우징이 선호되기 때문에 '둥근 하우징'의 조건을 완벽히 만족하는 키보드조차도 잘 없었다.
현재까지의 계획으로는 무접점 키보드용 하우징과, true-hhkb를 지원하는 기판을 구매해서 조립해 보는 것이 있다.
무접점 키보드용 하우징은 true-hhkb 배열에 맞는 하우징이 종종 있던데, 이 조건에다 둥근 하우징 역시 존재하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