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테크코스 5기] 레벨 1 - 2주차 회고

Glen·2023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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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3일 월요일

온보딩 마지막 날, 그리고 연극

오늘은 드디어 준비했던 연극을 하는 날이다.
월요일은 13시까지 등교를 해야하지만, 연극 리허설을 위해 12시에 다 같이 모여 준비를 했다.

대략 4~5번 리허설을 했는데, 처음엔 동선이 서툴러서 5분을 초과했지만 그 이후 점점 동선이 익숙해지고 대사도 익숙해져 약 4분 40초 정도로 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

사실, 참 부끄러웠다 ㅋㅋㅋㅋㅋ 사람 앞에서 연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만에 일인지 모르겠다. 내가 맡은 역할은 의자에 앉아서 말을 하는 역할뿐이지만 굉장히 긴장이 됬었다.

14시에 본격적으로 연극이 시작되고 우리는 4번째 순서였는데 다른 조들의 연극이 워낙 퀄리티 있고, 너무 재밌어서 우리가 준비한 연극이 재미 없지 않을까 내심 걱정도 했었다.

그리고 우리 차례가 다가왔고 눈 딱 감고 하자 라는 생각으로 연극에 임했던 것 같다. 그리고 연극은 다행이 다들 전부 재밌게 감상해주었다. ㅋㅋㅋ

조원들 전부 실수 없이 잘 진행했고, 특히 백종원 역할을 맡았던 체인저가 정말 큰 일을 해주었다. 백종원 씬이 등장하자 반응이 매우 좋았다. ㅋㅋㅋ

아무튼 무사히 연극을 마치고 다른 조원들이 연극을 하는 것을 본 뒤 약 오후 4시 30분 쯤 연극이 끝나고 이전에 PR을 보냈었던 자동차 경주 미션의 피드백을 최종적으로 제출했다.

그리고 이제 온보딩 조가 해체되고 연극이 끝난 기념으로 조원들과 회식을 했다. 그런데 확실히 개발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두 모이니 뭔 얘기를 해도 개발 관련 얘기로 귀결되는 거 같다.. (오히려 좋아)

아무튼 무사히 연극이 끝나서 다행이고 앞으로 새로운 조와 새로운 페어를 만나게 될텐데 이번에도 무척 기대가 된다!


2월 14일 화요일

진짜 레벨1 1일차

오늘은 레벨 1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날이다.
이전까지는 적응 기간이었고, 오늘로써 진정한 레벨1이 시작된다.

오전에 등교하여 간단히 온보딩 조원들과 인사하고 레벨 1 조원들을 만나러 갔다.
그래도 다들 지나가며 몇 번 인사한 크루들도 있고, 연극에서 큰 존재감을 드러냈던 크루들도 있었다.
아무래도 연극이 있어서인지 서로 친해질 기회가 더 생기는 것 같았다.

이후 간단히 모여 코치님과 데일리 미팅을 진행하고 간단히 자기소개를 했다.

10시 30분에 진행하는 강의를 듣고 이번 사다리 미션의 페어가 정해졌다.
이번에 만난 페어는 도기인데 닉네임이 강아지?스러운 귀여운 닉네임이라 누군지 궁금했다. ㅋㅋㅋ

레벨 1에서 만난 크루들과 점심을 먹을까 했지만 어제 술을 마셔 해장이 필요해 온보딩 조원들과 간단히 점심을 먹었다.
사실 어디를 가든 제일 처음 만났던 동료나 친구들이 제일 기억에 남고 꾸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 같은데 이번에도 온보딩에서 만났던 조원들이 아마 우테코에서 만난 크루들 중에서 제일 오래 인연이 남을 것 같다.

점심을 먹고 14시 부터 진행되는 페어 프로그래밍 특강을 들은 뒤 본격적으로 페어와 만나 페어 프로그래밍을 진행했다.
도기는 자바를 2년 정도 했다고 하는데 나와 비슷한 자바 경력이라 묘한 동질감이 느껴졌다.
그래서인지 페어 프로그래밍이 굉장히 수월하게 진행됬던 것 같다.
서로 어떤식으로 기능 목록을 작성하는지, 테스트 코드의 메서드명은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토론과 여러가지 구조에 대해 토론하는데 약 1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이번 미션의 핵심은 TDD였는데 TDD 자체는 저번 자동차 경주 미션에서 한 번 사용을 해본 경험이 있어 많이 헤매지는 않았다.

하지만 구조에 대해 토론이 좀 길었는데 DTO를 사용해야 하냐, Service를 사용해야 하냐 등 프로젝트 규모가 작다보니 구조가 복잡해지는 트레이드 오프 및 오버 엔지니어링 때문에 어떻게 구조를 설계해야 할지 애를 먹었다.

이전 자동차 경주 미션을 구현할 때는 보통의 Spring에서 사용하는 MVC 구조를 선택해서 진행했는데 간단한 자동차 경주였는데 불구하고 클래스 갯수가 19개나 됐다.

그래서인지 이번 미션은 굳이 불필요하게 클래스를 분리하지 않고 진행을 하기로 생각을 했다.

사실 이런 구조나 패턴에 대해 정답은 없지만 스스로가 프로젝트 규모를 판단하여 적절하게 구조를 설계하는 능력이 좋은 개발자의 덕목이 아닐까 싶다.

목요일에 페어가 졸업식 때문에 부득이하게 출석을 하지 못하여 내일 끝장을 봐야겠다.

아무튼 코딩을 하며 느끼는거지만 아직까지 나는 코딩하고 잘 맞는 것 같다. 같이 하던 페어가 기가 빨린다고 할 정도면 ㅋㅋㅋㅋ (미안해요 도기😅)


2월 15일 수요일

레벨1 2일차

나는 커피를 좋아한다.
그래서 커피를 매일 마시는데, 이게 매일 마시는데 드는 돈이 만만치가 않다.
보통 저렴한 커피가 1500원에서 2000원 정도 하는데도 최소 한 달에 8만원~10만원 정도 고정지출이 발생한다.
그래서 커피로 나가는 돈을 아끼려고 커피머신을 샀는데 매일 아침 텀블러에 담아가려면 텀블러 크기가 있어 들고 나가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우테코에선 간단히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캐비닛과 설거지를 할 수 있는 주방이 제공이 되므로 굳이 텀블러를 들고 나갈 필요 없이 텀블러를 캠퍼스에 보관하여 에스프레소 정도만 담길 작은 텀블러를 담아가는 생각이 번뜩 떠올랐다.

그리하여 오늘 드디어 주문했던 작은 텀블러가 도착했고 에스프레소만 담아 캠퍼스에서 직접 만든 아메리카노를 매우 저렴하게 즐길 수 있게됬다 ㅋㅋㅋ
아무튼 새로 산 작은 텀블러를 자랑할겸 주절주절 해본다.

오늘은 페어인 도기가 내일 졸업식 때문에 목요일에 못오게 되어 어제 했던 사다리 타기 미션을 빠르게 마무리하였다.

자동차 경주미션 보다 난이도는 조금 있었지만 1단계 구현 목표가 의외로 간단하여 일찍 끝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제일 관건은 랜덤으로 생성되는 사다리를 검증하는 것과, 다리 부분이 2연속 나오지 않게 생각해야 되는 부분?

TDD를 적용해서 걱정하지 않고 리팩터링을 한 것 같다.

아무튼 사다리가 정상적으로 생성되는 테스트를 통과하고 View를 만들어 실제 프로덕션 코드를 돌려 정상적으로 결과가 나오는걸 눈으로 확인한 순간, ㅋㅋㅋ 페어와 하이파이브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기존에는 완성전부터 View를 구현하여 매번 눈으로 확인했는데, 이번엔 눈으로 직접 결과를 확인하는게 아닌 테스트 코드에서 결과를 확인한 후 결과를 눈으로 보니 마치 지구에서 달까지 우주선을 보내는 것 처럼 미리 짜놓은 계획이 한 번에 성공했을 때의 그 짜릿함은 다신 잊지 못할 것 같다.

그리고 저번에 신청했던 테코톡의 결과가 나왔는데, 다음 주 목요일인 23일에 발표를 하게 됬다.

단순히 크루나 친구들에게 설명해주는 것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유튜브에 영상이 올라오기 때문에 내가 과연 발표를 잘 할 수 있을지, 혹여나 틀린 지식을 전파하지 않을지 걱정도 되고 긴장도 많이 된다...

그런 걱정을 최대한 없애기 위해 정말 제대로 준비해서 발표를 해야겠다!


2월 16일 목요일

레벨1 3일차

오늘은 오후 6시까지 사다리 타기 미션을 제출해야 하는 날이다. 하지만 나는 어제 구현을 다 해놓았기 때문에 오늘은 어제 강의의 과제인 자기소개 HTML 작성을 하였다.

전부터 HTML은 많이 만져봐서 크게 난이도가 높지는 않았고 HTML을 잘 모른다 하더라도 그렇게 어렵지 않은 수준이었다.

그리고 오늘은 새로 산 키보드를 들고 갔는데 자그마치 커스텀 키보드이다 ㅋㅋㅋ
그리 비싼 물건은 아니고 키보드 본체가 약 5만원, 키캡 1.5만원, 스위치 2만원 정도해서 8.5만원 정도에 구매하였다.
축은 라임축인데 친구가 추천해줬다. 아무래도 느낌은 저소음 적축과 비슷한 것 같다.

외장 키보드를 쓰면서 느낀점은 일단 마우스가 있어야겠다 였다. ㅋㅋㅋ
노트북 키보드를 쓸때는 바로 밑에 트랙패드가 있어 굳이 마우스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는데, 외장 키보드는 트랙패드가 붙어있을리가 없으니 마우스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게 됬다..
이 기회에 IDE의 단축키를 마스터 하는 것도 좋겠지만 마우스가 없으면 다른 작업을 할 때도 불편함을 느끼기 뻔하기에 결국 마우스도 구매할 수 밖에 없었다 ㅠㅠ

아무튼 간단히 3시간 정도 걸려 해당 과제를 완수하고 오늘은 여유롭게 하루를 보낸 것 같다.

앞으로 더 많이 바빠질텐데 오늘 같은 여유를 많이 누려두는 편이 좋겠다.

내일은 오전에 강의와 오후에는 코수타와 글쓰기 특강이 있다.
코수타는 코치와 수다 타임을 줄인말로, 우테코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행사로 코치와 크루들이 함께 소통하는 시간이다.

아무래도 우테코의 좋은점 중 하나가 서로 딱딱한 상하관계 없이 코치와 크루들간의 자유로운 소통이 아닐까 싶다.

내일은 코드 리뷰 피드백 반영부터 해서 강의까지 바쁜 하루가 될 것 같다!


2월 17일 금요일

레벨 1 4일차

오늘은 생각보다 바쁜날이었다.
10시 30분에 강의가 있었고, 14시부터 코치와 수다 타임, 속칭 코수타와, 16시 부터 17시 30분 까지 회고 특강이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테코톡 발표 준비 때문에 발표 자료도 만들어야했다.

우선 오전 데일리 미팅에서 책에 관한 주제가 나왔는데 읽어볼만한 책으로 좋은 코드, 나쁜 코드, 클린 코드를 추천 받았다.
클린 코드는 이미 2번 정도 읽어본터라 시간이 난다면 좋은 코드, 나쁜 코드를 한 번 읽어보기로 생각했다.

이번 주 데일리 미팅에는 전부 기술과 코드에 관한 토론만 해서 다음 주는 간단히 라이어 게임을 하기로 했다.
예전 친구들과 해본적 있는데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재미있게 해서 엄청 기대가 된다. ㅋㅋㅋ

10시 30분에 강의를 듣고 점심을 먹은 뒤 14시부터 진행하는 코수타에 참여했다. 우테코에서 궁금했던 점, 건의사항, 하고 싶은 말을 이야기하는 행사이다. 매주 금요일마다 진행한다고 하는데 교육생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다.

그리고 16시부터 회고 특강이 진행되었다.
사실 이렇게 하루 일기처럼 회고를 작성하는 것이 나에겐 글쓰기 연습이다. 혼자만 보는 공간에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볼 수 있는 공개된 공간에 글을 쓰는것이 조금 어색하기도 하지만, 남들이 보는 만큼 대충은 쓰지 않을거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개발자는 수학적 능력이 뛰어난 사람보다 글을 잘 쓰거나 말로 표현을 잘하는 사람이 더 개발을 잘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프로그래밍은 언어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표현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물론 수학적 능력이 뛰어나다면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지만, 과연 그 코드가 읽기 쉬운 코드인지, 남들이 봐도 쉽게 수정할 수 있는지 등은 별개의 능력이기 때문이다.
특히 변수명이나 메서드명을 지을때 힘든것만 봐도... ㅋㅋㅋㅋ
아무튼 개인적인 생각이었다.

다시 회고 특강으로 넘어가서 지금까지 2명의 페어와 만났기에 페어 프로그래밍을 맛만 봤다고 할 수 있겠지만, 페어와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은적은 없었다.
아무래도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는게 쑥스럽기도 하고, 보통 사람들은 남의 단점을 쉽게 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대의 장점과 단점을 말해주는 것이 상대방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는게 아닐까한다. 메타인지 능력이 정말 뛰어나다면 본인의 장점과 단점을 돌아보며 스스로 성장할 수 있겠지만, 그건 쉬운일은 아니다. 본인의 단점을 떠올리는 것 자체가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로가 느낀점을 공유하며 내 스스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계속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 기회가 아닐까 한다.

나는 성질이 급한 편이라, 페어가 드라이버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리 저리 훈수(?)를 두는 단점이 있었다.
내가 제시한 방법이 정말 최선의 방법일지라도 페어가 생각한 방법이 있을텐데 지금 생각하면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내 자신이 참 부끄럽다.

다음 페어 프로그래밍을 할때 조금 스스로 마음속에 여유를 가지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더 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기로 했다.

이렇게 이번 주도 무사히 끝이 났다.
이제 사다리 미션 피드백을 받고 2단계를 구현할 일만 남았다.
아 그리고 테코톡 발표 준비도... ㅠㅠ
내가 발표한 주제에 대해 알고 싶어 검색한 사람들을 위한 발표인만큼 잘못된 지식을 전달하지 않고 이해하기 쉽게 열심히 준비해야겠다.

다음 주도 열심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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